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
[창간 14주년 특집] 이슈로 본 공익 생태계 14년 히스토리

2010년 5월 조선일보 공익섹션으로 창간된 ‘더나은미래’가 14돌을 맞았습니다. 새롭고 자극적인 뉴스가 넘쳐나는 미디어 환경에서 ‘공익’이라는 이슈를 지속적으로 보도할 수 있었던 것은 독자분들의 관심과 응원 덕분입니다. 이슈가 이슈를 덮고, 자기 홍보가 우선인 시대입니다. 더나은미래는 공익 분야 14년의 히스토리와 맥락을 짚어보는 긴 호흡의 특집 기사를 준비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한 14년을 돌아보며 공익 전문 미디어로서의 역할을 정리해봅니다. /편집자 #1. CSR 개념의 확산, CSV에 열광한 한국 기업   본지는 창간호(2010년 5월 4일자)에서 2010년 하반기 발표될 예정인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국제 표준인 ‘ISO 26000’ 대응 방안에 대해 보도했다. 이를 기점으로 한국에서도 지배구조, 인권, 노동, 환경, 소비자, 공정거래, 공동체 참여 및 개발 등 7개 주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더나은미래는 2012년 창간 3주년을 맞아 ‘ISO 26000 기준 CSR 평가 모델 설명회 및 해외 진출 기업의 글로벌 CSR 전략’을 주제로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한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사회공헌’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본지 66호(2013년 4월 9일자)에서는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기업 CSR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보도했다. ‘CSR에 사용되는 비용을 무엇으로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61명)의 90%에 해당하는 CEO(55명)는 ‘투자’라고 답했다. 2010년 5월 4일 사회적 책임에 당당하라… 新무역장벽을 넘어라 2013년 4월 9일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CEO 설문조사] 사회공헌 비용, 지출 아닌 ‘투자’… CEO가 직접 챙긴다 2014년 5월 27일 EU 기업 비재무 활동 공개

[Cover Story] 각개전투서 사회공헌 동맹으로…’착한 성과’ 위해 머리 맞대고 공부합니다

[Cover Story] 기업 CSR 담당자들의 자조모임 ‘CSR포럼’  한 달에 한 번 기업 사회공헌 분야를 담당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팀장들이 서울 모처의 강의실로 모여든다. 삼성·SK·현대 등 대기업부터 이제 막 CSR에 뛰어든 중소기업 담당자들까지 모두 한공간에 둘러앉아 CSR을 공부한다. 열심히 듣고, 받아 적고, 토론한 뒤 해산한다. 흔한 뒤풀이도 없는 심심한 모임이지만 6년째 이어지고 있다. CSR 담당자들의 자조모임 ‘CSR포럼(Forum)’ 얘기다. 지난 2014년 1월 설립된 CSR포럼은 각지에 흩어져 있던 기업 CSR 담당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자발적으로 꾸린 모임이다. ‘어떻게 하면 사회공헌을 전문성 있게 제대로 할 수 있을까’라는 순수한 고민에서 출발했다. 회원들은 매월 넷째 주 금요일에 열리는 정기 포럼에 참여해 CSR 관련 주제로 발표하고 의견을 나눈다. 현재 350여 개 기업, 540여 명이 회원으로 가입됐을 정도로 성장했다. 김도영 CSR포럼 대표는 “사회공헌에 대한 고민을 넘어 기업이 우리 사회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대표 멤버 6인을 만났다. ◇기업 간 CSR 경쟁 무의미… 노하우 아낌없이 공유 ―CSR 담당자들이 모여서 CSR을 공부한다는 것 자체가 신선하다. 어떻게 시작된 모임인가? 김도영=원래 사회공헌팀은 기업 내부에서 주목받는 팀이 아니었다. 실무자들은 각개전투식으로 사회공헌이란 분야를 개척해야 했고, 그러다 보니 서로의 경험이나 지식을 공유하는 네트워크의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담당자들에게 제안했다. ‘기업 안에서 외롭게 사회공헌하지 말고 밖에 모여서 같이 즐겁게 해보자’고. 첫 모임에 무려 60명이 모였다. 김상두 CSR스페셜리스트(한국암웨이)

