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
[이 주의 사회공헌 브리핑] 3월 4주차

더나은미래는 비영리, 사회적 경제, 기업 CSR 등의 영역에서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고민하는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미디어 플랫폼입니다. ‘이 주의 사회공헌 브리핑’에서는 한 주의 기업 사회공헌 소식 중 주목할 만한 뉴스를 골라 소개합니다.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를 통해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국내 주요 매체 54곳에 보도된 기사 2863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집단에너지 사회공헌기금 제1기 운영위원회 출범 한국집단에너지협회는 25일 ‘집단에너지 사회공헌기금’ 제1기 운영위원회를 발족하고 운영위원장에 박기영 산업부 전 제2차관을 위촉했다. 외부위원으로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유승훈 교수, 한빛회계법인 박형욱 회계사, 법무법인 광장 조영재 변호사 등 4인이다. 집단에너지 업계 위원으로는 전영욱 GS파워 상무, 임형진 SK E&S 부사장, 박준범 한국지역난방공사 기획처장을 선임했다. ◇LG전자, 초록우산에 ‘틔운 미니’ 3000대 기부 LG전자는 아동복지전문NGO 초록우산에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 3000대를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와 초록우산은 정기후원을 시작하는 후원자에게 LG 틔운 미니를 증정하는 ‘봄, 초록을 틔운’ 캠페인을 4월 3일부터 진행한다. LG 틔운 미니는 씨앗키트를 기기에 장착하고 물과 영양제를 넣어준 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켜주기만 하면 손쉽게 식물을 키울 수 있는 생활가전이다. ◇현대차그룹, 공무 중 부상 입은 군인 재활 지원 현대차그룹은 28일 국군의무사령부와 ‘부상 군인 재활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차그룹은 보행 재활 로봇 ‘엑스블 맥스’ 2기를 국립수도병원 재활치료실에 지원한다. 엑스블 맥스는 현대차 로보틱스랩이 자체 개발한 의료용 착용 로봇으로, 하반신 마비 환자·장애인의 보행을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별개로 한국장애인재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공무 중 중증 외상을 얻은 부상 군인의 가족들에게

에너지 공기업이 예산 풀고 NGO·방송이 힘 보탰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사회공헌   매년 폭염보다 한파가 무섭다는 사람들이 있다. 가구 소득의 10% 이상을 난방비로 지출하는 ‘에너지 빈곤층’이다. 2010년 165만 가구이던 에너지 빈곤층은 2013년 178만 가구로 증가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소득이 낮을수록 당연히 에너지 비용 부담도 크다. 에너지경제연구원(2016)에서 발표한 소득계층별 에너지 소비지출 현황에 따르면, 월평균소득 40만원 가구의 경우 월평균 연료비는 소득의 18%로, 월평균소득 800만원 가구의 월평균 연료비(1.81%)의 10배에 달한다. 에너지 빈곤층 문제 해결을 위해 10년 넘게 지원한 기업이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에너지 공기업이라는 업(業)의 특성을 살려 2006년부터 굿네이버스를 통해 ‘사랑의 난방비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매년 11월이 되면 MBC라디오 ‘여성시대’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에서 사연을 접수받고, 현장 실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지원을 결정한다. 윤지현 한국지역난방공사 홍보실 부장은 “공사에서는 지역난방 공급 대상 지역의 사회적 약자 및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에너지 복지요금을 감면·지원하고 있었는데, 지역에 한정된 사회공헌 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자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지금까지 ‘사랑의 난방비 지원 사업’의 혜택을 받은 곳은 전국 각지의 사회복지시설 878곳과 1916가구. 개인에게는 약 3개월치의 난방비 80만원을, 시설에는 200만원을 지원해준다. 2016년까지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원한 난방비는 30억원가량이다. ‘사랑의 난방비 지원 사업’은 올해로 13년 차에 접어든 장기 사회공헌 사업이다. 장수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비결은 무엇일까. MBC라디오 간판 프로그램인 ‘여성시대’의 인지도와 전국 11개 시도본부와 52개 지부를 운영하는 굿네이버스의 인프라, 두 파트너의 강점이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를 찾는 데 한몫을 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사회공헌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임선정 사회복지사는 “첫해부터 600건 이상 라디오를 통해서

에너지 빈곤층의 凍破 막아주는 ‘사랑의 난방비’

굿네이버스 사랑의 난방비 지원 사업 13년째 경기도 시흥시 빌라 주택가. 반지하에 위치한 김영희(67·가명)씨의 집엔 화장실 문이 없었다. 현관문을 열자 세면대와 변기가 한눈에 보였다. “어떻게 화장실을 사용하시냐”고 묻자 “새벽에 교회에 가서 사용하고, 집에 와서는 5분 거리에 있는 병원 화장실을 이용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애초에 정화조가 잘못 설치돼 변기를 전혀 사용하지 못한다고 했다. 세면대 수도꼭지를 틀자 온수가 10초가량 쫄쫄쫄 떨어지다 멈췄다. 배수 설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데다 반지하라 곳곳에 곰팡이가 퍼져 있었다. 김씨는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데 보일러가 낡고 외부에 있어 실내 온도를 13도로 맞춰도 월 10만원 이상 난방비로 지출된다”고 말했다.   20년가량 건너편 판자촌에서 생활했던 김씨. 평생 알코올중독자인 남편을 대신해 자식 둘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다. 식당 일, 중노동 등을 하면서 자식을 키웠건만, 남은 건 허리협착증과 관절염이었다. 설상가상으로 판자촌이 개발되며 3년 전 이곳 반지하 방으로 거처를 옮겼다.   지난여름 길에서 넘어져 오른팔 골절상을 당한 이후 요양보호사 보조 일을 하던 것도 그만둬야 했다. 한 달 수입은 노인기초연금(20만원)이 전부. 이 돈에서 매월 저소득층 전세 자금 대출 원금을 6만5000원씩 갚고 나면, 생활비는 10만원 남짓이다. 3년째 전세 1000만원 반지하에 살고 있는 김씨는 집 안에 있는 의류, 가구들을 가리키며 “건너 아파트에서 주워온 건데 쓸 만하다”고 했다. 부양자가 있어 기초생활수급권자로 지원받을 수도 없다. 김씨는 “자식들도 학자금, 전세 자금 대출 등 생활이 빠듯해 도움을 주기 어렵다”고 했다. 올겨울은 유독 춥지만 마음은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