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경제
당신이 빌린 건… 정장이 아닌 희망입니다

정장 공유 서비스 ‘열린옷장’ 취준생 면접용 옷값 걱정 덜어주려 시작 기증자 사연 담긴 응원 메시지 함께 전달 月평균 100명 기증… 현재 800벌 보유 컴퓨터로 재고 관리 후 사이즈 무료 수선 청년 구직자 규모는 100만명에 육박한다. ‘급하게 면접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옷값 걱정이라도 덜어주자’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공유단체 ‘열린옷장'(비영리단체)은 2012년 여름, 기증받은 단 10벌의 정장을 토대로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800벌의 정장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 수도 늘어 10명의 직원들이 ‘옷장지기’로 일한다. 취업 시즌인 지난해 12월, 기자는 이틀간 열린옷장의 자원봉사를 하며 ‘취업전쟁’을 둘러싼 청년들의 이야기를 간접 체험해봤다. 편집자 주 “딩동.” 벨소리와 함께 TV 스크린에 자신의 이름이 뜨자 김영선(가명·27)씨가 탈의실로 향했다. 내일 있을 면접 때 입을 검은 정장과 흰 블라우스를 빌리기 위해서다. 옷장지기들이 김씨의 팔다리 길이와 허리둘레를 1㎝ 단위로 측정해 컴퓨터에 입력하자, 400여벌의 여성복 중 김씨 몸에 가장 잘 맞는 옷의 번호가 떴다. 옷을 입어본 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꿔도 된다. 구직 기간이 길어져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김씨는 “이번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대기업, 중소기업, 외국계 기업 가리지 않고 80군데 지원했지만 서류, 인·적성 전형에서 대부분 탈락해 내일 첫 면접을 치른다”고 말했다. 재킷(1만원), 치마(1만원), 블라우스(5000원), 구두(5000원)를 빌린 김씨가 낸 돈은 3만원으로, 일반 정장대여점에 비해 30~50% 저렴하다. 빌린 옷과 함께 ㈜식스타즈에서 기부해준 양말, 조향사 노인호씨가 재능기부해 만든 향수까지 덤으로 포장되니, TV 화면에 ‘의류가 준비되었습니다’란 문구가 떴다. “바지 기장이 조금만

“좋은 회사 만들고 싶다면 자신만의 투자 원칙 중요”

공유 경제 투자자 ‘크레이그 사피로’ 지난 11일, 미국의 공유 경제 투자기업 ‘콜래보레이티브 펀드’의 크레이그 사피로(36·사진) 대표가 경험 공유 플랫폼인 위즈돔을 통해 10여명의 한국 공유 경제 관련 종사자들을 만났다. 2010년 설립된 ‘콜래보레이티브 펀드’는 킥스타터(Kickstarter), 태스크래빗(Taskrabbit), 스킬셰어(Skillshare) 등 협력적 소비와 공유 경제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성공한 회사들에 투자한 펀드로 유명하다. 창립 4년째인 킥스타터는 재미있는 아이디어나 프로젝트를 지닌 창작가와 이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일반 대중을 연결하는 크라우드 펀딩 서비스다. 선댄스 영화제에 출품되는 작품 중 10%가 킥스타터를 활용해 모금 활동을 한다. 지난 한 해 동안 1만8109개의 프로젝트를 성사시켰고 매출액은 3억달러(약 3200억원)에 달한다. 태스크래빗은 가구 제작 등 일상 속의 재능을 평균 30달러 내외의 비용으로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월 사용 건수가 평균 3000건 정도다. ‘콜래보레이티브 펀드’는 이 같은 공유 경제 기업들에 초기 자본금(시드머니)을 투자하는 등 최대 1000만달러(한화 12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사피로 대표는 “투자한 기업들이 큰 수익을 내고 있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공유 경제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은 멋지다(Cool)는 식의 의식 전환이 생기는 등 성과가 보인다”고 말했다. 200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2개밖에 없던 공유 경제 관련 기업이 현재 50여개로 늘어났다. 사피로 대표는 이날 ‘콜래보레이티브 펀드’의 실질적인 투자 원칙도 나눴다. 그는 “투자를 한 회사 대표들에게 한 달에 한 번 보고서를 꼭 제출하도록 한다”며 “자신을 아침에 벌떡 일어나게 만드는 3가지, 밤에 잠 못 이루게 하는 3가지를 쓰도록 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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