[공익채용] 딜로이트, 사회적가치전략센터 컨설턴트 모집 (~10/10)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공유가치 창출(CSV), 사회적 가치(SV) 등의 경영전략 컨설팅을 수행하는 딜로이트의 사회적가치전략센터(CSII, Center for Social Impact & Innovation)가 컨설턴트를 모집한다. 컨설턴트는 CSR 통합 체계 구축, ESG 공시전략, 전략적 사회공헌 및 CSV 경영전략, 사회적 가치 측정 및 평가, 사회적 가치 커뮤니케이션 등 관련 경영컨설팅 업무를 맡게 된다. 지원 자격은 경력 3~7년(경력에 따라 매니저급 채용)으로, 대학교(학사) 졸업 이상이다. 글로벌 업무 유경험 및 영어 능통자, 경영 컨설팅 또는 커뮤니케이션 전략 업무 경험 보유자, CSR, CSV, 사회적 가치 관련 업무 경험을 보유한 자 등은 우대한다. 접수는 이달 10일(수)까지 딜로이트 채용 페이지를 통해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채용 페이지 내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더나은미래 csmedi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제8강 CJ제일제당 베트남 CSV 사례 <끝>

제8강 CJ CSV 케이스 스터디   “2013년, CJ의 즉석밥 브랜드 ‘햇반’의 시장점유율 70% 탈환 전략을 짜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글로벌 대표 CSV(공유가치창출)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해보라는 미션이 떨어졌습니다. 세계 최고점을 향한(Best in the world)일을 하다가 세상을 향한(Best for the world) 임무를 부여받은 셈이죠. 베트남 빈곤마을의 소득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를 기획해 3년간 실행했는데, 2015년 세계은행 김용 총재가 ‘글로벌 빈곤 퇴치의 새로운 솔루션’이라며 전 세계에 CJ의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1월 16일, 한양대 제2공학관에서 열린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의 마지막 강의 현장. CJ에서 CSV 기획 및 실행사업을 맡고 있는 김재운 사회공헌추진단 부장이 베트남에서 실행한 생생한 CSV 사업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CJ제일제당의 식품브랜드매니저로 기획·마케팅 등을 담당하다, 해외지역전문가로 베트남 현지에서 근무했다.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는 2017년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 진행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CSV 전문가 양성과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산업정책연구원과 임팩트스퀘어가 개최했으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했다.    ◇베트남 빈곤마을을 고추농가로   “베트남은 1990년부터 2010년까지 연평균 7%의 고속성장을 거뒀습니다. 2010년 1인당 GDP로 약 1000달러를 달성했고, 빈곤가구 비율(월 소득 20달러 이하)이 11%까지 떨어져 무상원조 수혜국에서 졸업했죠. 하지만 전체 빈곤가구 중 90%가 농촌에 거주했고, 80% 이상이 소수민족이었습니다. 농촌 및 소수민족의 빈곤 문제가 베트남의 가장 중요한 사회문제로 꼽혔던 이유입니다.” 김재운 부장이 소개한 사업은 ‘베트남 새마을 CSV 프로젝트’. 베트남 빈곤마을 농민에게 CJ의 고추 종자와 농업 기술을 전수하고, 품질 기준에 맞는 고추를 생산하면 이를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제6강 사회성과 평가와 CSV 측정, 어떻게 해야하나?

제6강 기업의 사회성과 평가와 CSV 측정     “제 키가 177이라고 해보죠. 177이란 수치는 ‘측정’한 것이지만, 키가 크거나 작다고 하는 것은 ‘평가’입니다. 평가를 하면 ‘가치관’이 들어갑니다. SK는 사회적기업을 평가하는 지표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사회성과 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이하 SPC)’입니다. 사회적기업이 사회문제를 얼마만큼 해결했는지를 측정해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것입니다. 단순히 금전적으로 지원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이를 가치 있고 교환이 되는 상품을 만들어내려는 현장의 실험입니다.”  지난 11월 9일, 한양대 제2공학관에서 열린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현장. 이날 특강을 맡은 박성훈 SK SUPEX PL의 이야기에 수강생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가치와 임팩트 측정이 화두다. 국내에선 최초로 사회적기업의 임팩트를 측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SK의 사례가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6번째 강의를 통해 소개됐다.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CSV(공유가치창출)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산업정책연구원과 임팩트스퀘어가 개최했으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 했다.    ◇SK 사회성과 인센티브 성과 공유…박성훈 SK SUPEX PL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이하 SPC)는 사회적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이 형성된 것처럼, 사회적기업에게도 ‘잘한 만큼 인센티브를 받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를 위해선 ‘측정’이 필수적이었다. 자연스레 ‘얼마만큼 잘했는지’ 측정할 수 있는 지표 및 기준 개발로 연결됐다. 박성훈 PL은 “지난 3년간 사회적 가치 측정을 통해 사회적기업에 인센티브가 주어지면, 이들의 성장과 성공 가능성이 커져 더 많은 창업이 일어난다는 가설을 검증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유한킴벌리와 함께일하는재단, 시니어 일자리 창출하는 소기업 지원한다

