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 7년만에 100억 매출, ‘카레클린트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①

창업기업의 5년 생존율은 27.3%로, 창업가 10명 중 7명 이상이 5년 내 실패한다.(통계청 2015년 기준 기업생멸 행정통계) 39세 이하 청년창업의 경우, 사정은 더 안 좋다. 30세 미만 창업가의 5년 생존율은 15.9%에 불과했고, 30대 창업가는 25.2%에 그쳤다. 이는 청년들이 창업했을 때 실패하는 경우가 더 많음을 의미한다. 그런데 여기 창업 7년만에 연 100억대 매출을 올린 청년 창업가들이 있다. 창업 당시 이들의 평균 연령은 25.5세. 대학 졸업 직전, 서울 홍대 반지하 사무실에서 시작한 회사는 지금 서울, 경기, 대전, 대구, 부산 등 지점 10개로 늘어났다. 원목 가구 회사 ‘카레클린트’의 탁의성(33), 정재엽(33), 안오준(31) 공동대표들 이야기다. 그런데 최근 이들이 청년 창업가를 돕겠다고 나섰다. 신청자 또는 팀이 사연을 보내주면, 그 중 몇 개를 채택해 카레클린트의 가구를 선물할 예정이다. “우리도 청년 창업가이기에, 창업의 어려움을 잘 압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겼으니 꿈을 향해 나아가는 청년들을 돕고 싶어요.”(탁의성)  지난 7일, 인터뷰를 하러 간 서울 청담동의 카레클린트 매장에선 커피 향기가 났다. 매장 한켠에선 아메리카노, 라떼, 허브티 등 음료와 디저트를 팔고 손님들은 소파에 앉아 책을 보거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이곳이 가구 전시장인가.’ 인터뷰 장소를 잘못 찾아왔다고 생각한 기자는 탁의성 대표에게 전화했다.   “대표님, 카레클린트 매장이 선릉로 00건물 1층 아닌가요? 매장이 아니라 카페인데요.” “제대로 찾으셨어요. 그 카페가 카레클린트 매장이에요.”   카레클린트의 매장은 일반 가구 전시장과는 확연히 달랐다. 안쪽으로 기울어진 손잡이가 달린 소파, 울퉁불퉁

130억 규모…서울시 ‘청년사회혁신프로젝트’ 참가자 모집, 이달 31일까지 접수

  서울시가 주최하고 ㈜크레비스파트너스가 주관하는 청년사회혁신프로젝트(Remake City, Seoul), ‘청년, 오늘을 혁신하다’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청년사회혁신프로젝트’는 청년이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공급자가 되어 혁신적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 문제의 지속가능한 해결에 도전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시는 단기적 성과 위주의 창업 및 고용 정책의 틀을 벗어나, 공공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투자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총 지원 규모는 130억 원, 사회 혁신 분야에서 공공과 민간이 함께 운영하는 사업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다.    최대 10억 원…2018년까지 총 130억 원 지원 오는 29일~31일 프로젝트 접수… 50% 이상 청년 고용해야    공모 분야는 ▲혁신사업 확장형 ▲자원활용형 ▲집단 프로젝트형 ▲서비스 프로젝트형 등 다양한 공공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이며, 이 외에도 사회복지, 수송·교통, 교육, 국토·지역개발, 환경보호, 안전문제, 문화 등 시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지원이 폭넓게 열려 있다.  프로젝트는 2018년 12월에 종료되며, 선정된 20개팀 내외에게는 프로젝트 기간 동안 최대 10억원 이내의 지원금이 사업 내용에 따라 차등 지원된다. 또 서울시는 전문 컨설팅, 사회적 자원 연계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프로젝트 참여 기업 및 단체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계획이다.  다만, 프로젝트 참가자로 선정된 기업 및 단체는 사업 인력 채용 시 인원의 50% 이상을 청년(만 19세~39세)으로 고용하여야 하며, 사업 종료 시까지 고용을 유지하여야 한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이번 사업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공공투자사업으로, 민간에게 새로운 공공영역 창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고용을 촉진하고

국내 대표 청년 공유 공간 ‘무중력지대 G밸리’ 6만명이 찾은 매력은?

