교통 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설립된 이유 사회적협동조합이 점자메뉴판 무상 보급을 위한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한다.
25일 이유는 “시각장애인의 자유로운 선택의 권리를 찾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라며 “부산 지역의 카페를 중심으로 점자메뉴판을 무상 보급해 배리어프리 매장을 확산하는 게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펀딩은 시각장애인 유튜버 김한솔씨가 약 6개월 전 올린 영상을 계기로 시작됐다. 해당 영상에서 김씨는 “카페 직원한테 모든 메뉴를 불러달라고 말하기 미안해 늘 먹던 것만 먹는다”며 점자 메뉴판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최재영 이유 사회적협동조합 이사는 “큰 변화는 작은 관심에서 일어날 수 있다”며 “시각장애인이 일상에서의 권리를 찾고 생활 이동 동선을 확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펀딩은 오는 4월11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오마이컴퍼니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후원자에게는 이름이 새겨진 점자 키링을 리워드로 제공한다.
강태연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kit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