유한킴벌리와 (재)함께일하는재단은 ‘시니어 비즈니스 성장지원사업’ 9기(이하 시니어 비즈니스 사업)에 참여할 역량있는 소기업을 모집한다. 시니어 비즈니스 사업은 시니어 일자리 확대와 시니어 비즈니스 육성이라는 공유가치를 기대하며 진행되는 사업으로, 직간접적으로 시니어 일자리 창출 및 고용이 가능한 플랫폼∙서비스∙제조 기업, 아이디어 보유자 등이 모집대상이다. 유한킴벌리는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시니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2012년부터 도입했다. 우리나라는 55세-74세의 시니어 인구가 전체 인구의 22%를 차지(2016년, 통계청 기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전체 인구의 30%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 세대가 경제활동과 건강, 취미활동, 봉사활동 등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면 관련 산업 또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한킴벌리는 ‘시니어가 자원이다’ 캠페인(이하 시니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시니어 일자리 기금을 조성하여 시니어 소기업 육성(2017년까지 32개 기업 발굴·육성), 시니어 시설의 심리, 위생 교육을 제공하는 시니어케어메니저 육성 등을 지원하고 있다. 시니어 캠페인은 함께일하는재단과 사단법인 50플러스 코리안, 전문가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400개 이상의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 성과를 거뒀다. 시니어 비즈니스 사업 공모 신청은 오는 15일까지이며, 함께일하는재단 홈페이지(www.hamkke.org)에 자세한 내용이 공지되어 있다. 관련 문의는 함께일하는재단 일자리증진팀(02-330-0763)으로 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시장 조사 및 기술개발 ▲분야별 전문가 컨설팅 ▲해외전시회 ▲시니어 발굴 및 모집 지원 등 다양한 맞춤프로그램과 함께 기업당 최대 5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모든 비용은 ‘유한킴벌리 시니어 일자리 기금’을 통해 지원된다.  

NGO가 말하는 ‘2018년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 이렇게 바뀐다’

2018년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 파트너 기관이 말한다    기업 사회공헌 파트너 기관들은 “2018년 사회공헌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촉진하기 위한 종합시책이 담긴 산업발전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올해 말 연이어 터진 모금 비리 사건으로 인해 사회공헌 사업의 투명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기업 사회공헌 트렌드에 발맞춰 파트너 기관들은 어떻게 준비해야할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해비타트, 굿네이버스, 푸르메재단, 아이들과미래재단 등 기업 사회공헌 파트너십 상위 5대 NGO에게 2018년 기업 사회공헌 향방을 물었다. ◇정부 정책 따라가는 사회공헌···자유학년제·사회주택 주목    국내 기업 중 비영리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곳은 33.4%(기빙코리아 2015)로, 약 3조원에 달하는 전체 사회공헌 비용 중 외부기관 협업사업에 지출하는 금액은 전체의 13.6%로 집계된다(전경련 사회공헌백서 2016). 기업 3곳 중 1곳은 비영리단체와 협업을 통해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   오랜 기간 기업 파트너로 사회공헌을 기획 및 진행해온 비영리단체들은 “최근 정부 정책과 맥을 같이 하려는 기업 사회공헌팀의 고민이 눈에 띈다”고 말한다. 특히 정부 국정과제 속에 복지 정책 강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항목이 담기면서 내년에도 이러한 정책 방향을 담은 사회공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자유학년제 도입이다. 김병기 아이들과미래재단 경영전략실 실장은 “내년부터 ‘자유학기제’에서 1학년 1학기와 2학기를 모두 자유학기로 운영하는 ‘자유학년제’로 바뀌기 때문에, 기업 역시 교육 관련 콘텐츠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자유학년제? 2016년 중학교에서 한 학기를 선택해 전면실시 된 자유학기제가 다음해부터는 희망학교를 중심으로 중학교 1학년

2018년 5대 그룹 CSR(지속가능경영) 향방은?

