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학의 집
집에만 있던 초기 치매 노인, 주간센터 다니며 활기 되찾아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요양병원 등 격리 시설보다 가족과 함께 지역사회에서 계속 생활해야 건강에 도움 돌발행동 많은 치매환자 등급 판정 의미 없지만 주간보호시설 이용할 때 등급 있어야 보조금 지원 “서비스 혜택 대상 늘려야” “아버님이 주무시다가 느닷없이 밖으로 나가는 일이 잦아졌어요. 온 가족이 새벽 내내 아버님을 찾아 나서기 일쑤였죠. 새벽에 갑자기 출근한다며 어머님께 아침밥과 옷을 요구하기도 했어요. 부모님의 새벽 승강이가 자주 벌어졌죠. 교장으로 은퇴할 때까지 평생을 존경받으며 사셨던 아버지이신데…. 치매가 그렇게 무섭더라고요. 가족 모두가 끝을 알 수 없는 미로 속에 빠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주간보호센터에 다닌 이후 아버님은 놀랄 만큼 변하셨어요. 잠도 잘 주무시고, 미술 같은 취미도 찾으셨어요. 아버지의 변화로 가족의 건강까지 되찾았죠.”<등급 외 치매 노인 부양자 수기 중>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면서, 치매에 대한 공포도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치매 노인은 56만명 정도로, 5년 동안 34.2%나 증가했다. 노인 11명 중 한 명이 치매 환자다. 이런 추세라면 2025년에는 치매 노인 인구가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치매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 노인 중 1~3등급에 해당하는 환자를 장기요양보험제도로 지원해 전문기관의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치매노인주간보호센터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은학의 집’도 그중 하나. 서명희 ‘은학의 집’ 관장은 “몸이 좋지 않은 노인들이라도 요양병원 같은 시설에 격리되는 것보다 지역사회에서 가족과 함께 하길 원하며, 그렇게 보호받는 것이 어르신들 삶의 질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등급 판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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