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낭독봉사 임팩트 데이터로”…마이오렌지, 사회공헌 성과 수치로

장애 아동 3235명 독서 접근성 확대, 맞춤형 음원 474개 제작 임팩트테크 스타트업 마이오렌지(대표 조성도·이명희)가 삼성서울병원과 사회적기업 (주)알로하아이디어스가 4년간 공동 진행한 ‘낭독봉사 사회공헌활동’의 성과를 담은 임팩트 리포트 발간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SMC) 사회공헌팀과 알로하아이디어스가 함께 기획한 ‘목소리 기부 동화 낭독 봉사활동’은 독서라는 문화적 권리에서 소외된 아동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단순히 오디오북을 배포하는 차원을 넘어 임직원의 목소리를 통해 장애 아동에게는 세상과 소통하는 언어를, 임직원에게는 사회적 가치를 체감하는 효능감을 선물하는 쌍방향 임팩트 프로젝트이다. 마이오렌지는 지난 4년간 축적된 알로하아이디어스의 방대한 활동 데이터를 분석하여 프로젝트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했다. 특히 텍스트와 설문 등 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성적 활동인 ‘낭독봉사’가 수혜 아동과 봉사자에게 미친 변화를 지표화했다. 리포트에 따르면, ‘목소리 기부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통해 총 3235명의 장애 아동의 독서 접근성을 확대했다. 사업 기간 동안, 474개의 맞춤형 음원 콘텐츠가 제작되어 특수학교를 비롯한 19개 전문 기관에 전달되었다. 또한 독서 보조기기인 ‘담뿍(TOMBOOK)’ 패키지 133세트를 보급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결합된 통합 지원 모델을 만들었다. 마이오렌지의 데이터 분석 결과, ‘책을 접하기 어려운 장애 아동이 우리 사회에 있다’는 인식은 참여 전 대비 40.84% 상승했으며, 활동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8.43점을 기록했다. 마이오렌지는 이번 리포트 발간을 기점으로, 기업 사회공헌 사업을 대상으로 한 임팩트 리포팅 솔루션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지훈 더나은미래 기자

시몬스의 업계 최초 'ESG 침대'인 '뷰티레스트 1925'를 통해 4억 원을 기부했다. /시몬스
판매 될 때마다 기부해 ‘4억’ 돌파…시몬스의 ‘ESG 침대’

시몬스 침대가 ESG침대 ‘뷰티레스트 1925’를 통해 총 4억 원을 기부했다. 시몬스는 지난해 2월 출시한 ‘뷰티레스트 1925’ 판매량이 2,000개를 돌파하며 누적 기부금 4억 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몬스 침대의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 탄생 100주년을 맞아 출시된 ‘뷰티레스트 1925’는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마다 금액 5%를 내년 완공 예정인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센터 리모델링 기금으로 적립하는 ‘ESG 침대’다. 2020년부터 삼성서울병원과 인연을 맺어온 시몬스는 소아암 및 중증 희귀·난치성 투병 소아·청소년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3억 원을 기부했다. 이를 시작으로 ‘뷰티레스트 1925’ 기부금뿐만 아니라 매년 3억 원씩(누적 12억 원) 꾸준히 기부해 왔으며 이를 통해 지금까지 120여 명의 환아가 치료받을 수 있었다. 안정호 시몬스 대표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기부 문화가 정착되기 위해 기부도 브랜딩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뷰티레스트 1925를 출시하게 됐다”며 “새로운 기부 문화의 취지에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신 소비자가 있었기에 지금의 변화를 만들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규리 기자 kyurious@chosun.com

