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브릿지
[협동조합으로 한달살기-④] 일자리 2편 : 이제 갑질은 그만!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을 생각하다

최근 국내 최대 피자업계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자신의 프랜차이즈를 탈퇴한 업주를 상대로 보복 영업을 한 사실이 밝혀졌다. 위성지도를 활용해 가장 가까운 위치에 보복 매장을 열고 해당 업주의 사업이 실패할 때까지 할인 판매 및 사업을 진행했다. 이뿐만 아니다. 가족 명의로 치즈 회사를 만들어 비싼 가격에 치즈를 구매하도록 한 행위도 적발됐다. 본인의 친인척과 관련된 업체에 실제 가격에 배가 넘는 가격으로 간판 제작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횡포 속에 한 점주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이 사회적 이슈다. 프랜차이즈란 무엇일까. 프랜차이즈란 상호, 특허 상표, 기술 등을 보유한 제조업자나 판매업자(프랜차이즈 본사)가 소매점(프랜차이즈 가맹점)과의 계약을 통해 상표의 사용권, 제품의 판매권, 기술 등을 제공하고 대가를 받는 시스템을 말한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들에게 상권 분석, 인테리어, 제품 개발, 교육 및 훈련, 마케팅, 물류, 조리매뉴얼 등을 자세히 제공한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일정액의 투자만 한다면 고숙련의 기술이나 경영적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심지어 투자금액에 따라 예상 월매출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한다. 믿을 수 있는 브랜드에 돈만 투자하면 알아서 해준다니, 은퇴자나 기존의 자영업자들의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편의점, 치킨집, 카페 등의 업종이 대표적이다. 프랜차이즈 시장의 현황 프랜차이즈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시장의 총 매출액은 2012년 35.4조원에서 2015년 50.3조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가맹점 수 18만1000개, 종사자수 66만명이다. 2012년 조사에 비해 가맹점 수는 22.9%, 종사자 수는 35.9% 가량 증가했다. 가맹점 당 평균

[Book & Good] 모두를 위한 경제는 가능하다?! 생생한 사회적경제 현장 리포트

사회적경제로 우리 사회의 새로운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지난달 25일, 사회적경제언론인포럼이 서울의 사회적경제 기업 30곳을 취재한 현장 이야기, <사회적경제 참 좋다!>를 펴냈다. 사회적경제언론인포럼은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의 태동을 알리고 전파해온 전·현직 언론인과 출판인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이번 책은 사회적경제언론인포럼 소속 회원들의 협업과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제작 지원으로 만들어졌다. <사회적경제 참 좋다!>는 일자리, 장애인, 청년, 윤리적 소비 등 8가지 주제로, 29개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 사회적 가치를 심층 취재한 내용을 담으며, 전문 기자들의 인사이트도 엿볼 수 있다.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창업 동기뿐만 아니라, 한계점 등도 세밀하게 다룬 것이 특징이다. 또한 사회적경제를 핵심 정책으로 삼고 있는 서울, 런던, 몬트리올 등 세 도시 이야기와 사회적경제의 법과 용어도 정리했다. 사회적경제언론인포럼의 초대 대표인 김현대 한겨레 21 편집인은 “실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들의 현장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독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책 <사회적경제 참 좋다!>는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사회적경제 참 좋다!>에 수록된 사회적경제 기업(기업명 가나다순)공무점, 그루, 다솜이재단, 도우누리, 롤링다이스, 리드릭,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 빅이슈코리아, 삼성떡프린스, 선랩 건축사무소, 세움, 십시일밥, 아름다운가게, 아름다운커피,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 아이쿱, 에이컴퍼니, 오요리아시아, 웹와치, 잉쿱, 참손길공동체협동조합, 카페오아시아, 커피창고, 트래블러스맵, 트리플래닛, 한국택시협동조합, 한살림, 해피브릿지, 행복나래(총 29곳)

[미래 Talk!] “본사의 부당대우는 없다” 협동조합 프랜차이즈 출범

지난달 14일, ‘가맹사업거래공정화법안'(일명 ‘프랜차이즈법’)이 발효됐습니다. 프랜차이즈 본부의 ‘횡포’를 막기 위해섭니다. 과도한 로열티, 부당한 매출액 요구의 부담은 가맹점주가 떠안다 보니 프랜차이즈업체는 직원들의 처우엔 소홀해집니다. 식당 종사자의 평균 근로 기간이 “3개월이 채 안 된다”고 말하는 이유입니다. 과연 이 법안으로 문제가 해결될까요. 지난해 ‘협동조합’으로 전환했으며, 전국 400여개의 가맹점을 가진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해피브릿지’는 이를 ‘협동조합’으로 풀고자 했습니다. ‘더파이브(The Five)’라는 수제 버거 브랜드가 모델입니다. 프랜차이즈 협동조합 ‘더파이브’의 모델은 대략 이렇습니다. 먼저 해피브릿지 본사가 점포를 차리면, 조합원 5명이 꾸려져 운영합니다. 보통 프랜차이즈 직영점은 수익을 본부로 귀속시키지만 ‘더파이브’에선 모든 회계자료를 공개하고, 순수익금은 해당 점포에 모아둡니다. 이 돈이 초기 시설 투자비만큼 쌓이면, 조합원들은 임차료와 권리금만 내고 점포를 인수합니다. 일반 인수 비용의 30% 정도입니다. 해피브릿지는 그 기간을 3년으로 잡고 있습니다(성과에 따라 단축될 수도 있습니다). 인수 후 협동조합명으로 사업자등록을 하면, 하나의 독립된 조합식당이 탄생합니다. 작년 4월 오픈한 건대점(1호점)은 이 모델이 실현 가능할지 검증하고, 직접 프랜차이즈점을 운영할 조합원을 양성했습니다. 직원들은 주 5일, 하루 10시간 근무하고(통상 외식업 근로 조건은 주 6일, 12시간 근무), 손익계산서를 공개했으며, 따로 협동조합 교육(일반 35시간, 심화 12시간)도 받았습니다. 문길환 해피브릿지 브랜드개발연구소 부장은 “‘이렇게 해도 남을까’라는 우려가 컸지만, 실제로 수익은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서, 직원 만족도는 높아졌다”고 했습니다. 본격적인 모델인 강동구 ‘명일점’을 구성할 (예비) 조합원 3명도 여기서 키우고 있습니다. 명일점장을 맡게 될 김기철(37)씨는 “건대점에서 일하며 업무 숙련도를 높이고, 쉬는

