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카카오 산업서 아동 강제노동 멈추라”… 초콜릿 기업은 ‘묵묵부답’

초콜릿 기업이 아동노동 근절을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에 입을 다물고 있다. 6일 공정무역 사회적기업 아름다운커피는 초콜릿을 제조 또는 수입·판매하는 국내 주요 기업 6곳에 카카오농장 아동노동 근절을 위한 대책을 요구했지만 한 곳을 제외한 다섯 기업으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커피와 비영리단체 보니따는

한수정 아름다운커피 대표이사
[한수정의 커피 한 잔] 카카오 농부들의 밥그릇을 지키려면

지난해 4월 가나 정부의 카카오위원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가나의 카카오 산업이 약 10억달러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커피나 코코아 등 기호식품 관련 산업은 업종에 따라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수요가 늘어도 개발도상국 상황은 여의치가

[소셜섹터가 바란다] “변질된 임팩트투자, 낡은 제도…2021년엔 달라지길”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체인지메이커 육성·지원 기관인 루트임팩트와 함께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2020 소셜벤처 리포트’라는 이름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관련기사: 매출, 투자 유치, 사회적 가치 창출… 소셜벤처 65% “올해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올해 소셜벤처 대표나 사회적경제 관계자 등 분야 전문가들로부터 소셜 섹터 발전을

한수정 아름다운커피 대표이사
[모두의 칼럼] 기후변화 저감시키는 ‘유통의 힘’

지난 9월 24일,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이 ‘기후서약 응원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4억 5000개의 취급제품 중, 생산과정이 기후변화 저감에 기여하는 제품들을 선별해 온라인상에서 아마존의 특별 배지를 부여했다. 온라인 쇼퍼들은 이 배지를 식별함으로써 환경과 미래를 위한 소비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수정 아름다운커피 대표이사
[모두의 칼럼] 기후변화와 공정무역

지난 8월, 유래 없는 긴 장마가 한국을 덮쳤다. 가옥이 물에 잠기고, 제방이 터져나갔다. 소떼와 자동차가 뒤섞여 떠내려가는 풍경은 여기가 21세기 초일류국가 한국인지를 의심하게 했다. “이 비의 이름은 기후변화입니다”라는 한 장의 카드뉴스를 보며, 우리 삶 깊숙이 다가온 기후변화의 위기를 비로소 알아차린 한 철이었다. 사실, 도시의 삶은 기후변화를 체감하기 매우

한수정 아름다운커피 대표이사
[모두의 칼럼] 네슬레, 킷캣 초콜릿에서 공정무역을 지우다

커피 카카오 영역의 절대 강자 ‘네슬레’. 2009년 영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초콜릿바 ‘킷캣(KITKAT)’의 카카오와 설탕을 ‘공정무역 인증’ 제품으로 바꾸면서, 6000여 아프리카 농부들의 생계를 책임지겠다고 공언했다. 겨우 10년을 버텼다. 네슬레는 코로나와 기후 위기로 개도국 농업 섹터가 가장 취약해진 지난 6월, 공정무역 원료

국경은 못 넘지만… 현지 인력 키워 도움의 손길 이어나간다

[언택트 시대, 진화하는 제3섹터] ①국제개발협력 “냐루타라마 지역 어때요? 주민 대부분이 일용직 노동자와 그 가족인데, 부모가 오랫동안 일을 못해 영양실조 상태인 아이들이 많아요.”(그레이스) “분배는 지역 공무원에게 도움받으면 좋겠네요. 제가 연락할게요.”(시프리엔) 지난 6일(현지 시각) 르완다 수도 키갈리에 있는 소셜벤처 ‘키자미테이블’에서는 열띤 토론이

한수정 아름다운커피 대표이사
[사회혁신발언대] 공적마스크 공급과 공정무역

코로나19가 가져온 마스크 대란. 너무 급작스럽게 터진 일이라 물량 준비가 부족했던 것일까?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마스크 시장을 통제하지 못했다. 정부는 긴급한 개입을 통해 수출량을 통제하고, 무자료 거래에 따른 세금 추징 경고로 창고에서 잠자던 마스크 배포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자기

르완다 커피, 여성 농부의 손으로 다시 태어나다

[인터뷰] 안젤리끄 튜이센지 르완다 커피여성그룹 쿵가하라 의장 올해 초 아름다운커피는 르완다 여성 농부의 역량을 키우고 소득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뷔샤자 커피협동조합 내에 여성그룹 ‘쿵가하라(Kungahara)’를 결성했다. 쿵가하라는 ‘풍요로운 삶을 위하여’라는 뜻의 키냐르완다어다. 이들은 흔히 ‘남성의 작물’로 여겨지는 커피를 여성 농부의 손으로

공정무역으로 들여온 르완다 커피, ‘쏘 머치(so much) 마싯써요!”

쌉싸래한 첫맛 뒤로 부드러운 신맛이 퍼졌다. 고소함을 얹은 은근한 달콤함도 느껴졌다. “르완다 커피는 ‘달콤한 감귤(sweet mandarin)’ 맛이 나는 게 특징이에요.” 커피를 내려준 르완다 청년 조시아스(36)가 설명했다. 옆에서 듣고 있던 베스틴(31)이 서툰 한국어로 한마디 거든다. “르완다 커피, 쏘 머치(so much) 마싯써요!” 지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나눔교육, 어디서 누가 하고 있을까?

‘나눔교육이란 무엇일까?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나눔교육 활동은 어디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아름다운재단은 지난 5일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에서 ‘한국의 유스 필란트로피(youth philanthropy)를 찾아서’ 행사를 개최했다. 유스 필란트로피는 어린이나 청소년의 자선 활동을 뜻하는 말. 3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국내 유스 필란트로피

[협동조합으로 한달살기-⑤] 우리는 가치로운 일을 위해 협동조합을 택했다

NPO(Non-Profit Organization)는 경제적 이윤추구가 아닌 조직이 추구하는 이념과 가치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비영리조직이다. 국내법상 비영리법인은 일정한 조건을 갖춰야하는 것은 물론,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인가 및 허가를 통해 설립가능하다. 비영리법인은 이윤에 대한 배당이 금지되며, 해산시 자산은 국고로 귀속된다. 비영리민간단체, 사단법인, 재단법인 및

제261호 2024.3.19.

저출생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지 않다'는 마지막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