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지식 공유
“강의만 올리면 끝? 편하게 학습하는 환경이 필요”

국내외 오픈코스웨어 실태 “10억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의 시대가 열렸다.” 온라인 무료 강의 공유 사이트 ‘펭귄스텝’을 운영하는 숙명여대 역사문화학과 김형률 교수의 말이다. 2002년 MIT는 대학 강의를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공개하는 최초의 오픈코스웨어(Open Course Ware·온라인 강의 공유 프로그램) 사이트를 개설했다. 이후 버클리, 하버드 대학 등에서도 사이트를 만들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 MIT 오픈코스웨어는 매월 175만 번의 평균 접속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290여개의 대학 및 관련 기관이 컨소시움을 구성해 활동하고 있다. 교육 공유의 형식도 발전했다. 처음에는 강의록 파일을 홈페이지에 업로드하는 정도였으나 점차 녹취록, 동영상 강의 형식으로 변했다. 최근에는 온라인 대학을 설립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2012년 등장한 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온라인 대중 공개 수업)는 대학 강의를 시청하면서 실시간으로 퀴즈를 풀거나 네티즌들의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들은 뒤 100달러 이하의 금액을 지불하면 대학의 공식 인증 수료증을 받을 수 있다. 하버드 대학과 버클리 대학이 주축이 된 에드엑스(www.edx.org), 81개 대학이 참여하는 코세라(www.coursera.org) 등이 있다. 한국에도 ‘오픈코스웨어’가 속속 도입됐다. 2007년 고려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오픈코스웨어 사이트를 개설했다. 2008년 4월에는 6개 대학이 모여 한국 오픈코스웨어 컨소시엄(KOCWC)을 구성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에서는 2007년 KOCW(www.kocw.net) 사이트를 설립해 주요 대학 강의와 국내외 강연을 올리기 시작했다. 현재 국내 대학 및 교육기관의 강의 총 5258개가 KOCW에 올라왔다. 기업과 비영리단체에서도 명사들의 강연 나눔을 주로 진행하고 있다. 현대카드의 ‘슈퍼토크’와 CBS의

온라인 지식 공유의 場… 가난·언어·지역의 울타리 허물다

한국의 ‘칸 아카데미’를 꿈꾸다 고교생이 만든 ‘오픈놀리지’ – 칸 아카데미 번역 봉사 미적분·철학 강의도 하며 지식 나눔 프로젝트 운영 온라인 멘토링 ‘공신’ – 인도네시아 교육시장 진출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멘토링으로 학습동기 부여해 지식 공유 플랫폼 ‘올리브’ – 지식 기부 프로젝트 참여한 유명 교수들의 강의를 누구나 쉽게 보도록 공유 ‘칸 아카데미(Khan academy)’는 학생 107만명을 거느린 세계에서 가장 큰 온라인 학원이다. 4300만명이 사이트를 방문했다. 수강료도 무료다. 시작은 유튜브(Youtube) 동영상 하나였다. 칸 아카데미 원장은 매사추세츠 공대(MIT)에서 수학·컴퓨터공학 등 학위 3개,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보스턴의 헤지펀드 분석가였던 살만 칸(Salman Khan). 그는 지난 2006년, 먼 거리에 있는 사촌동생에게 수학을 가르치기 위해 동영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강의가 입소문이 나자 세계 곳곳에서 이메일이 쏟아졌다. “종교적인 이유로 학교에 다닐 수 없었는데 덕분에 집에서 공부하고 있다” “인종차별로 학교생활이 어려웠는데 방학 동안 동영상으로 공부해 우등생이 되었다”는 등의 놀라운 소식이었다. 칸은 2008년 비영리 교육 동영상 사이트 칸 아카데미(www.khanacademy.org)를 개설했다. 지금은 23개 언어로 번역된 동영상 약 4000여개를 제공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실행하는 온라인 지식 나눔, ‘오픈놀리지’ 국내에도 칸 아카데미와 같은 지식공유의 붐이 생겨나고 있다. 유진우(17·청심국제고2)군과 서명근(17·청심국제고2)군은 지난해 교내동아리 ‘칸 아카데미 코리아’를 만들어 칸 아카데미 번역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진우군은 “칸 아카데미는 한국어 번역이 제공되지 않아 국내 학생들이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지식나눔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를 밝혔다. 올 1월 친구들과 함께 아예 ‘오픈놀리지’라는 비영리교육법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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