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종일 서서 일해도 알아주는 사람 적지만… 생애 마지막 보살핌을 위해 오늘도 일합니다

어르신들께 새 가족이 돼주는 사람들, 남부실버요양센터 보호사들의 하루 요양보호사 2명 상주하며 어르신 10여명 식사 돕고 대소변 처리·건강 관리… 6시간 동안 앉을 틈 없어 “물에 약 탔을 거다” 치매로 오해도 하시지만 진심으로 대해 드리면 어르신들도 다 알아주셔 일부 불량시설 행태에 노인 가족이 트집 잡기도 직업인으로 인정받도록 체계적인 정비 필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전국 236개 노인장기요양기관을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실시했는데, 144개 기관이 29억원에 이르는 비용을 부당하게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종사자를 거짓으로 등록하거나, 서비스 제공 시간을 늘려 청구했다. 일부 노인요양기관의 부도덕한 행태로, 현장에 있는 요양보호사들은 “(어르신) 가족들이 의심 어린 눈초리로 쳐다볼 때면, 힘이 빠질 때가 많다”며 하소연한다. 이들은 엄연히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직업인으로서 제대로 존중받지도 못한다. ‘더나은미래’는 직접 노인요양기관을 찾아 요양보호사들의 하루를 들여다봤다. 편집자 주 “내가 말이여. 이래 지냈던 사람이 아녀. 논일, 밭일, 음식도 못하는 게 없었어. 나이 사십에 남편 죽고, 없이 살았어도 딸 둘, 아들 넷 시집·장가 다 보낸 사람이란 말여.” 이금자(가명·87) 할머니가 억울한 듯 말을 이었다. “근데 인자 앉지도 일나지도 못혀. 빨리 죽어야 쓰겄는데 죽지도 못혀. 2년 전 처음 왔을 때 들락날락하더니, 이젠 자식들도 뜸혀. 걔들도 먹고살기 바쁜가벼. 에혀 얼렁 죽어야지….” 자식들 얘기엔 그렁그렁 눈물이 맺힌다. 골다공증을 앓았던 이금자 할머니는 2년 전 문턱을 넘다 쓰러진 후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두어 번씩 되물어야 할 만큼 귀도 어둡다. 지난달 28일 찾은 서울 독산동의 ‘남부실버요양센터(다솔관)’. 노인

학교 폭력 줄였는데… 고용 폭력 노출된 학교사회복지사

학교사회복지사의 희비 아이들 웃음 찾아줬지만 전국 1900명 사회복지사 학교·교육청에서 활동 근무처 學暴 24% 줄여 복지사의 인권은 ‘눈물’ 98.5%는 비정규직 우울감도 일반인 5배 교사와 동등한 전문성 제도적으로 인정받아야 지난 3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구 청량고 학교복지상담실 ‘위클래스(Wee-Class)’는 학생들로 북적거렸다. 둥그런 탁자에 모여 앉은 학생 10여 명은 빨강·노랑·파랑 등 알록달록한 색지를 오려 공간을 꾸미고 있었다. 한쪽에선 보드게임이 한창이었고, 담소를 나누거나 컴퓨터를 하는 이들도 눈에 들어왔다. 불투명 유리막으로 가려진 상담실에선 사회복지사와 학생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루 평균 200여 명이 쉬는 시간마다 이곳을 다녀간다. 윤여진(18)양은 “언제든 고민을 털어놓고 의지할 수 있는 학교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있단 사실에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예은(17)양은 “사회복지사 선생님께 상담 교육을 받은 뒤, 소외된 친구와 함께 밥을 먹고 고민을 들어주는 ‘서포터즈’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은미 청량고 학교사회복지사는 “모든 상담을 거부해온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이 서포터즈 학생들과 함께 밥을 먹고 친해지면서, 이듬해 학급회장이 될 정도로 변화된 사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학교 폭력 등 청소년 문제…학교사회복지사로 해결한다 학교 폭력·왕따·자살 등 청소년 문제가 늘면서, 학교 내에 1차 안전망이 시급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그 대안으로 ‘학교사회복지사’를 꼽고 있다. 학교사회복지사란 학교 내에서 상담 및 복지서비스를 전담하는 사회복지사로, 기업·재단·지역사회 등 외부와 연계해 학생들의 치료나 장학금 지원, 체험 활동 등을 지원한다. 현재 약 1900명의 사회복지사가 각 학교 및 교육청에서 활동하고 있다. 학교사회복지 사업의 효과성은 오래전부터 검증돼왔다. 2007~2008년 교육부와 복지부가 공동으로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복지정책이 살펴야 할 개인의 삶

