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동반성장위원회가 우수 ESG 중소기업에 선정된 경우전기에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왼쪽부터)김세준 호반건설 전무, 김한정 경우전기 대표이사, 김영환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동반성장위원회
동반위, ESG 우수 중소기업 155개社 선정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가 ‘2021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에 참여한 155개 기업을 ESG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2021년도 협력사 ESG 지원사업’은 롯데케미칼, LG화학, 호반건설,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대·중견기업과 공공기관 11곳이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ESG 지표 개발 ▲ESG 교육 ▲자가진단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6월 시작한 이 사업에는 중소기업 606곳이 지원했다. 이중 ESG 지표 준수율이 높은 155개사가 ESG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동반위 관계자는 “ESG 지표 78개 가운데 80% 이상 준수해야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될 수 있다”면서 “ESG 우수기업 수는 2020년 11개에서 지난해 155개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22일 동반위는 서울 광진구에서 현판식을 개최하고 우수기업에 ‘ESG 우수 중소기업 확인서’와 현판을 수여했다. 확인서를 보유한 기업은 동반위의 금융지원, 수출지원, 환경·에너지 기술지원 인센티브를 지원받을 수 있다. 아울러 11개 대·중견기업·공공기관도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국내외 판로개척 프로그램, 인증취득 비용, 협력사 평가 가산점 등의 혜택을 우수기업에 제공할 예정이다. 동반위는 “이번 우수기업 선정은 중소기업이 자발적으로 ESG 경영을 도입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평가보다는 지원에 중점을 두고 대기업과 협력 중소기업이 ESG경영에 대한 상생협력을 통해 경쟁력 있는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오는 25일까지 '새활용에 진심, 그린 굿즈 기획전'이 열린다. /현대차정몽구재단 제공
버린 물건으로 만든 친환경 제품… 현대차정몽구재단 ‘그린 굿즈 기획전’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오는 25일까지 새활용 제품 전시회 ‘새활용에 진심, 그린 굿즈 기획전’을 서울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사회적경제기업 32곳이 참여한다. 폐현수막, 폐플라스틱, 헌옷 등 일상에서 버린 물건을 새활용(업사이클링)해 만든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인다. 재단은 “전시회를 통해 대중에게 친환경 소비를 촉진하고, 전지구적 환경문제 해결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라잇루트’는 라잇루트는 전기차 등 각종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이차전지(배터리)의 핵심 부품인 분리막을 재활용해 기능성 원단을 개발하는 소셜벤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투습, 방수 기능이 있는 고기능성 원단으로 만든 의류를 선보인다. 라잇루트는 현대차그룹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H-온드림’ 펠로 기업이기도 하다. 소셜벤처 ‘알프래드’는 반려묘용 친환경 모래를 전시한다. 커피박, 옥수수전분, 해초추출물 등 인체에 무해한 재료로 개발한 제품이다. 전시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제품 구매는 사회적경제 상품몰 이스토어 36.5에서 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현대차정몽구재단과 현대자동차그룹, 한국환경공단,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함께 기획하고 준비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환경문제는 민간·공공기관이 협력해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이번 전시회 이후에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지향하는 재단의 뜻에 맞게 여러 주체와 협력해 ‘컬랙티브 임팩트’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서울시,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출범

온실가스 감축, 기후위기 적응 등 주요 탄소중립 정책에 관한 자문·심의를 담당하는 ‘2050 서울특별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출범했다. 23일 서울시는 서울시청 기획상황실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서울시 주요 탄소중립 관련 정책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위원회는 ‘서울특별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 제정에 따라 신설됐다.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추진된 ‘서울특별시 기후변화대응에 관한 조례’를 폐지하면서 해당 조례에 근거를 둔 기후변화대책위원회를 없애고 그 주요 기능을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로 이관했다. 환경 분야 연구원, 교수 등을 포함해 총 25명의 전문가가 위원회를 구성한다. 위원장은 서울시 행정1부 시장이 맡았다. 위원들은 2년간의 임기 동안 탄소중립 사회 이행과 녹색성장 추진을 위한 주요 정책과 계획, 시행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게 된다. 김의승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최근 폭우 등 극단 기상현상이 빈번해짐에 따라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대두하고 있다”면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2026년까지 온실가스 30% 감축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탄소중립 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탄소중립 이행책임관을 지정하고 기후예산제를 도입하는 등의 이행체계도 마련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국민연금공단. /조선DB
“탈석탄 실행 방안 마련하라”… 시민단체 170곳, 국민연금 이사장에 공개서한

