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분도시
4일 서울 강남구 라이트브라더스 사무실에서 만난 김희수 대표는 "탄소 포집 저장 활용(CCUS) 기술 등 큰 단위로 진행되는 사업만큼 개개인이 모여 만드는 탄소 감축도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민욱 C영상미디어 기자
“N분도시로 탄소중립 실현하려면 자전거 생활권부터 만들어야”

[인터뷰] 김희수 라이트브라더스 대표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 도시 숲 조성 등 도시의 탄소중립 전략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핵심은 시민들이 이동할 때 발생하는 탄소를 줄여야 합니다. 당장 서울만 해도 자동차가 대단히 많아 도로가 막히고 그러잖아요. 도시 탄소중립 해법이 자전거에 있다고 믿습니다.” 지난 4일 서울 강남구 라이트브라더스 사무실에서 만난 김희수(53) 대표는 “탄소 중립을 위한 한국의 N분 도시가 실현되려면 자전거 생활권 조성이 필수”라고 말했다. N분 도시란 시민이 생활 반경 안에서 일자리·여가문화·상업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15~30분 내로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도시 환경을 의미한다. 창업 7년차인 라이트브라더스는 2017년 설립된 자전거 문화 조성 기업이다. 중고자전거와 도시 내 소유권을 확인할 수 없는 자전거를 수거해 지역 자활센터에서 수리한 뒤 판매하고, 시민들이 쉽게 자전거를 접할 수 있도록 자전거 출퇴근 캠페인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와 ‘자전거 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지난 5월엔 고객들에게 저감한 탄소량에 비례해 포인트를 지급하는 ‘스윗 스웻 포인트(Sweet Sweat Point)’를 새롭게 진행했다. -자전거를 탄소중립 해법으로 선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N분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이동 수단이다. 한국은 대부분 자동차 생활권으로 구성돼 있다. 자동차, 대중교통, 개인형 이동수단, 자전거, 도보 등 여러 이동 방법 중 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문화로 자전거가 적합하다 생각했다.” -세계 다른 국가와 한국의 차이점이 있나? “N분 도시를 선도적으로 정착시키고 있는 프랑스 파리나 호주

프랑스의 공공자전거 시설. /조선DB
기후위기 대안으로 떠오른 ‘N분 도시’… 지역불균형 해소에도 도움

수도권 직장인의 출근시간 평균 53분. 왕복으로 약 2시간이다. 러쉬아워(rush hour)에는 끔찍한 교통체증도 감내해야 한다. 만일 주거공간과 회사가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다면 어떨까. 최근 ‘도시’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세계 주요 선진국이 ‘N분(分) 도시’ 정책을 내세우면서다. N분 도시는 일자리·여가문화·상업·교육 등 필수 생활시설을 도보 15~30분 내 누릴 수 있는 근린생활권을 말한다. 이를테면 ‘15분 도시’는 도보 15분 이내 거리에 주거공간과 회사, 쇼핑몰, 병원, 교육·복지기관이 조성돼 있는 도시를 뜻한다. 세계도시기후정상회의(C40)는 N분 도시를 코로나 팬데믹 이후 경제회복을 위한 기본계획으로 발표하고 각 나라에 맞는 N분 도시 실현을 장려하기도 했다. N분 도시를 가장 구체화한 나라는 프랑스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2020년 재선에 성공한 이후 ‘파리 15분 도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우선 세느강변 도로를 보행자 거리로 지정하고, 차량 통행을 폐쇄했다. 상업 중심지인 리볼리 거리는 6차선 도로를 1개 차선만 남기고 자전거와 보행자를 위한 공간으로 바꿨다. 2030년까지 1.9km에 달하는 샹젤리제 거리를 교통 청정지역으로 바꾸고, 거리와 이어진 콩코르드 광장은 녹지화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파리 15분 도시의 핵심 원칙에는 시민들이 깨끗한 공기를 마실 권리가 포함돼 있다. 가로변 주차 공간을 테라스·정원으로 개조해 반경 200m 내에서 공원, 숲, 강 등 녹색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N분 도시 개념을 처음 제시한 카를로스 모레노 소르본대학교 비즈니스스쿨(Paris IAE) 교수는 “코로나로 행동반경이 좁아지면서 새로운 도시계획을 통해 도시공간의 사회적가치를 회복하고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다”며 “도시 인프라를 재편성하는 N분 도시는 주민 개개인의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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