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분야 공익 활동가를 양성하는 ‘풀씨 아카데미’ 3기 입학식이 지난 11일 열렸다.
풀씨 아카데미는 환경 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청년들을 선발해 3개월간 환경 분야 지식과 현장 실무를 배울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더나은미래와 숲과나눔이 함께 운영한다.
이날 입학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 입학생은 32명 모집에 160명이 지원하면서 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풀씨 아카데미는 크게 강의와 현장 체험, 캠페인 실습 등으로 나뉜다. 환경 분야 전반에 대한 올바른 시선과 이해도를 갖추고, 직접 프로젝트를 기획·수행하면서 실무 역량도 키울 수 있다. 강의는 ▲기후위기와 그린 뉴딜 ▲한국 환경운동사 ▲쓰레기와 자원순환 등의 주제로 진행되며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 하지원 에코맘코리아 대표, 구도완 환경사회연구소장 등이 강사로 나선다. 또 김광현 파타고니아코리아 환경팀장, 송경호 더피커 공동대표와의 만남을 통해 기업 차원에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도 전해들을 수 있다.
참가자들은 채식·플라스틱프리·노푸 등 환경 분야 활동을 직접 체험하는 ‘1주일 챌린지’를 비롯해 환경과 관련된 노동·기업·언론·도시 등을 주제로 한 환경 사례 보고서 작성 등 개인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이후 환경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단이 최우수, 우수, 장려 등을 선정해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한다. 이날 장재연 숲과나눔 이사장은 “환경 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진 청년들이 무척 많다는 사실에 기쁘다”면서 “풀씨 아카데미가 환경 분야 공익 활동가로 성장할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