“무중력지대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유 공간입니다. 특히 바쁜 일상과 미래에 대한 부담 때문에 지친 청년들이 쉬었다 가는 ‘정거장’ 같은 곳이죠.” 지난해 11월 15일, 서울시 금천구의 ‘무중력지대 G밸리(이하 무중력지대)’에서 만난 임병훈(34) 운영총괄 매니저가 웃으며 말했다. 무중력지대는 청년의 삶을 옭아매는 저임금, 비정규직, 야근 등 ‘중력’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삶을 찾을 수 있는 공유 공간이다. 여기에 주변의 가리봉동, 구로동, 가산동의 영문 이니셜을 따서 G밸리라 붙었다. 2015년 개관 후 지금까지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혁신기업 ‘프로젝트 노아’에서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무중력지대를 이용한 사람들은 약 7만명. 이용객으로는 국내 공유 공간 중 최고점을 찍었다. 각종 지자체와 단체에서 견학을 온 것도 합치면 90회 정도다. 그 매력이 무엇인지 직접 찾아가봤다. ◇낮잠부터 요리까지 독창적 5개 공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서울지하철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과 바로 연결돼 있는 빌딩 6층에 위치한 무중력지대는 사무실로 꽉 찬 어두운 복도 속 모퉁이에 위치, 밝은 오렌지색 출입문이라 눈에 금방 띄었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가장 먼저 마치 카페처럼 여러 테이블과 의자가 삼삼오오 놓여 팀 프로젝트나 개인 공부를 하는 ‘협력지대’가 보였다. 이 외에도 무중력지대는 편히 누워 쉴 수 있는 ‘휴식지대’, 개인 공부나 강연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는 ‘창의지대’,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는 ‘상상지대’로 나눠져 자유롭게 이용 가능했다. ‘공유부엌’에선 자신이 가져온 재료로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는 ‘공유부엌’까지 갖춰져 있었다. 아직 퇴근시간 전인 오후 3시인데도 불구 무중력지대엔 20여명의 이용객이 있었다. 협력지대에서 팀프로젝트로 회의를 하는

봉사여행으로 주머니는 가볍게, 경험은 다채롭게!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배낭여행’을 꿈꾼다. 하지만 매번 발목을 잡는 것은 여행 경비다. 지난 2014년, 대학생 이한결(24)씨는 90일간의 유럽 여행 계획을 세웠다. 3개월 동안 알바를 2개를 뛰면서 돈은 모았지만, 3개월 여행 경비로는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그때 이씨의 머리에 떠오른 것은 ‘글로벌 자원봉사여행’. 마침, 아이슬란드에서 열리는 예술 축제에 외국인 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었다. 아이슬란드 평균 하루 여행 경비가 20~30만원인데 비해, 30만원의 참가비를 내고 봉사자로 활동을 하면 2주 동안 숙박과 식비가 모두 해결된다는 것. 이씨는 3개월의 여행의 절반을 봉사로, 나머지 반을 여행으로 일정을 짰다. “아이슬란드에는 봉사 프로그램이 다양해요. 저처럼 예술 축제 스탭으로 활동하면서, 사진 촬영 봉사 활동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요. 환경에 대한 민감한 사회인식 때문에 동물 보호, 고래 보호, 친환경 에너지, 대체에너지와 관련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캠프도 있습니다. 전세계 각지에서 봉사자들이 모이기 때문에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밖에 없어요.” 한 달간의 아이슬란드 여행을 마치고 향한 독일에서도 이씨의 ‘볼런투어(자원봉사여행)’는 계속됐다. 독일에서의 봉사 활동은 3주 동안 봉사자들과 숙소에 머물면서, 지역 행사 공연을 만드는 것. 독일에서도 3주 동안 30만원의 참가비로, 숙박과 식비를 모두 해결할 수 있었다. 외국인 봉사자들과 하루종일 같이 생활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영어 실력도 늘었다. 이씨는 “자신감도 많아졌고 봉사활동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 덕분에 인간 관계에서의 트라우마도 많이 극복됐다”고 했다. 약 20년 전, 당시 대학생이었던 김영관(38)씨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해외는 가고 싶은데, 갈 방법이 없었다. 지금처럼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대학생이 바꿉니다, 미화원 어머니의 삶

