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행복캠페인’ 3D프린팅·모델링 교육 “우와! 이게 다 지금 프린터에서 나오는 거야?” 지난 15일 경산 문명중학교 컴퓨터실 앞에 수십 명의 학생이 모여들었다. “구경만 하지 말고 들어와서 만져 봐도 돼!” 김종현 강사가 손짓하자 아이들이 순식간에 3D프린터가 설치된 테이블을 빙 둘러쌌다. 등줄기의 이음새가 촘촘히 살아 있는 악어 모형과 플라스틱 사슬로 만든 직물을 만져본 아이들의 입에선 연신 감탄사가 쏟아졌다. 드디어 수업을 시작하는 종이 울리고 문명중학교 소프트웨어 동아리 1~3학년 아이들 20여명이 컴퓨터 앞에 앉았다. ‘찾아가는 3D 프린팅&모델링 워크숍’에서 칠판에 부착된 현수막을 보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들뜬 기색이 역력했다. ◇제조업3.0, 자유학기제의 날개를 달고 학교로 가다. ‘찾아가는 3D프린팅&모델링 워크숍’은 ‘제조업 혁신 3.0’의 주요 전략인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이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국민행복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날 문명중학교에서 처음 실시됐다. 3D프린팅 교육 전문 스타트업 ‘메이커스’의 김종현 강사는 3시간 동안 진행될 워크숍의 포문을 이론 수업으로 열었다.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3D프린트 기술에 주목해왔습니다. 장애인을 위해 3D프린트로 출력한 보장구가 대표적인 예죠. 두바이에서는 3D프린터로 출력한 사무용 건축물이 세워질 예정이고, 나사(NASA·미국항공우주국)는 우주인들이 비행선 안에서도 맛좋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음식물을 출력하는 기술에 주목하고 있죠.” 세계 곳곳에서 꿈틀대는 제조 혁명 이야기에 이어 본격적으로 전다은 강사의 모델링 수업이 이어졌다. “찰흙놀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세요. 기본 입체 도형을 활용해 원하는 모양이 나올 때까지 더하거나 빼면 됩니다. 궁금한 점은 선생님에게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모델링 프로그램 조작법 설명이 끝난 후 학생들은 전씨의 지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