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3억7000만원…아마존 특별상 신설, 23개 팀 무대 오른다
아산나눔재단이 민간 최대 규모 창업경진대회인 ‘2025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정창경)’ 데모데이를 오는 10월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정창경은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해 전국에 창업 문화를 확산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12년 시작됐다. 마이리얼트립, 클라썸, 두들린 등 다수의 스타트업이 이 무대를 거쳐 성장했다.

올해 데모데이 주제는 ‘개척’. 글로벌 시장 진출, 기후위기 대응, 사회적 다양성 등 시대적 과제를 풀어낼 창업가를 발굴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행사에서는 김병훈 APR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서 창업가 정신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어 글로벌·다양성·기후테크·예비창업 등 4개 트랙에서 총 23개 결선 팀이 무대에 오른다.
‘글로벌 트랙(아산 보이저)’에는 AI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8개 팀이 도전한다. ‘다양성 트랙(아산 상회)’에서는 탈북민을 포함한 이주배경 창업가와 외국인 창업가 3개 팀이 발표에 나선다. ‘기후테크 트랙(아산 유니버시티)’에서는 혁신 기술을 내세운 5개 팀이, ‘예비창업 트랙(아산 두어스)’에서는 글로벌 도전을 준비하는 7개 팀이 출전한다.
수상팀에는 총상금 3억7000만원이 수여된다. 올해는 글로벌 기업 아마존이 후원사로 참여해 특별상도 신설했다. 참가 팀 전원은 아산나눔재단의 창업 인큐베이터 ‘마루(MARU)’ 단기 사무공간을 제공받고, 투자자 추천·1:1 멘토링·기업 제휴 혜택 등 14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현장에는 스타트업 부스가 마련돼 33개 팀의 제품·서비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사전 등록을 하면 누구나 무료로 참관할 수 있으며, 신청은 정창경 공식 홈페이지와 이벤터스에서 가능하다.
천성우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장은 “정창경 데모데이는 글로벌 진출, 기후 대응, 사회적 다양성 같은 시대 과제에 도전하는 개척의 무대”라며 “많은 청년들이 영감을 얻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