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꽁초도 미세플라스틱”…영등포구, 관내 기업과 함께 거리 정화 나선다 [지구의 날]

공공기관·기업 임직원 250여 명 참여…‘시가랩 키트’도 배포

영등포구가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아 담배꽁초로 인한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알리고 시민 실천을 유도하는 환경 캠페인을 벌인다.

영등포구 지속가능 민관협력 네트워크인 영등포에버는 지구의 날을 맞아 담배꽁초 미세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캠페인을 22일 진행한다. /영등포구

영등포구 지속가능 민관협력 네트워크 ‘영등포에버’는 CSR impact, 영등포구자원봉사센터와 함께 22일 여의도우체국 앞 광장에서 시민 캠페인을 개최한다. 이번 캠페인은 관내 기업 및 공공기관과 함께 담배꽁초 수거 활동을 벌이며 경각심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담배 필터의 주성분인 셀룰로스 아세테이트는 자연 분해되지 않는 미세플라스틱이다. 무단 투기 시 하천과 해양으로 유입돼 생태계를 오염시키며, 도심에서는 빗물받이를 막아 침수 피해를 유발하고, 화재로 이어질 위험성도 크다.

이날 행사에는 SK증권, 신한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코레일유통 등 250여 명의 기업 및 공공기관 임직원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주변 담배꽁초를 수거하며 시민들에게 올바른 폐기 방법과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알린다. 캠페인 현장에서는 담배꽁초 수거 전용 도구인 ‘시가랩 KIT’도 배포돼 일상 속 실천을 유도했다.

이번 캠페인은 2023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3년째다. 기업과 공공기관이 함께 지역사회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서는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구의 날 캠페인은 민·관·기업이 함께한 지속가능 실천의 상징”이라며 “깨끗한 영등포를 위해 힘을 모아준 참여 기관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채예빈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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