달라진 대학가 풍경 서강대 인기 주점 ‘어머니 손맛’93명 미화원 모여 축제 때 운영… 매년 수익 절반 장학금으로 기부숙명여대 커뮤니티 ‘대나무숲’교내 비정규직 처우 개선 위해 4500명 학생 서명운동 동참도 “부침개 하나 주세요!” 지난달 20일 저녁, 서강대 축제 현장. 빨간 앞치마를 두른 50~60대 여성들은 전과 계란말이를 부치느라 분주했다. 음식을 주문하는 수십명의 학생들로 주점 부스는 북새통을 이뤘다. 서강대 여성 환경미화원들이 봄 축제 때마다 여는 ‘어머니 손맛’ 주점 풍경이다. 축제가 열리는 이틀간 93명의 미화원들은 두 조로 나눠 역할 분담을 하고, 시장조사와 메뉴 구성에만 일주일을 투자한다. 학교 측에선 축제 기간에 퇴근시간을 30분씩 앞당겨주고,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나서서 서빙 및 뒷정리를 돕고 있다. ‘어머니 손맛’이 7년 넘게 서강대 최고 인기 주점으로 자리매김한 비결이다. 2012년부터는 수익금의 절반을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김민희(가명·61) 분회장은 “2010년 서강대 개교 50주년을 맞아 미화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민들레장학금을 마련했는데, 매년 주점 수익금을 이에 보태 기부하고 있다”면서 “사실 수익금 기부는 학생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시작한 것”이라며 웃었다. 실제로 서강대 학생들은 학내 미화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2007년부터 동아리 연합회는 미화원을 위한 정기 풍물교실을 진행해왔고, 2011년엔 사회과학대 학생들이 ‘맑음 교실’을 열었다. 컴퓨터·영어 교실, 네일 아트, 팔찌 만들기, 춤·노래 교실 등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미화원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이다. 매주 열리는 맑음 교실엔 최소 학생 10명과 미화원 20명이 참여할 만큼 인기가 높다. 미화원들은 ‘어머니

靑年, 더 크게 외치고… 더 높이 뛰어라

강미애 기자의 지면 생중계 유엔 NGO 콘퍼런스 경주 현장 가보니 SDGs 관한 시민학습 방법·발표 등 48개 NGO 단체의 다양한 활동 전시 첫날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유스 코커스’ 대학생들 질문 쏟아내 기업 참여 제한… 정부·언론 관심 아쉬워 ‘주인공으로 거듭난 청년(Youth)’, ‘세계 시민 의식과 교육의 심각한 양극화’ 그리고 ‘한국 언론과 기업의 무관심’. 지난달 30일부터 2박 3일간 경북 경주에서 개최된 ‘제 66차 UN NGO 콘퍼런스’를 관통하는 키워드였다. 이번 행사에는 무려 100여개국에서 4000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열기는 뜨거웠다. ‘더나은미래’는 단독으로 3일간 경주에서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청년, 세계 영향 미치는 SDGs 세대 주체로 우뚝 서 “청년이 SDGs 달성의 주역이 돼야 한다. 목소리를 세상에 담아라.”(SDGs란 지난해 9월 유엔 개발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것으로 2030년까지 모든 형태의 빈곤을 퇴치하기 위해 전 세계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 등이 합의한 17가지 핵심 목표다.) 콘퍼런스 첫날인 오전 9시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개막식보다 1시간 반 일찍 행사장을 찾아 청년들과 ‘깜짝 만남’을 가졌다. 국제 문제에 관해 대학생들 간 의견을 교류하는 세션인 ‘유스 코커스(Youth Cacus)’ 참가자들은 반 총장에게 열정적으로 질문을 쏟아냈다. “대학이 어떻게 국제 문제 해결을 도울 수 있을까” “청년의 목소리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나”. 유스 코커스는 3일 동안 가장 이른 시간인 오전 8시부터 진행됐음에도 항상 수십 명의 청년이 참여해 한비아 유엔 NGO 콘퍼런스 홍보대사, 아마드 알헨다위 유엔 최초 청년 특사 등과 ‘세계 시민 의식’ ‘청년