국내외 170개 시민단체가 국민연금에 실효성 있는 석탄산업 투자배제 정책을 추진할 것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23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지난해 5월 ‘탈석탄 선언’을 한 국민연금이 1년 넘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기후솔루션,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와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에게 5대 요구 사항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미국 지구의벗(Friends of the Earth US), 독일의 우르게발트(Urgewald), 호주의 락더게이트연대(Lock the Gate Alliance) 등 해외 단체도 동참했다. 국민연금은 세계 석탄기업에 17조97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최근 높은 화석연료 의존도로 인해 심각한 재무위기를 겪고 있지만 국민연금은 약 2200만 주의 한국전력공사 주식을 추가 취득하려고 시도하기도 했다. 시민단체들은 “국민연금의 퇴행적 행보는 지구 평균기온이 1.5도 이상 상승하는 세계적 기후위기를 가속하고, 한국의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저해하며 국민연금의 주주인 국민의 안전과 자산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이 지난 3월 내놓은 탈석탄 정책도 비판했다. 당시 국민연금은 ‘석탄회사’의 기준으로 석탄 관련 매출 비중이 30% 또는 50%인 안 두 가지를 제시했다. 서한은 “이는 글로벌 기준인 20%와 비교해 매우 뒤처진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에너지 전환 계획을 수립한 기업은 조건부로 승인하겠다는 안에 대해서도 “자칫 석탄 투자를 지속하기 위해 남용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여 단체들은 국민연금에 5가지를 요구했다. ▲석탄기업을 분류하는 정량 기준을 매출 비중 ‘최소 30%’로 설정하고 투자에서 배제할 것 ▲석탄산업 범위를 석탄의 전체 가치사슬로 확장해 정의할 것 ▲에너지 전환 계획을 명시한 기업에 대한 투자 허용 여부를 엄격한 기준으로 판단해 그린워싱을 방지할

[더나미 책꽂이] ‘니 얼굴’ ‘다이버시티 파워’ ‘여성이 말한다’

니 얼굴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영희’ 역으로 열연한 정은혜의 첫 그림집이다. 은혜씨가 맨 처음에 그린 그림부터, 캐리커처, 색연필·아크릴을 사용한 채색 그림까지 150여점이 담겼다. 세상을 바라보는 은혜씨의 맑고 따뜻한 시선이 작품에 그대로 투영됐다. 그림집에는 10대 시절부터 써온 일기, 식구들에게 사랑을 전하면서 쓴 편지, 메모도 실렸다. 은혜씨는 “사람들 얼굴은 다 다르니까 다 예쁘고 멋있고 자랑스럽다”면서 한결같이 얼굴을 그리는 게 좋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까지 자화상을 포함해 4000명의 얼굴을 그렸다. 타인과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던 은혜씨는 그림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마주 보게 됐다. 정은혜 지음, 보리, 2만2000원, 176쪽 다이버시티 파워 ‘기술 스타트업 창업가와 럭비 감독이 영국 국가대표 축구팀에 조언하는 이유는?’ ‘십자말풀이 장인이 제2차 세계대전에서 암호해독 요원으로 차출된 까닭은?’ 이 질문들의 답으로 저자는 ‘다양성(Diversity)’을 내민다. 다양한 사람들이 기존의 가치체계나 규범을 벗어난 ‘반항적인 아이디어(Rebel Ideas)’를 제시하며 지속적으로 폭넓은 의견을 주고받을 때 특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능력주의에 치우쳐 동종 선호로 가득한 전문가들만 모이면 결국은 기존의 관행만 견고히 하는 방안이 도출될 것이다. 이에 저자는 수많은 사례와 연구 자료, 인터뷰 등을 토대로 왜 능력주의만으로는 경쟁력을 담보할 수 없는지, 왜 다양성이 조직과 사회에 꼭 필요한지 보여준다. 기후위기, 에너지 대란 등 현재 산적한 과제들은 선형적이거나 단순하게 분리 가능한 사안들이 아니다. 위기를 맞닥뜨린 인류가 다양성에 초점을 맞출 때다. 매슈 사이드 지음, 문직섭 옮김, 위즈덤하우스, 2만1000원, 416쪽 여성이

