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카페 ‘아빠학교’ 만나보니…자녀 양육 정보 공유하는 ‘아빠학교’… 온라인 통해 5000가지 놀이법 공개‘1분 놀이’ 등 자투리 시간 활용해 좋은 아빠 되기 위한 소통의 場 만들어 “어린 시절 집은 ‘군대’ 같았죠. 아버지는 곧 법이었고, 불호령이 떨어지면 온 가족이 벌벌 떨었어요. ‘커서 아버지처럼 되지 말아야지’했는데, 20년 뒤 저도 그 모습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더라고요.” 아홉 살 외동딸을 둔 아버지 김현기(가명·43·서울 광진구)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아이가 갓 돌을 지났을 무렵인 2011년 퇴근길에 갑자기 쓰러졌다. 뇌수종이었다. 그 후 세 번의 수술을 더했지만 뇌 손상으로 감정 조절이 안 되고 몸이 아프면서 사소한 일에도 소리 지르는 일들이 늘어갔다. “‘언제 짜증 낼까’ ‘쓰러지면 어쩌나’ 온 집안이 제 눈치를 봤죠. 아이가 다섯 살 때 아빠를 보면 긴장해서 대소변을 못 가리는데 ‘이러면 안 되겠다’ 싶었죠.” 아이와 친해지는 법을 절박하게 찾던 박씨가 발견한 건 ‘아빠학교’라는 네이버 커뮤니티 카페(cafe.naver.com/swdad)였다. “아이에게 잘못했다는 죄책감에 힘들고 괴로웠어요. 그때 다른 아빠들의 실수담을 보고 위로받기도 하고, 다른 아빠들의 모습을 하나둘 따라 해보면서 용기가 나더라고요.” 덕분에 아픈 뒤 몸이 불편해 엄두도 못 냈던 캠핑도 도전해봤다고 한다. “운전을 할 수 없어서 짐을 모두 짊어진 채 떠난 고된 길이었는데 아이가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여행 이후 아이가 항상 제 옆에서 꼭 붙어 잡니다.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웃음).” 지난 4일 저녁 8시 김씨를 비롯해 서울·일산·세종시 등 전국 각지에서 아빠학교 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