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케어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제6강 사회성과 평가와 CSV 측정, 어떻게 해야하나?

제6강 기업의 사회성과 평가와 CSV 측정     “제 키가 177이라고 해보죠. 177이란 수치는 ‘측정’한 것이지만, 키가 크거나 작다고 하는 것은 ‘평가’입니다. 평가를 하면 ‘가치관’이 들어갑니다. SK는 사회적기업을 평가하는 지표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사회성과 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이하 SPC)’입니다. 사회적기업이 사회문제를 얼마만큼 해결했는지를 측정해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것입니다. 단순히 금전적으로 지원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이를 가치 있고 교환이 되는 상품을 만들어내려는 현장의 실험입니다.”  지난 11월 9일, 한양대 제2공학관에서 열린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현장. 이날 특강을 맡은 박성훈 SK SUPEX PL의 이야기에 수강생들의 시선이 모아졌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의 사회적가치와 임팩트 측정이 화두다. 국내에선 최초로 사회적기업의 임팩트를 측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SK의 사례가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 6번째 강의를 통해 소개됐다. 스쿨 오브 임팩트 비즈니스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CSV(공유가치창출) 전문가 양성과정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주최로 산업정책연구원과 임팩트스퀘어가 개최했으며,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미디어 파트너로 함께 했다.    ◇SK 사회성과 인센티브 성과 공유…박성훈 SK SUPEX PL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이하 SPC)는 사회적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시장이 형성된 것처럼, 사회적기업에게도 ‘잘한 만큼 인센티브를 받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를 위해선 ‘측정’이 필수적이었다. 자연스레 ‘얼마만큼 잘했는지’ 측정할 수 있는 지표 및 기준 개발로 연결됐다. 박성훈 PL은 “지난 3년간 사회적 가치 측정을 통해 사회적기업에 인센티브가 주어지면, 이들의 성장과 성공 가능성이 커져 더 많은 창업이 일어난다는 가설을 검증해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2015년

사회적기업 10년 이끈 리더들, 글로벌 현장서 배우다

‘사회문제를 해결하면서 비즈니스를 지속할 수 있을까.’ 사회적기업가들은 늘 이런 고민을 한다. 업력(業歷)이 10년 남짓 되는 1세대 사회적기업들엔 신성장 동력을 찾는 것 또한 큰 과제다. 요람부터 무덤까지 지원하는 돌봄 사회적기업 ‘동부케어’, 친환경 패션 사회적기업 ‘오르그닷’, 어둠속에서의 100분간 체험 전시를 기획·운영하는 ‘엔비전스’. 3개 기업은 2016년 사회성과 인센티브(Social Progress Credit·이하 SPC) 프로젝트에서 ‘혁신추구상’을 받으면서, 지난달 각각 독일, 스코틀랜드, 인도와 파리 등 해외 혁신 현장 탐방 기회를 얻었다.  “우리나라 요양원은 6인실 아니면 1인실이거든요. 어르신 부부 중 한 분이 건강이 나빠져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면, 다른 한 분은 홀로 떨어져 있어야 해요. 이렇다 보니 홀로 지내며 건강이 악화되기도 하고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까 항상 고민이었어요. 그런데 독일에는 노부부가 함께 생활하는 요양원이 있더라고요.”(김경곤 동부케어 이사) 2015년 개원한 독일 레겐스부르크시의 돌봄 시설인 ‘부르게르하임 쿰프물(BURGERHEIM KUMPFMUHL)’ 요양원. 공동 거실을 중심으로 별도의 부부 생활방이나 개인 방을 배치하는 등 사생활 보호를 위한 공간 조성이 눈에 띄었다고 한다. 김 이사는 “휠체어를 타는 노인들을 배려해 화단도 휠체어 높이에 맞추어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있었다”면서 “한국에도 독일 사례를 적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스코틀랜드의 친환경 패션 사회적기업을 탐방하고 온 김방호 오르그닷 대표는 “메이커 운동에 대한 트렌드를 확인하고 왔다”고 강조했다. 30~40년 전만 해도 문을 닫았던 스코틀랜드의 봉제 공장들. 2016년에는 5명 내외의 소규모 공장들이 다시 엔진을 가동하고 있었다. “특히 젊은층이 공장으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이유가 뭐냐’ 물었더니, 콜센터보다 이런 소규모

[국내 1세대 사회적기업이 말하는 혁신] ① 동부케어 “마을이 돌봄의 중심입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원, ‘동부케어’ “반와상 상태로 거의 누워 지내시던 어르신이 있었어요. 장기요양보험 3등급에다, 식사도 우유로만 드실 정도였어요. 이분이 다른 기관에서 요양보호사들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종종 해서 다들 도망간 상황이었어요. 저희는 성희롱 시 대처 매뉴얼을 철저하게 교육하거든요. 담당 선생님(요양보호사)이 매뉴얼에 따라 지혜롭게 잘 대처하신 덕분인지, 1년이 채 안 된 상황에서 정기적인 돌봄을 받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어요. 이젠 간호사가 한 달에 두 번 정도, 고혈압약은 잘 드시는지 체크하는 정도입니다.” 사회적기업 ‘동부케어’에서 2년 6개월째 사회복지사로 근무하고 있는 양용님(45)씨는 “어르신처럼 (사회복지 서비스를 받고) 증상이 완화된 분이 너무 많다”고 했다. 양씨는 “실적에 연연하는 다른 기관과는 달리 사회적기업으로서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섬김의 자세로 이웃을 돌보는 것을 강조하는 철학이 남다르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경기도 화성에 설립된 ‘동부케어’는 노인 장기요양 서비스, 중풍·치매 어르신 대상 주·야간 보호 서비스,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돌봄 서비스 등 전 세대에 이르는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적기업이다. 올해로 업력이 9년인 명실상부한 1세대 사회적기업 중 하나다. 지난해 매출은 32억원, 종업원 수는 326명. 이 중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고용 비율은 54%에 이른다. 매달 600~800명에게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동부케어가 관심을 가지는 것은 ‘마을 단위의 돌봄’이다. 김경곤 동부케어 이사는 “노인 한 분을 돌보더라도 요양보호사, 간호사, 작업치료사까지 다양한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면서 “사회서비스는 갈수록 통합성과 유연한 시스템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필요한 시점에 적절한 사회 서비스가 적용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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