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봉사
따로 하던 재능기부, 같이 하는 ‘종합선물세트’로

삼성 에버랜드 ‘러브스쿨’ 조리, 시설, 조경, 안전, 리조트 등 사내 다양한 부서의 재능봉사자들이 회사의 사회공헌을 위해 한자리에 뭉쳤다. 삼성 에버랜드에서 진행하고 있는 ‘러브스쿨’ 이야기다. 러브스쿨은 각 부서의 임직원들이 하나의 봉사팀을 구성해 보육시설의 아이들을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봉사 참가자는 가장 자신있는 재능 하나를 기부하지만 아이들은 다양한 교육과 경험을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 8월 8일 경기 수원시 정자동에 위치한 보육시설 ‘꿈을 키우는 집’에서는 어우러진 재능이 주는 효과가 유감없이 드러났다. 시설에서 지내는 30여명의 아이들은 식품 관련 부서(FC사업부)의 직원들과 함께 쿠키를 만들고, 퀴즈를 통해 식습관 및 위생교육을 받는 시간을 가졌다. 다른 한편에서는 조경 담당 부서가 화단에 꽃과 나무를 심고, 시설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전기·소방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과 보수 작업을 실시했다. 리조트 사업부의 사육사들이 비교적 작은 동물인 아기사자, 사막여우, 볼파이손뱀 등을 직접 가지고 ‘깜짝방문’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동물을 만져보고, 사진도 찍으며 ‘뱀의 몸이 차가운 이유’, ‘사막여우의 귀는 왜 뾰족할까’ 등의 동물탐구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방학인데도 안에만 있어 답답했는데, 맛있는 것도 먹고 귀여운 동물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사막여우가 소리를 더 잘 듣기 위해서 귀가 뾰족해졌다는 게 신기했다”고 말했다. 김정식 ‘꿈을 키우는 집’ 원장은 “그야말로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라며 “아이들에게 재밌고 유익한 교육도 해주면서, 평소에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전기 안전이나 조경 환경도 개선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미진 삼성에버랜드 사회공헌팀 주임은 “각자

사회봉사 녹인 교과목… NPO 현장이 눈앞에 성큼

[NPO와 대학 수업의 통합] ‘빅이슈’ 잡지 판매로 노숙인 자립 도와… ‘흥부와 놀부’ 번역해 난민 아동에 전달 NPO 기관 정보 부족해 아쉬운 점 있어 정광욱(19·경희대 정치외교학과 1년)씨는 지난 학기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시민교육’ 수업을 통해 노숙인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먼저 노숙인의 자립을 돕는 사회적 기업 ‘빅이슈코리아(이하 빅이슈)’를 현장으로 정하고 ‘현장참여활동 계획서’를 작성했다. 이후 ‘빅이슈’를 직접 방문해 현장 인터뷰를 하고 ‘빅돔’이라는 판매도우미 교육을 받았다. 정씨는 “회기역에서 일주일에 한 번, 2~4시간씩 빅이슈 판매원과 함께 잡지를 팔았다”며 “활동을 통해 노숙인은 게으를 것 같다는 등의 선입견도 깨지고 노숙인 자립 지원단체의 중요성도 깨달았다”고 말했다. 서울대를 비롯한 경희대, 서울여대, 이화여대 등 서울지역 10여개의 대학은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리더 양성’을 목표로 사회봉사 관련 교과목을 개설해 운영 중이다. 1994년 ‘사회봉사’ 교과목을 도입한 한양대의 경우 2009년부터 필수교양과목으로 지정했다. 2006년부터 ‘사회봉사(1학점)’ 교과목을 개설한 서울대는 매년 1500여명이 사회봉사교과목을 수강하고 있다. 7년째 누적 수강생은 1만명에 달한다. ◇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체험한다,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시민교육’ 경희대에서는 2010년부터 20여명의 전담 교수가 ‘시민교육(3학점)’이라는 필수교양수업을 운영했다. 보통 3~4명이 조를 이뤄 직접 환경, 노동, 사회적 약자 등 관심분야와 연구주제를 정한다. 청년노동조합 ‘청년유니온’을 통해 I 호텔에서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체험한 조하영(19·철학과 1년)씨와 김수빈(20·경영학과 1년)씨는 “비정규직 노동법이 현실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아서 답답했다”며 “노동자의 입장을 경험하면서 윤리적 경영이 중요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채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현장성, 실현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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