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그룹, 300만달러 지원키로
“교육 재화는 한 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교육은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1983년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교육지원에 대한 열의를 보여왔다. 단적인 예가 이중근 회장의 아호를 딴 ‘우정학사’의 건립이다. 부영그룹은 지난 30년간 교육시설이 필요한 전국의 학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을 지어주는 기증사업을 통해 100여 곳의 다목적 교육시설 ‘우정학사’를 기증했다.
최근에는 건국대, 중앙대, 경희대, 순천대에 교육시설을 기증한 데 이어 고려대에 100억원을 들여 인텔리전트 IT연구관인 ‘우정정보통신관’을 건립, 기증했다.
“국립대인 서울대에도 100억원 규모의 ‘우정글로벌사회공헌센터’를 기증할 것입니다. 미래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를 양성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노력은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중근 회장은 2003년부터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동티모르·태국·말레이시아·스리랑카·인도네시아, 피지·브루나이·방글라데시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4개국에 초등학교 600여 곳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피아노 6만여 대와 교육용 칠판 56만여 개를 기증하는 등 해외로 기부를 확대해왔다.
특히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에는 태권도훈련센터를 건립해주고 태권도협회 발전기금도 지원하는 한편 현지 학생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신발 및 의류를 지원하는 등 민간외교의 역할까지 수행해오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중근 회장은 ‘캄보디아 국왕 세하 메뜨라이 수교 훈장’, ‘베트남 우호훈장’, ‘라오스 일등훈장’ 등을 수상하였으며 지난해 11월엔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으로부터 ‘공훈훈장(Merit Medal)’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제는 교육시설을 넘어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적인 기부를 할 계획입니다.”
이중근 회장은 지난해 10월 국제기구인 UN-HABITAT(유엔 인간정주위원회)와 국내 기업 최초로 파트너 협력을 맺고 아프리카 최빈곤국의 도시발전과 주거문화 개선을 위한 기금 300만달러의 지원 약정식을 가졌다.
“국내를 넘어 아태지역 국가 학교건립과 디지털 피아노 기증 등으로 이어졌던 이중근 회장의 기부활동을 통해 전 인류의 주거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