서류 퇴짜만 10번… 만들다 지치는 협동조합

시행 1년 맞은 협동조합기본법 영리회사서 조합 전환 2.3%뿐, 법 개정 늦어져 증여세 폭탄 설립 때 필요 서류 방대해 준비에만 상당 기간 소요 수익 창출 조합은 불과 54%, 골목 상권 위주로 만들어져 대부분 조합원 수 10명 미만 수익 구조 못 갖춘 곳이 태반 “수요일 7시가 되면 사무실 불을 모두 끕니다. 직원들이 퇴근을 너무 안 해서요.”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있는 ‘해피브릿지’. ‘국수나무’ ‘화평동왕냉면’ 등 전국 400여개 외식업소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본사다. 최근 이곳에서는 정시 퇴근 캠페인이 펼쳐진다. 직원들이 뜻을 모아 자율 근무제를 정착시켰는데, 업무 욕심을 부리는 직원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이후 생긴 변화다. 송인창 해피브릿지 이사장은 “직원들이 조합원이 되면서, ‘회사의 성장 없이는 나도 발전할 수 없다’는 의식이 커졌다”며 “현재 경영 전반을 조합원이 선출한 이사회가 맡고 있는데, 이사 중에는 평사원도 많다”고 했다. 하지만 해피브릿지는 협동조합 창립총회까지 마쳤지만, 법적으론 아직 주식회사다. 증여세만 6억원을 내야 한다는 법 해석 때문이다. 송 이사장은 “협동조합을 만들기 위해 조합원 60여명이 1인당 1000만원 (이상) 출자금을 냈는데, 국세청에서는 이 출자금을 6억원이 아닌 120억원의 가치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해피브릿지가 상장했을 때의 시장가치를 현 자본금의 20배로 보기 때문이다. 송 이사장은 이어 “출자금은 주식시장에서 사고 팔리는 유가증권과 달리 조합원으로서 출자했다는 증표일 뿐”이라며 “이를 시장가치로 매기는 것은 협동조합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부족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법 도입 1년, 본래 취지 잘 살렸나?

美 선키스트·AP처럼… “협동조합은 자선 아닌 사업이다”

협동조합 대표 3인 좌담회 바야흐로 협동조합 설립 붐이다. 지난해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된 후 5개월 만에 1000개에 가까운 협동조합이 결성됐다. 출자금 제한도 없고, 설립동의자 5명만 있으면 누구나 만들 수 있으니, 동네 빵집·시장상인·대리운전기사·퀵서비스 기사 협동조합을 비롯해 심지어 무속인 협동조합도 생겼다. 문제는 ‘얼마나 많이 만들어졌느냐’보다 ‘얼마나 많이 살아남느냐’다. ‘더나은미래’는 협동조합으로 전환했거나 전환을 준비 중인 3인을 만나 현재의 고민을 들어봤다. 좌담회에는 해피브릿지 송인창 이사장, 지역농업네트워크 박영범 대표,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경창수 이사장이 참여했다. 사회= 주식회사나 사회적기업에서 협동조합으로 법인격을 전환했거나 전환 준비 중이다. 이유는 뭔가. 송인창= 2000년 창업자들이 함께 마음을 모아서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해 매출이 300억원이 넘고, 직원이 100여명에 달했다. 회사가 커지고 직원도 늘어나니 첫 마음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았다. 신입직원들은 애초에 우리 창업자들의 미션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고…. 변화를 고민하던 차에 협동조합을 알게 됐고, 회사가 더 커지기 전에 과감히 밀어붙였다. 경창수= 우리는 2000년도에 창립을 해서 13년째다. 직원은 70명가량, 연 매출은 30억 정도다. 2월 23일 전환 총회를 하고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를 받을 예정이다. 지금의 의료시스템은 공급자인 의사가 많은 정보를 갖고 환자에겐 선택권이 없다. 또 기존 의료는 예방 사업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는 의료시스템을 만들자’라는 취지로 협동조합을 시작했다.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비보험·비급여 항목에 대한 적절한 가격으로 진료받을 수 있다. 박영범= 우리는 농업경영 컨설팅을 하는 곳이다. 1998년 다섯 명이 시작할 때, 우리의 꿈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을 즐겁게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