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미디어 전문 임팩트투자사 ‘메디아티’ 역사속으로…‘소풍벤처스’에 합병

국내 유일의 미디어 전문 임팩트투자사 메디아티가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로 합병됐다. 28일 소풍벤처스는 “지난 연말 소풍과 메디아티 양측 경영진이 합병을 결정하고 법적 절차를 마쳤다”며 “지금까지 업무 영역 조정 등 내부 조율 과정을 거쳤으며 3월부터 소풍벤처스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소풍벤처스는 지난 2008년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소풍)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 임팩트투자사로, 지금까지 49곳의 초기 창업팀을 엑셀러레이팅했다. 메디아티는 현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인 강정수 전 대표가 2016년 설립한 임팩트투자사로, 닷페이스·뉴닉·퍼블리 등 14곳의 뉴미디어 스타트업을 엑셀러레이팅했다. 두 회사 모두 이재웅 쏘카 대표가 투자한 인연으로 창업 초기부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가 메디아티 대표를 겸직하게 된 지난해 4월부터는 사실상 계열사처럼 운영돼왔다. 소풍벤처스 측은 “메디아티가 수행하던 미디어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역할은 소풍벤처스의 투자 중 한 분과로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풍벤처스는 지난 23일 이재웅 쏘카 대표, 정경선 HGI 대표,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 등의 참여로 총 38억5000만원 규모의 ‘소셜벤처피크닉 1호 투자조합’을 결성했는데, 미디어와 콘텐츠 분야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도 포함된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작년부터 메디아티를 이끌며 미디어 스타트업만을 전문적으로 키우는 임팩트투자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며 “메디아티의 미디어 스타트업 육성 철학을 소풍벤처스를 통해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에스오피오오엔지·메디아티, ‘임팩트 데모데이 2019’ 개최

  임팩트 투자사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와 미디어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메디아티가 다음달 2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 아모리스 역삼에서 ‘임팩트 데모데이 2019’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데모데이 행사에는 두 기관이 투자한 기업 8곳이 참여해 올 한해 성과를 발표하고 후속 투자 유치에 나선다. 에스오피오오엔지의 투자를 받은 기업은 ▲오이스터에이블(자원순환율을 높이는 IoT(사물인터넷) 기반 분리배출 시스템 개발) ▲빌라선샤인(밀레니얼 여성의 커리어 설계를 돕는 오프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제공) ▲케어투게더(환자·보호자–간병인 중개 플랫폼 운영) ▲실버문(보호자–요양기관 중개 플랫폼 운영) ▲화난사람들(공동소송 지원 플랫폼 운영) ▲비욘드넥스트(주변 채식 가능 식당 정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 ‘채식한끼’ 개발) ▲블루비커(의학·생명공학 기술 분야 정보 소통에 활용되는 전문 일러스트레이션·애니메이션 유통·중개 플랫폼) 등 6곳이고, 메디아티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은 ▲긱블(일상 속 과학적 호기심을 해결하는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닷페이스(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2곳이다. 이밖에 에스오피오오엔지의 대표 투자 기업인 쏘카의 위현종 CSO가 기조강연자로 나서 소셜벤처의 독창성 발굴과 독창성을 기반으로 한 성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행사 참가 신청은 이벤터스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한승희 더나은미래 기자 heehan@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한상엽 대표, 에스오피오오엔지-메디아티 겸영한다

한상엽(35·사진) 에스오피오오엔지 대표가 미디어 스타트업 투자사 메디아티를 이끌게 됐다. 5일 메디아티는 “신임 대표에 에스오피오오엔지 한상엽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앞으로 두 회사의 경영을 책임진다. 한상엽 대표는 소셜벤처 창업가 출신의 임팩트 투자자다. 지식 공유 플랫폼 ‘위즈돔’를 창업했고, 지난 2016년 에스오피오오엔지 3대 CEO로 취임했다. 메디아티는 지난 2016년 설립된 미디어 스타트업 분야 전문 투자사로 닷페이스, 긱블, 뉴닉 등에 투자하고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해왔다. 메디아티는 한상엽 신임 대표 선임을 기점으로 액셀러레이팅 전문성을 강화하고 미디어 창업팀 발굴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에스오피오오엔지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드 단계 스타트업에 공동 투자와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상엽 대표는 “미디어 스타트업은 태생적으로 공공성을 가지고 있어 사업 성장과 더불어 사회적 영향에 대한 고려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키우는 임팩트 액셀러레이팅을 통해 사회를 혁신하는 미디어 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 Copyrights ⓒ 더나은미래 & futurechosun.com,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올해로 10주년 맞은 다음세대재단 ‘체인지온 컨퍼런스’를 가다

다음세대재단이 주관하는 비영리 미디어 컨퍼런스 ‘체인지온’이 10주년을 맞았다. 올해 체인지온 컨퍼런스는 ‘體人知溫(체인지온): 사람, 네트워크, 미디어가 만들어가는 따뜻한 변화’를 주제로 지난 11월 17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렸다. 2008년 12월 시작된 체인지온 컨퍼런스에는 매년 300명~350명의 비영리단체 관계자 및 기업사회공헌 담당자 등이 참석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많은 400여 명이 자리를 채웠다. 체인지온을 주관한 다음세대재단은 (주)다음커뮤니케이션 주주 및 임직원들이 스톡옵션 및 보너스, 현금 등을 자발적으로 기부해 2001년 9월 설립한 비영리법인이다. 다음세대재단 방대욱 대표이사는 “미디어와 커뮤니케이션의 현명한 사용을 통해 비영리단체가 창의적이고 다양한 모습으로 함께 살아 갈 다음세대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체인지온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정재승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 ▲박웅현 TBWA코리아 크리에이티브 대표 ▲정하웅 카이스트 지정석좌 교수 ▲윤종수 사단법인 코드 이사장 ▲이석우 조인스 공동 대표 ▲나영석 CJ E&M PD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 ▲김민섭 <대리사회> 작가 등 총 9명의 쟁쟁한 연사들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첫번째 세션은 정재승 카이스트의 교수의 강연으로 시작했다. 정재승 교수는 “체인지온 컨퍼런스 첫 해, 첫번째 연사로 함께 했는데, 10주년에 다시 서게 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실수와 오류튜성이 인간 지성의 미래는?’이란 주제로 비영리단체가 인간지성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 전했다. “사람이 성장한다는 것은 이미 오류를 한번쯤 범해 다시 그 오류를 재발하지 않는다는 쪽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그 동안 인간으로 하여금 실수를 하지 않는 인공지능을 흉내내도록 요구하고 평가해 왔습니다. 예측가능할 일들을 수월하게 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