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23일(수)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 방안은?…‘2024 지원주택 컨퍼런스’ 개최

지원주택 역량강화 기획위원회, 씨닷, 한국주거복지포럼이 공동 주최한 ‘2024 지원주택 컨퍼런스’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약 200명의 참석자가 함께해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통합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지원주택 역량강화 기획위원회, 씨닷, 한국주거복지포럼이 공동 주최한 ‘2024 지원주택 컨퍼런스’가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씨닷

컨퍼런스 첫날에는 ‘아이린 웡 교수(펜실베니아대학)’가 기조연설을 통해 미국의 지원주택 운영 경험과 쟁점을 공유했다. 웡 교수는 “지원주택은 단순한 주거 제공을 넘어서 취약계층이 자신의 삶을 주도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세션과 사례 연구가 이어졌다. 지원주택이 단순한 주거 제공을 넘어, 취약계층의 사회적 통합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중심이 됐다. 전주시의 장애인 자립주택 사례는 장애인의 자유로운 선택과 자립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소개됐다.

특히, 특별 세션에서는 지원주택과 임팩트 생태계와의 만남을 주제로 지원주택 입주자, 실무자가 지원주택에서의 삶과 일을 소개하고, 임팩트 지향 기업들이 활동을 소개했다.

임팩트얼라이언스의 박정웅 팀장은 “우리 임팩트 커뮤니티와 지원주택 커뮤니티가 함께 만나고, 앞으로는 서로를 더 알아가며 언젠가는 함께 지원주택 임팩트를 측정하고 사회에 전달하는 순간들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지원주택과 임팩트 생태계 간의 협력을 강조했다.

지원주택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과제로는 안정적 재원 확보와 지역사회와의 연계 강화가 제기됐다. 김기룡 중부대 교수는 서울시가 아직도 시범사업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SH공사와 LH공사의 적극적인 공급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원주택의 질적 평가 필요성도 논의됐다. 서해정 중앙장애인지역사회통합센터장은 “과도한 행정적 부담이 오히려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동석 대구대 교수는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서비스 품질 평가가 중요하다”며 이용자 중심의 평가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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