황인식 사랑의열매 신임 사무총장. /페이스북
사랑의열매, 황인식 신임 사무총장 선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2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황인식 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을 제9대 사무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인식 신임 사무총장은 경북 경주 출생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워싱턴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 석사, 연세대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황 사무총장은 1998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서울 서초구 생활복지국장, 서울시 장애인복지과장, 기획조정실 경영기획관, 행정국장과 대변인,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며 3년이다.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당연직 상근이사로, 모금・배분사업을 비롯해 사무처의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사랑의열매는 지난 8월 8일 사무총장 모집공고를 냈다. 이후 사무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 2명을 이사회에 추천했고, 황 사무총장은 최종 후보자로 올라 이번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선임됐다. 앞서 사랑의열매는 지난 7월 13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직장 내 괴롭힘으로 2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뒤 복직했던 전임 사무총장 A씨를 해임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일 부서장 회의에서 부하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책상에 다이어리를 집어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A씨의 행동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보고 과태료 400만원 처분을 내렸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한국ESG기준원’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로운 CI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CI는 국내 자본시장에서 ESG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나침반을 형상화했다. /한국ESG기준원
한국기업지배구조원, ‘한국ESG기준원’으로 사명 변경… “ESG 전문기관으로 도약”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은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한국ESG기준원’(이하 ESG기준원)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22일 KCGS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개원 20주년 기념 좌담회’를 개최하고, 새로운 사명과 CI(Coporate Identity)를 공개했다. KCGS는 신사명인 ‘한국ESG기준원’에 그간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ESG 부문에서 최상의 시장 인프라를 제공하는 ESG 전문기관으로 발전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밝혔다. 신사명과 함께 새로운 CI도 공개됐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ESG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나침반을 형상화했다. 영문 사명 약자인 ‘KCGS’는 유지하고, 이를 ‘Korea Institute of Coporate Governance and Sustainability’로 재해석하기로 했다. 기존의 영문 사명은 ‘Korea Corporate Governance Service’다. 한편 이날 좌담회에는 한국거래소, 한국금융증권, 금융투자협회, 코스닥협회 등 8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업, 투자자, 학계, 규제기관 등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은 국내 ESG와 관련한 주요 쟁점사항을 논의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배우 김혜은이 ‘리스타트’ 사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지원하기 위해 함께 나선다. /기아대책
기아대책, 가정 밖 청소년 돕는 ‘리스타트’ 사업 추진

기아대책이 사회적 안전망에서 벗어나 여러 위기에 직면한 가정 밖 청소년을 보호하고 지원하기 위한 ‘리스타트(Re:Start)’사업을 실시한다. 22일 기아대책은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와 함께 가정 밖 청소년의 안전망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19일 체결하고, 위기에 처한 가정 밖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전개해 사회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고 밝혔다. 먼저 양 기관은 사각지대에 내몰린 청소년들을 초기 발굴해 범죄 등 각종 문제에 노출되지 않도록 가장 시급한 영역부터 긴급 지원을 시작한다. 폭력과 학대 피해를 경험한 아이들에게 별도의 심리정서 치료와 심리 안정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가정 밖 청소년이 임시로 머무는 안전 쉼터의 시설을 개선도 진행해 편안한 환경에서 안정을 취하며 보호받을 수 있도록 조력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정 밖 청소년들이 사회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며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자립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실태조사와 연구활동을 토대로 정책 개선 활동도 진행한다. 이를 통해 가정 밖 청소년을 비행 청소년으로 바라보는 사회적 오해를 해소하며 제도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경석 기아대책 대표는 “가정 밖 청소년 문제는 가정에서 발생한 불화 등 아이들이 가출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원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이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

인천 연평도 인근에서 출항하는 어선들. /조선DB
국내 바다 수온, 2100년엔 최고 4도 높아진다

우리나라 인근 해역의 수온 상승폭이 전 세계 평균의 2배를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 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968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해역 온도는 약 1.35도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 바다 수온은 평균 0.52도 상승했다. 수과원은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 배출이 계속된다면, 우리나라 연근해 수온이 2050년까지 1~2도, 2100년엔 최고 4도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 지구 수온 평균이 2100년까지 1.8~3.7도 오를 것으로 예측된 것에 비하면 다소 높은 수치다. 해양온난화는 국민 건강과도 직결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로 봄철(3~4월)에 나타나던 마비성 패류 독소가 최근에는 겨울철(1~2월)에 출현하고 있다. 패류독소는 조개류가 유독성 플랑크톤을 섭취해 생기는데, 유독성 플랑크톤은 수온이 12~15도일 때 가장 많아진다. 마비성 패류독소를 섭취하면 안면마비·사지마비·보행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수과원의 연구보고서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장단기 정책을 수립하고 수산 현장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기자 100g1@chosun.com