[Cover Story] 병원 모금 문화 바꾸는 의사 5인방

“직업은 의사, 기부 전도사로도 유명하죠” “기부는 의술 중 하나… 환자의 상황도 함께 고쳐야 완치” 지난 5월 기준, 전 세계 대부호들이 기부를 약속하는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 운동에서 빌게이츠, 마크 저커버그를 포함한 143명의 부자 중 72명이 의료 분야에 나눔을 선언했다. 국내 병원들도 수익 대부분을 진료비에 의존하는 데서 탈피, 의료 공공성을 되찾기 위해 ‘기부자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누구보다 환자와 현장을 잘 아는 의사들이 직접 ‘펀드레이저(Fundraiser·모금가)’로 나서고 있다. 연세의료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이화의료원 등 대표 주역 5인방을 만나봤다. 편집자 ◇김원호 세브란스병원 교수, “병원 모금 문화 정착 위해 1만번 거절도 이겨내” “사람들이 의사 이야기는 잘 경청해요. 귀를 열어주니 ‘기부가 좋다’는 이야기도 좀 더 들려줄 수 있죠(웃음).” 전(前) 청와대 의무실 실장이기도 한 김원호<사진>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대장 내시경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꼽히는 명의이자, ‘기부 전도사’로 유명하다. 모교 대학에 지금까지 1억원가량의 장학금을 기부해온 김 교수는 병원 발전도 ‘기부’에 달렸다는 생각에 2006년 연세의료원 초대 발전기금사무국장을 맡았다. 부푼 꿈으로 선진국의 모금 기술을 배우기 위해 미국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등은 물론 비영리학회들을 직접 찾아다녔다는 김 교수는 “모금 관련해 100여 개 질문을 만들어 가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MD앤더슨·존스홉킨스·메이요 클리닉 등 미국 유수의 병원들은 매년 수십억원의 기부금 덕분에 불법체류자들도 치료해줄 수 있었고, 끊임없는 연구로 세계 의학계를 선도하고 있었다. 하지만 국내 기부문화도 걸음마 단계였던 10여 년 전, 대학병원에 기부가 필요하다는 걸

협력업체서 준 명절 선물 어려운 이웃에게 보내요

‘청렴’을 기부하는 기업들 승진축하 난·외부 강의료 자발적으로 사내경매 내놔 난치병 아동 치료비로 써 윤리경영과 기부 결합한 ‘청렴기부’ 기업 늘어나 지난 2011년 2월, 현대건설 사옥 1층 로비에는 300여개의 화분이 진열됐다. 도자기에 담긴 작은 난(蘭)부터 분홍색 띠를 두른 1m짜리 소나무 분재까지, 크기와 종류도 다양했다. 모두 연초 인사에서 승진한 사람들에게 들어온 화분들이다. 한 점에 보통 5만~10만원 정도 하는 고급 난이 평균 2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었다.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외부 용역업체나 지인들로부터 받은 승진 축하용 난을 자발적으로 기증한 덕분이다. 이날 나눔 장터가 열린 현대건설 로비는 사원 1000여명의 발길로 북적거렸다. 총 500만원의 수익금 전액이 희귀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동들의 치료비로 쓰였다. 지난해 12월,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사내 인트라넷에는 와인·골프백·지갑·화장품 등 68종의 다양한 물건이 경매에 올라왔다. 인기가 많은 상품은 경쟁이 치열해 가격이 치솟았고, 마감 시간에는 눈치작전까지 벌어졌다. 협력업체로부터 받은 사은품, 명절 선물 등을 임직원들에게 기증받아 온라인 자선 경매를 연 것.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컴플라이언스(Compliance, 준법·윤리경영)팀과 사회공헌팀이 협력업체와 거래 투명성을 위해 고안한 ‘해피옥션(Happy Auction)’ 캠페인이다. 현대카드 이석호 CSR콘텐트팀장은 “거래 투명성을 지키기 위해 협력업체로부터 받는 선물 등을 엄중히 다루는데, 어쩔 수 없이 수령한 사은품이나 선물은 컴플라이언스팀에 신고하고 해당 물품을 사회공헌부서로 전달한다”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신고한 물품이 사회공헌에 쓰이고 있다는 점에서 윤리경영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2011년부터 진행된 3번의 온라인 경매를 통해, 약 1400만원이 모였다. 수익금 전액은 한빛 맹아원, 지역아동센터, 미혼모자(母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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