제가 아는 어떤 아이는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해 신용불량자로 전락하자, 할아버지·할머니의 주민등록에 이름을 올린 ‘조손가정’입니다. 시골에 사는 조부모는 팔리지도 않는 땅과 차량 등이 있기에, 아이는 기초생활수급자 혜택이나 국가의 복지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합니다. 그나마 주변 친인척 등의 도움이 마지막 사회안전망입니다. 제 고향 시골에 사는 어떤 초등학생 아이는 술만 먹으면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밑에서 자랍니다. 엄마는 가출했고, 아들 삼형제는 학교에서 유명한 학교 폭력 아동입니다. 아버지가 있는 상태에서, 이 아이들을 보육원으로 보내는 문제도 쉽지 않습니다. 보육원이 과연 최선의 선택인지도 의문입니다. 저 또한 시골에서 도시로 처음 나와 홀로 가난과 외로움에 맞서 싸운 경험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제가 살던 자취방엔 소외 계층투성이였습니다. 세무대학에 가서 집안을 일으키겠다던 고학생, 밤마다 가정폭력을 일삼던 가장이 있던 가족, 곤로에 밥을 해먹어가며 좁은 방에서 자취하던 여고생 둘…. 어느 날 밤, 제 자취방에 침입하려던 도둑이 문을 따려는 소리를 듣고 저와 제 친구는 세상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날 이후 그 방에 들어가기 너무 무서웠지만, 제 주변엔 도와줄 어른이 없었습니다. 어떻게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방법도 몰랐습니다. 일주일 남짓 친구의 하숙집 신세를 지다가 두려움에 떨면서 그 방에 다시 들어가던 그때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얼마 전, 서울 송파구 석촌동에 살던 세 모녀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동반 자살한 사건 때문에 나라가 들썩들썩합니다. 과연 이들이 주민센터에 찾아갔더라도 복지 지원을 받을 수 있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복지부나 지자체는 ‘대책 마련’을 일회성으로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 경쟁률 9대1 뚫고… 세상을 향한 24週의 레이스가 시작됐습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현대해상,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함께 진행하는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가 지난 7일 막을 열었다. 소셜에디터스쿨 ‘청년, 세상을 담다(이하 청세담)’는 공익 분야의 저널리스트 및 소셜에디터(Social Editor·공익 콘텐츠 전문가)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다. 모집 때부터 소셜에디터스쿨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청세담’ 1기 수강생 선발에 총 232명이 지원, 경쟁률 9대1을 기록했다. 기자 지망생, NPO 실무자, 일반 기업 경력자 등 지원자의 연령 및 직군도 다양했다.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청세담’ 1기생 총 26명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세상을 바꾸는 글쓰기를 배우게 된다. 1~12주 차에는 저널리즘 및 공익 이슈 강의가 진행되고, 13~24주 차부터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기자들과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아이템 기획, 현장 취재, 기사 작성 등 실전 훈련이 이어진다. 합격자 명단(가나다순) 강푸른, 권미진, 권순완, 김민정, 김재경, 김주희, 김지현, 김채은, 남준일, 박재영, 박찬근, 백수진, 백정민, 송현정, 윤민지, 윤지혜, 이담미, 이승희, 이예림, 이웅희, 정병욱, 정은진, 정혜영, 조소담, 조현주, 조호정(이하 26명)

[공익뉴스 브리핑] 장애 가정 청소년 성장 멘토링 참가자 모집 외

장애 가정 청소년 성장 멘토링 참가자 모집 한국장애인재활협회는 우체국공익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2014 장애 가정 청소년 성장 멘토링(mentoring)’ 참가자를 모집한다. 장애 가정 청소년 성장 mentoring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장애 가정 아동 청소년을 대상으로 1:1 학습 및 일상생활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전국 16개 시도의 장애 가정 청소년 총 260명을 선정해 대학생 멘토와 1:1로 매칭할 예정이다. 부모 중 적어도 한 명이 장애인인 저소득 가정 초등학생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참가 희망자는 오는 3월 첫 주까지 멘티 신청서, 수급자증명서, 장애인증명서, 주민등록등본을 갖춰 해당 지역 공동 수행기관에 제출하면 된다. 문의 02-3472-3556 올림푸스한국, 기부 릴레이 콘서트 ‘후엠아이’ 후원 올림푸스한국이 기부 릴레이 콘서트 ‘후엠아이(Who Am I)’를 후원한다. ‘후엠아이’는 경제적·심리적으로 위축되기 쉬운 소외계층 청소년을 돕기 위해 국내 뮤지컬 배우들이 직접 기획, 참여하는 미니 공연이다. ‘나를 찾자’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뮤지컬 배우의 노래와 이야기를 담은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이번 달 20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매월 1회 개최된다. 수익금은 뮤지컬과 예술에 꿈을 가진 소년원 입소청소년을 위한 음악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올림푸스홀 웹사이트(www.olympushall.co.kr)또는 전화(02-6255-3270)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회연대은행, ‘소셜스튜디오 공감’개소 사회연대은행은 지난 13일 서울 성북구 길음2동에서 사회적기업가,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 주체들이 협업하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복합 공간 ‘소셜스튜디오 공감’ 개소식을 가졌다. 소셜스튜디오 공감은 사회연대은행이 운영하는 KDB시니어브리지