책 한권→소파→고급 시계… 한 청년의 꿈을 위한 물물교환

한국판 ‘빨간 클립 프로젝트’종이클립 하나로 집 한 채 교환한 캐나다 청년 사례 벤치마킹비영리 청년문화기획단체 ‘꿈톡’청년들 소통 공간 만들고파  빨간 클립 하나를 집 한 채로 교환할 수 있을까. 10년 전,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캐나다 청년 카일 맥도널드(당시 26세)는 ‘빨간색 종이클립 하나(one red paperclip)’를 단계적으로 물물교환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빨간 클립은 1년 동안 총 14번의 거래를 거쳐 펜, 문 손잡이, 발전기, 소형 밴을 거쳐 침실이 3개 달린 아파트 1년 임대권으로 교환됐다. 이 프로젝트는 블로그를 통해 연재되며,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말, 대한민국의 스물아홉 청년 강주원씨는 한국판 ‘빨간 클립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1만5000원가량의 책 한 권으로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현재 150만원 상당의 고급 시계로 교환하는 데 성공했다.   “한 권의 책으로 청년들의 소통 공간을 만들고 싶습니다.”   강주원씨가 ‘빨간 클립 프로젝트’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강씨는 한 공공기관에서 파견직으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지만, 퇴근 후 삶은 누구보다도 역동적이다. 비영리로 운영되는 청년문화기획단체 ‘꿈톡’의 수장이기 때문이다. 꿈톡에서는 한 달에 두 번 비정기적으로 토크쇼를 연다. 유명인의 강연은 없다. 10년 넘게 단역 배우로만 살아온 청년, 타투이스트(문신을 새겨주는 사람), 버스킹(길거리 공연)을 하는 예비 뮤지션 등 우리 주위에 있을 법한 인물들이 연사로 나선다. 2014년 5월, 청년 4명의 수다로 시작된 꿈톡은 벌써 35회까지 이어졌다. 지금까지 강씨가 만난 청년들만 2500명이 넘는다. 현재 ‘꿈톡’의 모임은 모두 무료다. 문턱 낮은 청년들의

청춘, 당신의 고민을 들려주세요

청춘 고민 상담소 ‘좀 놀아본 언니들’ 장재열 대표 서울대 졸업·제일모직 입사… 그러나 우울증 시달려 치료 목적으로 시작한 블로그 2만 6000명 청년 상담소로   “남들보다 1년 뒤처지니, 패배자가 된 것 같아 무서워요.” “처음으로 이별을 했어요.” 마음속에 담아둔 고민들이 한 달에 수천 건씩 올라온다. 네이버 포스트 팔로어 5만명, 유튜브 상담 방송 조회수 30만8000건. 캠퍼스 TV·BTN 불교TV 등 케이블 방송과 국방 FM에 고민 상담 토크쇼까지 섭렵했다. 지난해 12월부턴 아프리카 TV에 ‘놀아본 언니들의 고생 TV’ 방송도 시작했다. 주인공은 ‘좀 놀아본 언니들’, 청년들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고민 문화 기획 커뮤니티’다. 이곳의 수장인 장재열(32) 좀 놀아본 언니들 대표는 서울대 미대 졸업과 제일모직 입사라는 화려한 경력을 지닌 ‘남성’이다. 그는 왜 ‘언니’라는 필명을 써가며, 청춘들의 고민상담사가 됐을까. 수능을 세 번이나 쳐서 들어간 서울대, 화려해 보이는 대기업 인사팀 생활 끝에 그가 얻은 건 ‘우울증’이었다. “취업 준비생들에게 ‘합격 가능하다’며 희망 섞인 말을 전하고 뒤돌아서서 불합격 통지를 하는 자신에게 혐오감이 들었다”고 했다.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만난 한 의사 선생님이 스스로 묻고 답하는 글쓰기 치료를 권했어요. 블로그를 만들고 두 개의 아이디로 자문자답을 시작했습니다.” 오전엔 질문하고, 저녁엔 다른 관점에서 답변했다. 한 번 두 번 횟수가 늘면서 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됐다. 마음 속 공허함과 우울감도 사라졌다. 그때부터였다. 블로그 글을 본 청년들로부터 고민 상담 요청이 쏟아졌다. “부담스러웠어요. 한 번은 취업 준비생에게 메일이 왔는데

정책, 권리, 제도, “미래를 만들 우리가 목소리 내야 합니다”

