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산림협력기구
10년간 164억원 투자… 아시아 산림 관리 위한 장기 로드맵 착수

아시아산림협력기구 랜드마크 프로젝트 관리자 역량 강화·황폐지 복원 활동 진행 한국 대학과 협력해 석·박사 과정도 제공 “지금까지 단기 지역 사업을 주로 진행했지만, 이번 ‘랜드마크 프로그램’ 출범을 계기로 장기적 프로그램이 본격화됩니다. 아세안 지역 산림 훼손 국가를 중심으로 대규모 복원 사업, 산림 인력 양성 사업이 가장 핵심이지요.” 박종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이하 아포코) 사무차장의 말이다. 최근 착수한 아포코의 ‘랜드마크(Landmark) 프로젝트’는 1500만달러(약 164억2500만원) 규모의 10년짜리 장기 프로젝트다. 아세안 전체 지역을 대상으로 ▲산림 관리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 개발 ▲지역 교육 훈련 센터 건립 ▲산림 황폐지 복원 ▲산림에 대한 홍보와 인식 제고 등의 활동을 한다. 지역 공무원과 전문가들을 교육하기 위한 교육 센터 건립이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미얀마에서 착수됐고, 한국 대학들과도 협력해 석·박사 지원도 이뤄진다. 아세안 회원국 공무원과 대학생들에게 한국에서 산림 분야 석·박사 과정을 밟을 기회를 제공하는데, 앞으로 10년간 30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포코 사무국은 이를 위해 국내 대학 중 산림학 과정이 개설된 우수 대학과 연구소를 중심으로 협력 대학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한편 아포코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산림 분야의 ODA(공적개발원조)’로 볼 수 있는 개발 협력 사업이다. 10개 아세안 국가 중 원하는 국가에서 특정한 산림 프로젝트를 요청하면 단기 사업을 진행한다. 가령 2012년 베트남 북쪽 지역에서는 나무를 베어 물건을 만들던 지역 주민들에게 나무 대신 재생 가능한 자재들을 이용하도록 교육이 이뤄졌다. 미얀마 바고요마 지역에서는 훼손된 숲을 재생하는 REDD+(산림 전용 방지

민둥산에서 산림녹화 성공한 韓… 아세안 6억명에게 희망 되길

아시아산림협력기구 하디 수산토 파사리부 사무총장 인터뷰 1960~70년대 녹화 이끈 한국 새마을운동 기술 배우고자 아시아산림협력기구 출범 현지 기후·기술 상황 등 고려해 사업 진행 “협력 기구로서 든든한 가교 역할 할 것” “한국의 산림 황폐화는 고질적이라서 치유 불가능하다.” 1969년 이뤄진 유엔의 평가다. 불과 13년 만인 지난 1982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 보고서에선 “한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 복구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라고 평가했다. 그사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세계에서 유례없는 성공 사례로 손꼽히는 한국의 조림 녹화 사업의 경험과 노하우를 세계와 나누기 위해 만들어진 국제기구가 있다. 2009년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처음으로 제안, 2011년 설립된 아시아 최초의 산림 전문 국제기구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이하 아포코)’다. 서울 여의도에 사무실을 개소한 지 2년째를 맞은 아포코의 하디 수산토 파사리부(Hadi Susanto Pasaribu) 사무총장<사진>을 인터뷰했다. 편집자 주 “아세안 10개 국가 전체 면적의 약 60%가 산림이에요. 급속한 산업화, 기술이나 지식 부족, 열악한 경제 환경 등 때문에 너무 빠른 속도로 산림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현재 아세안 지역에서 매년 100만헥타르(㏊) 상당의 산림이 줄어들고 있어요. 거대 규모의 벌목이 가장 큰 원인이죠. 사람들도 나무를 공유재로 생각하고 무분별하게 베어 땔감 등으로 쓰기도 하고, 화전(火田)도 여전히 횡행합니다. 그렇게 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파괴되는 경우도 많고요.”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에 있는 아포코 사무국에서 만난 하디 사무총장의 말이다.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등 아세안 10개국의 산림면적은 모두 2억1300만헥타르(㏊).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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