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코로나 이후 미래 교육과 심리학의 나아갈 길은?

고려대 심리학부 설립 기념 대담 개최
염재호 전 총장 등 대표 3인 특별 강연

(왼쪽부터) 염재호 전 고려대 총장,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

고려대학교가 오늘(2일) 코로나 팬데믹 이후 미래 교육의 방향과 심리학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특별 대담을 개최한다.

‘미래의 교육과 심리학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담은 국내 대학 최초로 ‘심리학부’ 설립을 맞은 고려대가 통섭의 지혜를 나누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대담에는 교육자 대표로 염재호 고려대 전 총장, 기업인 대표로 권오현 삼성전자 상임고문, 심리학자 대표로 김정운 여러가지문제연구소장이 참여한다. 대담에 앞서 세 연사의 강연도 마련한다.

이날 고려대는 오후 2시 고려대 SK미래관 김양현홀에서 심리학부 설립 기념식을 개최하고, 특별 강연과 대담은 오후 3시부터 90분간 한다. 특별 강연은 20분씩, 대담은 45분간 진행한다.

특별 강연에서 염재호 전 총장은 시대적 전환기에 대학 사회와 교육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그 과정에서 심리학이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안한다. 권오현 상임고문은 한국 사회가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가 아니라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나아가기 위한 기업과 대학의 방향성에 대해 강연한다. 특히 한국 사회에서 기업과 대학이 ‘초격차’를 이루기 위한 인재 양성 원칙에 대한 조언도 전한다. 김정운 소장은 대학 안에서 심리학을 바라볼 때와 대학 밖에서 활동하면서 심리학을 바라볼 때의 서로 다른 관점으로 한국 심리학 교육의 방향성을 제안한다. 대담 진행은 허태균 심리학부 교수가 맡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을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한다. 특별 강연과 대담은 고려대 심리학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양은주 고려대 심리학부장은 “심리학은 인간 경험을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 방법론이라는 공통의 기반 위에, 자연과학, 사회과학, 인문학적 접근을 아우르는 세부 전공을 가진 학문”이라며 “이러한 심리학의 강점을 극대화해 기존 세부 전공 중심이 아닌 사회 주제 중심으로 체제를 개편하고 융합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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