靑年, 정책의 중심에 서다 서울시, 청년 의원 150명 위촉 예정… 근로 청년 자립 돕는 정책 제안해 ‘희망두배청년통장’ 등 시행 중 “올해 최저임금위원회는 노사 양측의 창끝이 더 날카로워졌어요. 최저임금의 직접적 이해관계 당사자들이 위원회 구성원으로 들어왔고, 그건 그만큼 절박해졌다는 뜻이거든요.”김민수(25)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최저임금위원회 개설 30년 만에 처음으로 발탁된 청년 대표다. 김 위원장이 이끄는 청년유니온은 국내 최초의 세대별 노동조합으로, 카페 아르바이트 주휴수당 지급과 피자 배달 30분 시간제한 폐지 등을 이끌어낸 곳이다. 김 위원장을 포함한 제10대 최저임금위원회가 구성된 후 약 한 달 반. 짧은 시간이지만, 이전과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전까지는 소득 하위 50%인 노동자의 임금(중위임금)을 지표로 삼았는데, 6월 초 회의를 통해 이제는 전체 임금 평균도 (소득분배율) 지표로 활용할 수 있게 됐어요. 더 다양한 통계를 기반으로 최저임금을 도출할 수 있게 된 거죠.” 김 위원장은 이 같은 변화의 이유를 당사자 대표성 강화에서 찾았다. “올해는 위원회를 구성하는 과정에서 ‘최저임금을 받는 당사자가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가 반영됐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연합회 역시 최초로 이번 위원회에 참여하게 됐어요.” 김 위원장은 “열정페이·무급인턴 등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가 하루아침에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이것이 청년의,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나서서 이야기하는 단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학자금, 병원비 등 생계형 청년부채 지원 청년이 정책의 중심이 되고 있다. 이전까지 청년 정책은 청년을 대상으로 ‘이미 만들어놓은’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각 지자체에 청년위원회가 설치되는 등

[미리 보는 사회문제… 2015년 新사각지대를 살피다]③ Ⅲ 청년 – 말이 쉬운 청년 창업, 진짜 필요한 도움은

청년 스타트업 지원, 얼마나 효과 있나 지자체가 제공하는 창업 공간 평일엔 ‘썰렁’ 창업 생태계 조성·사후 지원이 더 시급 “지난해부터 창업 자금은 많이 풀린 상황이에요. 국비지원 교육 프로그램도 많고, 창업지원 관련 행사도 굉장히 자주 열려요. 사실 내가 창업하겠다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상황이에요.”(창업 3년차 스타트업 종사자 K씨) 3~4년 전, 인디음악 밴드 서비스 관련 창업을 준비하던 이진우(가명·32)씨는 정부의 창업 지원 사업에 참여해 1년 동안 3000만원가량의 사업 개발비를 받았다. 하지만 결국 경쟁업체들에 밀려, 돈 한 푼 못 벌고 사업을 접게 됐다. 이씨는 곧이어 다른 분야에서 사업 아이템을 찾았다. 정부 지원 사업은 물론 대기업 창업 공모전·공익재단 창업경진대회에서 상금도 받고, 투자까지 받게 됐다. 이와 같은 사례는 최근 스타트업 업계에서는 그리 놀랄 일도 아니다. 중소기업청이 주도하는 정부 창업 지원금 규모는 1조5000억가량. 청년창업사관학교, 청년 전용 창업자금, 창업기업자금(융자), 엔젤투자 매칭펀드 등 지원 사업도 다양하다. 정부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IT 분야 청년 창업을 위해 조성한 ‘청년창업펀드’는 지난해 이미 1000억원을 넘어섰다. SK, 한화, 현대차 등 기업에서는 사회공헌 차원에서 사회적기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스타트업 전문 지원 기관의 K씨는 “창업을 독려하는 분위기는 반갑지만 사실상 공급 과잉 시대”라면서 “창업하려는 젊은이들이 헝그리 정신이 부족하다”고 했다. 2014년 7월 통계청 ‘고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실제로 청년 기업(30세 미만 청년이 대표자인 기업)의 폐업률(25.5%)은 전체 폐업률(12.9%)보다 두 배나 높다. ◇박근혜 정부, 청년 창업 드라이브를 걸었다 대한민국

