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우리의 연결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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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시대, 진화하는 제3섹터] ③청년 활동

1회 페이스타임 파티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11닭 쿠폰 선착순 제공!

지난 25일 청년문화 기획 소셜벤처인아야어여가 온라인 파티를 열었다. 2017년 설립된 아야어여는 청년 힙합 축제’ ‘밥상 뒤집기 대회등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 문화를 활성화하고 청년들의 고립감을 해소하는 단체다. 아야어여는 최근 코로나19로 대면 모임이 어려워지면서랜선 모임을 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페이스타임 파티는 혼자 사는 청년 15명이 같은 시간에 전달받은 쿠폰으로 치킨을 시켜먹으며 함께 게임을 하고 대화를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아야어여 측은각자 집 안에 있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아야어여에서 진행한 ‘페이스타임 파티’ 홍보 포스터. / 아야어여 페이스북

서울시는 지난 5월부터 청년인정, 동네형들,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등 10개 청년 활동 단체의 온라인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사회적 고리 두기사업을 시작했다. 축제나 글쓰기 모임 등 대면을 기반으로 진행되던 청년 활동의 무대를 온라인으로 옮겨오기 위한 사업으로 우리는 연결을 포기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이지만, 온라인에서만은연결을 지속하겠다는 것이다.

사업에 참여한 청년단체 대부분은 온라인을 통한 연결이 2030 청년층에게 익숙하다는 점을 활용, ‘먹방이나온라인 공론장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청년인정과 동네형들 등의 청년단체는 식재료를 참가자들에게 배달한 후 같은 시간에 온라인상에서 만나 밥을 해먹는 먹방컨셉의 랜선(온라인) 함께 밥 먹기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남성과함께하는페미니즘은 페미니즘 대화 모임을 온라인으로 열기 시작했다.

청년 정책 발굴도 온라인 공론장을 통해 진행됐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지난해까지 수백명의 청년들이 한 공간에 모여 해커톤 방식으로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를 발굴해왔지만, 올해는 온라인을 통해 정책 제안을 받은 뒤 1000여명의 참가자가 온라인상에서 정책을 의결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는 이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단체들도 사용할 수 있는온라인 청년 활동 가이드 6월 중 발간할 예정이다.

서울시에서 진행한 ‘사회적 고리 두기’ 프로젝트 포스터.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던 청년 활동이 코로나19로 중단된 현실 자체를 기록해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문화·글쓰기 교육 활동을 진행하던 청년 단체언니네책방은 단체의 활동이 무기한 중지된 상황을 자체 블로그에 글로 기록하고 팟캐스트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청년을 위한 복합 문화공간인청신호 명동도 코로나 19로 청년이 겪는 일상의 변화를 책으로 엮어내는 ‘2020 청년 집콕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5월 한 달간 코로나19로 일과 학업 등 생활에 큰 변화를 겪었거나 그로 인해 인생관이 바뀐 청년들이 자신의 경험을 수기로 적어 내면 이를 묶어 책으로 내기로 했다. 청신호 명동 측은 “청년의 일상을 듣는 과정을 통해 이들이 겪는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점을 찾아 나가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라고 밝혔다.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측은 “서로 만나진 못해도 연결돼 있다는 믿음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청년 문제 해결의 시작이라며 “청년들이 직접 사회 문제에 목소리를 내는 온라인 공론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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