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걸 카이스트 교수, 기아대책에 유산 1억원 기부 어머니 고 설순희 여사에 이어 헤리티지클럽 4번째 회원 “제가 그동안 어머니께 가장 잘한 일이 뭔지 아세요? 기아대책의 헤리티지 클럽 가입을 권해드린 일입니다. 어머니께서는 유산을 기아대책에 기부하시고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하셨어요. 지금 저도 어머니와 같은 마음입니다.” 김영걸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대외부학장)가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에 유산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4일 서울 강서구 기아대책 강당에서 김 교수의 유산 기부 약정식이 열렸다. 김 교수와 그의 아내와 딸이 함께 유산 기부 약정서에 서명하는 자리였다. 이로써 김 교수는 어머니인 고 설순희 여사의 뒤를 이어 기아대책의 유산 기부자들의 모임인 ‘헤리티지 클럽’의 네 번째 회원이 됐다. 2006년부터 기아대책에 정기후원을 한 고 설순희 여사는 2015년 7월 20일 기아대책의 유산기부 1호 후원자다. 당시 유산 약정식에서 설 여사는 “나 역시 어려운 시절을 겪어온 만큼 가난한 이웃을 보면 늘 안타까웠다”면서 “남은 생을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유산기부를 결심했는데, 가난한 어린이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 설순희 여사는 지병으로 지난해 3월 26일 세상을 떠났다. 김 교수는 지난달 26일 고 설순희 여사의 기일을 기념해 자신의 유산 1억원을 기아대책에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설 여사의 기부금 1억원은 아프리카 카메룬 은가운데레 지역의 아동 센터 건립에 사용됐다. 유산기부란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나누고 떠나는 것으로, 재산의 일부 또는 전부를 사망 시점에 공익 목적으로 기부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