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함께일하는재단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지난 5개월간 공동으로 진행한 ‘함께 일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의 결과 공유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시니어들의 경험을 공유하고 활동 소감을 듣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함께일하는재단과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지난 8월 노인 일자리 문제와 사회 참여에 관심이 높은 만 60세 이상 시니어 25명을 선발해 실버인지활동강사·소셜시니어파트너 양성 교육을 진행했다. 실버인지활동강사는 돌봄이 필요한 경증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예방·완화 교육 ▲미술·인지놀이 실습 ▲운동 치료 등으로 구성된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직업이다. 소셜시니어파트너 양성 교육의 경우,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조직에서 일하는 시니어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됐다.
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시니어 가운데 20명은 노인요양시설에서 경증 치매노인을 대상으로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5명은 사회적경제 조직에서 근무하면서 기업의 성장을 돕는 소셜시니어파트너로 활동했다. 실버인지활동강사로 활동한 남인순씨는 “치매 어르신과 만나 지속해서 만나고 소통하면서 함께 성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월주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시니어의 전문성을 길러준 이번 일자리 사업이 노인 돌봄과 시니어 일자리 창출에 좋은 예시가 됐기를 바란다”며 “시니어 강사·파트너를 육성해 지속해서 사회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익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장은 “노인 일자리 사업은 빈곤의 완화라는 경제적인 효과 외에도 건강증진, 사회적 관계 형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효과를 나타낸다”며 “풍부한 경험을 가진 노년 세대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jangpr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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