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파크 전경.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 획득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 검증(ZWTL·Zero Waste To Landfill)’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오산 뷰티파크는 전체 폐기물 발생량 4292t의 94%(4043t)를 재활용해 응용 안전 과학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UL Solutions사로부터 실버 등급을 받았다. UL사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률에 따라 실버(90~94%), 골드(95~99%), 플래티넘(100%) 등급을 부여한다. 이번에 검증을 획득한 오산 뷰티파크는 543㎡ 규모의 폐기물 재활용센터를 갖추고 있다. 센터는 화장품 생산활동 중 발생한 폐기물을 21종으로 분류하고, 12가지 자원순환 방식으로 재활용한다. 지정폐기물로 소각하던 실험용 유리병은 세척 후 유리로 재활용하고, 기존에 매립하던 분진 폐기물은 아스팔트 등 도로공사의 기초 공사용 토사로 사용하는 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사업장 운영에 따른 폐기물뿐 아니라,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폐기물을 절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품 용기 제작 공법을 변경해 플라스틱을 최소한으로 사용하면서도 제품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경량화 제품을 개발한 게 일례다. 제품 포장재 폐기를 줄이기 위해 다 쓴 화장품 공병을 회수하고 자사 제품 용기로 활용하기도 한다. 운송 단계에서는 택배 상자 속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넣는 비닐 재질의 에어캡(뽁뽁이) 대신 FSC 인증을 받은 종이 소재의 완충재로 대체했다. 컬러 코팅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던 택배 상자는 크래프트 박스로 전환하면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기존 대비 70% 이상 절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아모레퍼시픽은 폐기물 자원화를 위한 환경운영지수를 자체 개발해 폐기물 배출 감량과 재활용률 등의 목표를 관리한다. 사규에 따라 폐기물 수집 운반·처리 업체에 방문해 정기평가를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조선DB
경기도,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통일한다… 시각장애인 편의 증진

경기도가 시각장애인이 버스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위치 표준화 사업’을 추진한다. 22일 경기도는 “시각장애인이 버스를 탈 때 교통카드를 찍을 단말기 위치가 차량마다 달라 불편이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운전석 오른편 앞쪽에 있던 단말기는 이용자 동선을 고려해 승객석과 가까운 위치로 옮길 예정이다. 높이는 바닥에서 110cm 부근에 일괄 설치한다. 도는 각 시군, 버스 완성차 제조업체, 버스 운송업체, 교통카드 단말기 운영업체 등 관련 기관과도 이 같은 위치 표준화에 합의했다. 이후 합의 내용을 바탕으로 ‘버스 교통카드 단말기 설치 매뉴얼’을 제작한다. 이를 시군과 버스 업체 등에 보급해 신규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올해는 고양, 안양 등 도내 9개 시군의 시내버스 1027대에 우선 적용한다. 사업비로 1억6900만원이 투입된다. 내년 말까지는 도에서 운영 중인 모든 시내버스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우병배 경기도 버스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이 시각장애인 등 교통 약자의 버스 이용 편의 개선과 교통복지 증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모든 시민이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체감도 높은 대중교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21일 서울 중구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서 종이팩 수거 자원봉사 활성화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중앙자원봉사센터, 자원순환 활동 본격 추진… 환경부·식음료기업과 업무협약 체결

재단법인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환경부와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 식음료업체 5곳과 함께 자원순환 사회구축과 탄소중립 자원봉사 활동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1일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환경부와 재활용공제조합, 남양유업, 매일유업, 서울우유협동조합, 에치와이(한국야쿠르트), 정식품 등 1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시민들의 자원봉사 활동 참여를 통해 매년 꾸준히 줄고 있는 종이팩 회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이달 30일부터 전국 자원봉사센터 30여곳과 함께 종이팩 수거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각 센터는 어린이집, 유치원, 카페 등과 같이 종이팩이 다량으로 배출되는 곳을 중심으로 수거함을 설치하고, 자원봉사자들의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종이팩을 회수한 뒤 지방자치단체에 인계할 예정이다. 재활용공제조합은 종이팩 다량 배출처에 설치될 수거함을 제작하고 지원한다. 회수와 관련된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지역의 경우 별도의 협의과정을 통해 회수체계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서울우유, 에치와이, 정식품 등 식음료업체는 종이팩 분리 배출 활동에 참여하는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자사 제품 각 1만5000개를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권미영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장은 “기후 위기는 많은 사람이 피부로 체감할 만큼 우리의 삶에 직접적이고 확실한 위협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며 “자원순환 활동과 같이 온실가스 감축을 중심으로 한 자원봉사 활동 분야의 확장을 통해 기후위기로 발생할 사회 문제를 예방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기자 wonq@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