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의사회 “2주간 170여명 치료”…학교·시장·병원까지 반복 타격
수단 전역에서 드론 공격이 민간 지역과 핵심 인프라까지 확대되며 민간인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학교와 시장, 의료시설까지 반복적으로 타격되면서 환자 유입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경없는의사회(MSF)는 민간인과 구호 활동가 보호를 촉구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달 첫 2주 동안 수단 민간 지역에서 흉부 및 복부 관통상, 사지 다발성 골절, 두부 외상, 드론 파편상 등을 입은 환자 167명을 치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단군(SAF)과 신속지원군(RSF)이 수단 전역에서 드론 공격을 이어가면서 발생한 피해에 따른 것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각), 차드 동부 아드레에서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민간인 18명을 치료했다. 환자들은 국경 인근 남다르푸르 아디콩의 연료 시장을 타격한 수단군 드론 공습으로 부상을 입었으며 이 중 4명은 여성, 3명은 어린이였다.
앞선 이달 6일, 차드 동부 티네의 국경없는의사회 지원 병원에서도 부상자 29명이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수단 서부에서 발생한 신속지원군의 드론 공격 두 건으로 부상을 입었고, 해당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했으며 이 중 4명은 병원에서 숨졌다. 이후에도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환자 유입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버지니아 모네티 국경없는의사회 티네 프로젝트 의료 코디네이터는 “치료한 환자들 가운데 9세 남아는 눈에 커다란 파편상과 안면부에 광범위한 골절을 입었으며 손가락 두 개가 절단된 상태로 도착했다”며 “아이는 장시간 이동 과정에서 먼지에 노출됐고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최선의 치료를 받아도 장기적인 장애가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중앙다르푸르 잘링게이에서 활동하는 국경없는의사회 팀도 이달 여러 차례 발생한 공습 이후 환자 29명을 치료했으며, 이 가운데 최소 8명은 민간인이었다. 지난해 11월 드론 공격 이후 국경없는의사회는 코르노이와 티나에서 철수했으며,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필수 의료 및 인도적 지원 활동도 중단된 상태다.
북코르도판주 엘 오베이드에서 최근 긴급대응을 시작한 국경없는의사회는 이달 6일에서 7일 사이 인도적 구호 차량 행렬과 실향민을 태운 차량, 버스 정류장이 드론 공습의 표적이 됐다는 보고를 받았다. 같은 기간 남코르도판주 카두글리와 딜링에서도 여러 보건시설이 드론 공습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스페란자 산토스 국경없는의사회 긴급대응 책임자는 “드론 공격은 군사 목표물에만 국한되지 않고 동일 지점에 대한 반복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아동을 포함한 민간인 피해가 심각하며 이는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다. 민간인은 언제나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