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토토의 작업실
“상상력 풍부하고 순수한 아이들… 도전 멈추지 마세요”

‘토토의… ‘ 멘토로 나선 감독 곽재용·배우 정일우 감독 곽재용 “좋은 영화·나쁜 영화 가리지 말고 끊임없이 영화를 찍어보세요” 배우 정일우 “연기는 또 다른 내 모습 찾아줬죠” 8월 26일, 상영회 당일,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바로 ‘2011 토토의 작업실’ 특별 멘토로 참석한 곽재용 감독과 배우 정일우였다. 학생들의 작품을 지켜본 둘은 이어진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서 학생들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와 ‘클래식’으로 한류 열풍을 주도한 곽 감독과 ‘거침없이 하이킥’, ’49일’ 등으로 중국 내 수많은 팬을 보유한 정일우. 이들이 영화감독·영화배우의 꿈을 가진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상영회 전후 두 사람을 만났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의 밝은 마음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즐거움을 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어린 시절 저도 이런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럼 더 훌륭한 감독이 되지 않았을까요?” 어린 시절, 손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산과 강을 벗 삼아 영화를 찍던 곽재용 감독은 ‘2011 토토의 작업실’에서 정식 교육을 받고 상영회를 가진 학생들이 못내 부러운 모양이다. 10개 작품의 감상평을 빼곡하게 적은 곽 감독의 수첩 속엔 아이들을 향한 애정이 묻어났다. “10조 ‘사랑과 우정 사이’란 작품 속에서 중국 청년들의 순수한 감성을 발견했습니다. 우정과 사랑, 그 속에서 갈등하는 두 명의 주인공은 제 로맨틱 영화에도 활용하고 싶은 소재였어요.” 정일우 역시 학생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상상력에 깜짝 놀랐다. “저는 9조 ‘회상’이란 작품이 인상 깊었어요.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는 장면

“언어 장벽 무너뜨리고 영화로 하나 됐죠”

중국학생·재외동포 함께한 ‘2011 토토의 작업실’ CGV·문화체육관광부, 한국을 넘어 중국으로 문화예술 교류 나서 韓·中 학생 머리 맞대 톡톡 튀는 다양한 영화 10개 완성해 상영까지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 국경을 뛰어넘었어요” “레디(ready), 액션(action)!” 슬레이트를 내리치는 소리가 들리고 잠시 적막이 흐른다. 드르륵. 문이 열리고 곱게 화장을 한 한칭(중국·15)양이 교실 안으로 들어왔다. 여대생이 되어 중학교를 찾은 한칭이 남몰래 좋아하던 농구부 주장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기는 장면이다. 책상 앞에 앉아 진지한 얼굴로 창 밖을 응시하던 한칭이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컷!” 계속되는 ‘NG’ 사인에도 웃음이 그칠 줄 모른다. 지난 8월 24일, 중국 베이징 진천륜 중학교 제경분교에서 진행되는 영화애니메이션 창작캠프 ‘토토의 작업실’ 셋째 날의 풍경이다. 9조의 영화 ‘회상’의 감독을 맡은 강경현군(17)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배우들의 연기 지도를 위해서다. 강군이 대본에 맞는 표정, 어조, 행동 하나하나 직접 시범을 보이자 더디게 진행되던 촬영에 탄력이 붙었다. 10살 무렵 중국 땅을 밟은 재외동포인 강군의 꿈은 영화배우다. 베이징 예술고등학교에서 연기,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착실히 데뷔를 준비하고 있다. “직접 영화를 제작해본 건 처음이에요. 카메라 각도에 따라 배우의 모습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예술고에도 이런 수업은 없거든요.” 강군은 유창한 중국어 실력으로 한국에서 온 영화애니매이션 창작 지도 선생님과 중국 학생 사이의 소통을 도왔다. ‘토토의 작업실’은 CGV의 사회공헌 사업이었다. 매달 전국의 벽지에 있는 학교에 전문 영화인이 찾아가 영화창작을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지난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토토의 작업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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