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미소(美小) 캠페인 내셔널트러스트 운동 방치돼 위기에 놓인 유산·자연 확보… 시민들의 자발적 기부로 보존·관리 2000년 한국 내셔널트러스트 설립 최순우 옛집·도래마을 옛집 등 지키고 매화마름 군락지 등 환경유산 살리기도 차량이 많은 도로에서 불과 30미터 거리에 놓인 집이지만 발을 들여 놓은 순간 고요해진다. 사랑방 현판의 글귀처럼 ‘문을 닫아걸면 곧 깊은 산중’ 같은 집이다. 혜곡(兮谷) 최순우 선생은 1976년 이사온 이 집에 직접 ‘두문즉시심산(杜門卽是深山)’이라 쓰여진 현판을 써서 걸어두곤 1984년 운명하기까지 지내며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를 남겼다. 2002년 최순우 선생의 유족은 이사를 가면서 ‘신축을 하지 않고 이 집의 모습을 유지하며 살 사람에게 집을 넘기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 당장 문화재로 지정이 되기 힘들더라도 문화유산의 가치를 지닌 이 집이 보존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던 김홍남 한국내셔널트러스트 공동대표가 일단 계약금을 먼저 내고 모금을 시작했다. 그해 12월 큰돈과 작은 돈이 모여 이 집을 매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곤 최순우 선생이 살던 모습 그대로 다시 이 집을 복원하기 위해 사람들이 기억을 보탰다. 지역의 주민들, 최순우 선생의 가족과 지인들이 가지고 있는 사진과 증언들이 하나, 둘 모여 이 집은 최순우 선생이 살던 당시의 모습으로 복원되었다. 이 모든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최순우 옛집은 흔적조차 없이 사라졌을지도 모를 일이다. 1895년 영국에서 시작돼 현재 26개 나라로 확장된 내셔널트러스트 운동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자산기증과 기부를 통해 보존가치가 높은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확보해 시민의 소유로 영구히 보전하고 관리하는 시민운동이다. 영국내셔널트러스트는 430만 회원들의 활동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