국제개발 사각지대, 저희가 없앨게요

개발 협력분야 나서는 청년 단체들 교육·의료 등 백화점식으로 봉사하는 기성 단체와 달리 특정 아이템 집중 차별화 초기 자금·후원 모집 난관 비영리단체보다 혜택 많은 사회적기업 형태 택하기도 “여름방학 두 달 동안 네팔 마을 초등학교 벽화가 7번 바뀌었습니다. 교회 봉사팀이 벽화를 그리고 나가면, 또 다른 대학생 봉사단이 와서 덧칠하고, 뒤이은 봉사단은 그 위에 새로운 벽화를 그리는 거예요. 태어나서 페인트는 만져본 적도 없는 주민들은 참여는커녕 ‘저게 뭔가’ 하고 지켜보고만 있고요. ‘이건 정말 아니다’ 싶었죠.” 국제구호단체 세이브더칠드런 현장에서 3년간 활동했던 김윤정(32)씨는 2011년 ‘리치이니셔티브(Reach Initiative)’란 단체를 직접 설립했다. 캄보디아 1년, 네팔 2년 동안 기존 국제구호단체의 활동 방식에 회의를 느꼈기 때문이다. 김씨는 “마을 주민들이 ‘주인’이 아니라 ‘도구’로 전락했다고 느낀 적이 많았다”며 “내가 직접 다르게 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리치이니셔티브’는 단기 해외봉사나 국제개발협력 현장의 문제점을 알리는 애드보커시(advocacy·옹호) 활동을 한다. 또 개발도상국 현장을 방문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단기 해외봉사’ 대신 ‘공정여행’으로 연결하는 일을 한다. ◇’우린 달라요’… 특정 아이템에 집중, 기성 단체들과 차별화 국제개발 분야에서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만드는 단체가 늘고 있다. 한 해에 해외로 파견되는 장·단기 봉사자와 인턴 수만도 2만여명에 이르고, 이들 중 90% 이상이 20·30대 청년이다(2011 KOICA 통계 자료). 이들은 국내로 돌아와 기존 단체에 몸담는 대신, 직접 NGO나 사회적기업이나 소셜벤처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국제개발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기존 단체들이 교육, 보건의료 등 ‘백화점식’ 지원을 하는 것과 달리, 청년 단체들은

경험이 부족해도, 나이가 많아도 걱정 마세요

청년·시니어 위한 프로그램들 ‘청년 고용률 40%.’ ‘2018년 고령사회 진입.’ 최근 한국 사회의 심각한 문제로 손꼽히는 청년 실업과 시니어 문제를 상징하는 키워드다. 공익 분야에서는 청년 창업과 시니어의 다양한 활동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은 사회적기업 창업 공간과 멘토링, 창업 비용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포함, ‘소셜벤처 경연대회’ ‘사회적기업 캠프’를 개최한다. 서울시청년일자리허브에서는 지속가능한 청년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비영리 부문에서도 청년 창업 지원 활동을 점차 강화하고 있다. 동그라미재단은 작년 8월부터 사회적 목표를 가진 지역 기업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로컬 챌린지 프로젝트’ 1기를 운영하고 있다. 재단은 올 하반기에는 분기별로 프로젝트 대상 기업을 상시 모집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지원 기관인 ‘루트임팩트'(Root Impact)는 잠재적 사회 혁신가 자질을 갖춘 청년들을 선발, 사업 아이템 구상에서부터 비즈니스 모델 수립까지 전 단계에 걸쳐 육성을 지원하는 ‘지구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편 은퇴자 혹은 은퇴 예정자들을 위해 공익 현장에서 제2의 인생을 살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 많다. 희망제작소의 ‘행복설계 아카데미’,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의 ‘사회공헌 아카데미’, KDB시니어브리지센터의 ‘시니어, 재능 나누고 행복 더하기’ 프로젝트, ㈔한국자원봉사문화의 ‘앙코르 아카데미’ 등이 대표적이다. 멘토링 등의 재능 기부, 봉사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려 있다.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은 1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전문직 은퇴자들을 멘토링 전문가로 육성, 서울시 소상공인들을 위한 경영 자문 상담 활동을 펼치는 ‘희망설계아카데미’를 연 2회 운영한다. 코이카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시니어들을 선발, 개발도상국에 파견해 6개월에서 최대 1년까지 현지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