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00여명의 산타들, 소외 어린이의 꿈을 밝히다 대전시 대덕구 법동에 있는 법동지역아동센터에는 지난 21일 산타가 다녀갔다. 산타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캐럴을 부르고 게임을 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도 한상 가득 차려냈다. 크리스마스 파티가 끝나갈 무렵에는 산타가 준비해온 선물이 전달됐다. 포장지에 아이들의 이름이 하나하나 적힌, 아이들이 평소 갖고 싶어 하던 선물이었다. 아이들의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졌다. 산타는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 전력연구원 직원들이었다. 법동지역아동센터와 일대일 자매결연을 맺은 한전 직원들은 아이들에게 줄 선물을 직접 고르려고 전날 겨울 추위 속에서 서너 시간을 돌아다녔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사실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은 크리스마스만 되면 상대적인 빈곤감을 느끼거든요. 반 친구들은 모두 거창한 선물을 받는데 자기는 선물을 받지 못하니까요. 외부에서 성탄절 축하파티를 해준 건 처음인데 너무 좋네요.” 크리스마스 파티가 열린 날 밤 김미란 법동지역아동센터 원장은 잔뜩 들뜬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한전 전력연구원과 법동지역아동센터가 인연을 맺은 지는 만 4년이 되었다. 한전 봉사자들은 한 달에 두 번 센터를 방문해 학습 지도를 해주고 있다. 주로 초등학교 4~5학년 아이들과 함께 수학 학습지를 푼다. 2년 반 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는 송향순 한전 전력연구원 경영지원팀 대리는 “초등학교 수학이 의외로 어렵다며 따로 교재를 구입해 예습하는 직원이 있을 정도로 다들 열심이다”고 전했다. 아이들을 위해 책상, 의자, 사물함 같은 시설을 교체해주고 문화 체험비용, 간식비용 등을 지원하기도 한다. 김미란 원장이 한전 봉사자들에게 가장 감사하는 부분은 지난 4년 동안 아이들의 멘토가 되어 가족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