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6개월, 전 세계 아동 800만명 노동·구걸에 내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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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고 배움교실에 참여한 인도 어린이들의 모습. /월드비전

코로나19 확산 이후 6개월 만에 전 세계 아동 11000만명이 배고픔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월드비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월드비전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취약지역 주민들의 직간접적 삶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긴급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중남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아시아 24개국의 14000여 가정과 아프리카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800만명의 아동이 노동하거나 구걸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입 감소를 겪은 캄보디아 가정 중 28%가 아동을 노동 현장에 보낸다고 응답했고, 방글라데시의 경우 조사대상의 34%가 아이들이 구걸에 내몰렸다고 답했다. 유엔은 학교 급식에 의존하던 아동 3 6800만명이 다른 식량 공급원을 찾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월드비전은 코로나19와 같은 위기가 닥치면 최빈국에서는 취약한 아동과 그 가족이 가장 크게 타격을 받는다면서 취약국가에서는 내전, 정치적 불안, 기후변화 등 기존의 사회경제적 어려움에 소득급감이 겹쳐 주민들이 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1일 코로나19의 아프리카 지역 확산세가 빨라졌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국제구호단체에서는 취약계층 대상의 즉각적인 생계지원 없이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은 물론, 아동들의 다음 세대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동주 월드비전 국제구호 취약지역사업팀장은전 세계에 닥친 코로나19라는 끔찍한 재난으로 고통받는 아동들을 위해 최근 수십 년간 있었던 어떤 구호사업 현장에서보다 큰 규모의 지원 대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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