얼어붙은 5대 그룹 CSR, 내년 해빙기 맞나    최근 대기업 지속가능경영팀에선 하루가 멀다하고 회의가 열린다.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가 발표된 이후, 상생·지배구조 개선·사회책임투자 등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이슈가 연일 터져나오기 때문. 정부 어젠다가 지속가능경영 전반을 포괄하는 만큼 전략기획팀, 사회공헌팀, 환경전략팀, 사회공헌팀, CSR·CSV팀, IR팀 등 부서별 협업을 통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를 관리 및 공유하는 등 대응 방식도 달라지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얼어붙었던 5대그룹의 CSR이 2018년을 기점으로 시동이 걸릴 것”이라 전망한다. ◇지배구조 개선·투명한 공개로 신뢰 높인다 최순실 사태 이후 지난 1년간 두문불출했던 삼성그룹은 11월 24일 이인용 삼성 사회봉사단장의 임명을 기점으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이 단장은 “상당 규모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왔지만 한국과 국제사회에서 어떤 일을 했는지 떠오르는게 없다는 지적이 있었다”면서 산발적으로 흩어져있는 사회공헌 관련 조직을 어떻게 정비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조직 변화를 예고했다. 12년간 삼성그룹에서 홍보를 총괄해온 이 단장이 삼성 사회봉사단을 총괄하게 되자, 업계에선 삼성이 향후 투명성과 CSR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삼성의 16개 계열사 중 4곳이 ‘2017 기업 지배구조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CSR 공시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CSR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를 설립하고, 산하에 CSR리스크관리협의회를 신설했다. CSR리스크에 대한 사내 관리체계 감독과 이슈사항 해결 방안을 협의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사회 9명 중 사외이사가 5명으로 법에서 요구하는 과반수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고, 3명의 사외이사가 소위원회 6개 중 4개 위원회에 소속돼 전문성 있는 의견개진이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제4강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CSV 접근 및 실행방법

제4강 ‘CSV 전략 접근 및 실행’   “CSV(공유가치창출)는 ‘사회문제 해결을 통해서 비즈니스 가치나 기회를 창출하는 전략’입니다. 공유가치라고들 말하지만 사실은 ‘공유된 가치'(Shared value)예요. 비즈니스를 위해 만들었는데 사회가 공유하거나, 사회를 위해 했는데 비즈니스 영역에 공유됐다는 것입니다.” 지난 11월 2일, 한양대 제2공학관에서 열린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4번째 강의. 대표 강사인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강단에 섰다. 이날 강의의 주제는 ‘CSV전략의 접근과 실행방법’.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CSV(공유가치창출)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산업정책연구원과 임팩트스퀘어가 개최하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 한다.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의 정규과정은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 4주간 진행됐다.     ◇사회적 가치와 수익성 사이…CSV 전략 수립하기   도현명 대표는 CSV 전략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법을 소개했다. 대표적인 접근법이 CSV 개념을 창시한 마이클 포터 하버드대 교수의 방법이다. 포터 교수는 “시장, 고객, 상품을 재인식하며 가치사슬 생산성을 재정의하고, 지역사회 클러스터를 개발함으로써 CSV 전략을 개발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도현명 대표는 “세 가지 다 그럴듯 하지만 사업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결국 똑같은 이야기”라며 “실제로는 ‘사회적 가치(SI·Social impact)’와 ‘비즈니스 가치(BI·Business Impact)’의 두 개 축 사이에서 찾아진다”고 말했다.  도현명 대표는 그래프를 보며 설명을 이어갔다. 의무(Obligation)는 기업이 도덕, 시민사회 규율 등에 의해 꼭 지켜야 하는 책임이다. 기업이 본래 하고 있는 사업을 수익사업(Business first)라 하고, 의무가 큰 수요와 만나 규모가 확장되면 인핸서(Enhancer, 촉진제)가 된다. 도 대표는 “수익사업에

경계 허물어지는 영리-비영리의 벽

임팩트스퀘어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환경오염을 줄일 기술을 찾을 수 있지만, 결국 대안에너지 개발로 가야 하지 않을까요?” “재생에너지는 전 세계적 추세예요. 브라질 열대우림에 공장을 세운 한 제지·건축자재 기업은 환경파괴와 전기사용 문제를 고민하다 결국 재생에너지 솔루션을 개발했어요. 당시 모두가 무모하다고 했는데, 4년 후부터 수익이 났어요.” 지난 16일 늦은 오후, 한양대 제2공학관. 10월 24일부터 4주간 8회차로 진행된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의 마지막 강의가 한창이었다. 해외 CSV(공유가치창출) 사례를 탐구하는 토론 시간,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와 강의실을 채운 100여명의 수강생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눴다. 이번 강의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CSV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임팩트 비즈니스에 관한 전문 지식을 얻고자 하는 대학생과 직장인들을 위해 마련됐다.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산업정책연구원과 임팩트스퀘어가 개최했으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했다. 임팩트 비즈니스란, 비즈니스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영역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변화하는 영리와 비영리… CSV는? 도현명 대표는 강의를 통해 “영리와 비영리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유니레버(Unilever), 네슬레(Nestlé)처럼 생존 전략으로 CSV를 수행하는 기업이 생겨나고 있다”며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가치 중 무엇이 비즈니스 경쟁력과 핵심 역량으로 연결되는지 살피는 사회적 성과의 ‘측정’, 소셜 영역과의 ‘협력 관계 설정’도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도 대표는 이어 “당장 CSV로 모든 사업 부문을 바꿀 수는 없고 사회공헌과 CSR, CSV 등을 조화시킨 ‘임팩트 포트폴리오’적 관점에서 발전해가야 한다”고 말했다. 과정 전반에 걸쳐 풍부한 국내외 사례도 소개됐다. 보다폰(VODAFONE), 시멕스(CEMEX), 시스코(CISCO) 등 글로벌 기업들의 CSV 사례를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제2강 김태영 성균관대 교수… 사회 문제 해결하며 수익 내는 CSV

