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부금 총액의 35% 차지하는 기업 기부 지출 내역 정확히 공개하지 않아 내년부터는 공익법인도 기부금 공시 기업은 여전히 자율적 선택에 맡겨 #1. SK네트웍스는 지난 3월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작년 총 21억1600만원의 기부금을 지출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3년간 SK네트웍스의 기부금 지출 내역을 살펴보니 2011년 130억2600만원에서 2012년 1억300만원으로 0.8% 수준까지 곤두박질친 뒤, 작년에 다시 20배 정도 늘어났다. 3년간 고무줄처럼 기부금이 오르락내리락한 이유에 대해 SK네트웍스는 “2012년 지출 예정이었던 기부금의 일부를 2011년에 선집행해 2012년 기부금이 크게 줄어든 것”이라며 “매년 평균적으로 20-30억원을 지출하는데, 2011년에는 SK그룹에서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행복나래’에 2012년 기부금을 미리 출연하면서 다음해 기부금 총합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2. 에쓰오일은 2012년 기부금으로 142억5900원을 집행했다고 금감원에 공시했지만, 자체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는 117억1300만원을 기부했다고 썼다. 2011년 기부금도 각각 104억7300만원과 71억4900만원으로 차이를 보였다. 왜 그런 걸까. 에쓰오일 관계자는 “회사 사회공헌 운영 기준의 차이로 발생한 수치”라면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시민영웅 시상식’ 등 회사에서 직접 기획·실행하지 않은 단순 기부금 전달 비용 등을 제외하다 보니 비용이 줄었다”고 답했다. 국가 기부 총액(11조원) 중 35%를 차지하는 기업의 기부금 내역은 과연 정확할까.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매출액 상위 50대 기업의 2013년 감사보고서에 올라온 기부금 공시를 확인한 결과, 10개 기업이 전년 대비 50% 이상의 급격한 기부금 증감률을 보였다. 5곳 중 1곳 비율이다. 기부금 내역을 감사보고서에 공시하지 않은 기업도 6곳이나 됐다. ◇2013년 기업 기부금 공시, 믿을 만한 수치는 없다? 현재 감사보고서에 올라온 기업 기부금 공시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