임팩트 스퀘어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제2강 ‘경영전략적 관점에서의 CSV 적용’… 김태영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교수   지난 10월 26일, 한양대 제2공학관에서 열린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두 번째 강연 현장. ‘경영전략적 관점에서의 CSV 적용’이란 주제로 김태영 성균관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강단에 섰다. 김태영 교수는 경영전략 관점에서 CSV를 체계적으로 정립·적용하는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전문가다.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CSV(공유가치창출)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산업정책연구원과 임팩트스퀘어가 개최하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 한다.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전략’…CSV는 전략에 사회 문제 끼얹는 것   “전략에는 목적, 범위, 경쟁우위, 경영 논리가 꼭 있어야 합니다. 전략을 보면 기업이 어떤 목적과 경쟁력을 갖고, 어디서 어떤 방법으로 무엇을 한다는 청사진이 바로 보여야 돼요. 네 가지가 없으면 전략도 CSV도 없는 겁니다.”   김태영 교수는 먼저 ‘경영전략’에 대한 설명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김 교수는 경영전략을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의 독특한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라 정의하며 “‘슬로건’이나 전략적 제휴, M&A(인수합병)와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전략의 4요소는 ‘목표’, ‘범위’, ‘경쟁우위’, ‘경영논리’다. 김 교수는 “기업이 전략을 짤 때는, 측정할 수 있고 누구나 동의하는 목표, 비즈니스 지역과 상품 및 수직적 통합의 범위, 타 기업에의 경쟁우위, 그리고 이 모두를 접착제처럼 뭉치는 경영 논리가 필요하다”며 “이 네가지가 있어야 경영전략이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런 경영전략의 관점에서 CSV는 무엇일까. 김태영 교수는 CSV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전략”이라 정의했다. 김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제1강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CSV 전략의 개념

임팩트 스퀘어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제1강 ‘CSV 개념의 이해’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   지난 10월 24일 저녁 7시, 한양대 제2공학관. 임팩트스퀘어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4주간 총 8강에 걸쳐 진행되는 교육 과정의 막이 올랐다.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CSV(공유가치창출)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산업정책연구원과 임팩트스퀘어가 개최하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 한다.  이번 과정은 ‘임팩트 비즈니스’에 대해 전문 지식을 얻고 이를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됐다. 임팩트 비즈니스란, 비즈니스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 영역에서 비즈니스 기회를 추구하는 것을 말한다. 이날 첫 강의는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가 ‘CSV 개념의 이해’를 주제로 포문을 열었다. 제2, 3섹터를 막론하고 임팩트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직장인 및 대학생 120여명이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영리와 비영리 섹터 ‘융합’의 시대… CSV는?   “유니레버(Unilever)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한번 보세요. 비영리 재단 보고서인지 기업 보고서인지 구분이 안 돼요. 네슬레(Nestlé)는 재단이라해도 믿을 정도로 열심히 사회문제를 파헤치고 있습니다. 이렇게 점점 영리 또는 비영리로 이해되지 않는 사람과 조직이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이들은 별개 현상이 아닌, 지속가능한 균형을 향해 나아가는 새로운 진보입니다.” CSV의 등장 배경은 무엇일까. 도 대표는 “불과 65년 전만 해도 분명하게 구별됐던 ‘영리’와 ‘비영리’는 이제 경계가 무너졌다”며 시대적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기부에만 의존했던 비영리는 적극적인 펀딩이나 바자회, 건물 임대, 굿즈(goods) 판매에서부터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형태까지, 능동적으로 돈을 끌어내는 방식으로 변화해왔다”며 “미국의 경우 전체 70~80%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