[공익 신간 브리핑] 궁금할 때 펴보는 기업윤리 Q&A 217

– 기업윤리 딜레마 A부터 Z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공헌팀 지음 프리이코노미북스|1만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사회공헌팀에서 기업 임직원들이 직면하는 기업윤리 딜레마에 대한 지침을 제시하는 가이드북 ‘궁금할 때 펴보는 기업윤리 Q&A 217’을 발간했다. 기업 내부와 협력사, 그리고 이해관계자 간에 일어나는 사내외 기업윤리 문제를 실제 있음직한 상황으로 구성하는 방식을 통해 현재 추세에 알맞은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100여개 기업의 기업윤리 지침을 바탕으로 사내윤리, 협력사와의 윤리, 글로벌 윤리규범 등 주요 기업윤리 사례 217개를 질의-응답 형식으로 구성했다.

보호자 동의·아이핀? 까다로운 인증 절차에 장학금 신청도 못할 판

삼성꿈장학재단, 모집방식에 고심 “다음 달부터 저소득 장학생과 멘토를 선발해야 하는데, 신청자들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자칫하다 꼭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뽑지 못할 것 같아 걱정됩니다.” 삼성꿈장학재단의 한 관계자가 한숨을 내쉬었다. 매년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일반 저소득층 학생 8000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삼성꿈장학재단이 올해 모집 방식을 놓고 깊은 고심에 빠졌다. 대부분의 기업 장학재단이 학교나 복지시설의 추천을 받아 장학금을 주는 데 반해, 삼성꿈장학재단은 지원 자격만 되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장학금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다. 현재 신청자는 매년 2만명에 달한다. 장학금 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삼성꿈장학재단 홈페이지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중복 지원 등으로 장학금 혜택을 악용하는 케이스를 막기 위해서다. 문제는 지난해 8월 개정된 개인정보보호법으로 인해, 주민등록번호 수집이 불가능해진 것. 이전에는 학생들이 주민번호를 통해 회원 가입을 하면 삼성꿈장학재단이 개인 실명 인증을 해줄 수 있었지만, 이제는 휴대폰과 아이핀(i-PIN·인터넷 개인식별번호)을 통해서만 실명 인증이 가능하다. 재단 관계자는 “공인인증서, 휴대전화, 신용카드가 없는 저소득 청소년들이 아이핀을 발급받으려면 관련 기관이나 주민센터를 방문해야 하는데, 미성년자는 법정대리인을 동행해야 한다”며 “학부모가정, 조손가정, 친인척과 생활하는 아이들, 소년소녀가장, 복지시설에 있는 아이들 등을 합치면 2만명 중 17%에 달하는데, 이 친구들이 쉽게 신청하기가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실제 재단에 장학금을 신청한 2만명 중 양부모와 생활하는 경우는 40.6%, 한부모는 42.4%, 나머지 17%는 결손가정이라고 한다. 삼성꿈장학재단은 직접 동사무소나 면사무소를 찾아 “주민번호를 갖지 않은 아이들이 어떻게 신청 절차를 밟아야 하느냐”고 확인해본 결과, 각각

함께 땀 흘리는 기쁨, 人性이 자랍니다

기업의 체육 사회공헌 달리기·자전거로 인성 교육… 속도 조절하면서 자기 성찰… 정서 안정되고 사회성 배워야구·축구 등 후원한 지역… 청소년 범죄율 줄어들고 주민 단합시키는 효과 거둬 “너무 즐거워하더라고요. 3개월이나 이어지는 프로그램인데도 지루하지 않대요. 유연성이나 지구력도 좋아졌고, 소극적이고 수줍음 많던 성격도 몰라보게 변했어요.” 지난해 9월 초부터 11월 말까지 ‘소녀, 달리다’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채하언(11·석촌초5)군 어머니 김순덕(50)씨의 말이다. 현대해상이 후원하고, 루트임팩트·와이즈웰니스가 기획·운영하는 ‘소녀, 달리다’는 초등학교 4~6학년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방과후 프로그램이다. 달리기에 재밌는 게임과 인성교육을 접목한 활동으로, 미국의 ‘걸스온더런(Girls on the Run)’을 벤치마킹했다. 지난해 25개 학교에서 759명의 여학생이 참여했다. 이영란 명일초등학교(강동구 명일동) 생활인성교육 부장은 “‘멈추고, 숨 쉬고, 듣고, 반응하기’ 절차를 배우며 또래 압력에서 이겨내는 연습을 하고, ‘나에게 맞는 달리기 속도 선택하기’를 적어가며 자기성찰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게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114명을 조사한 결과 인성, 정서, 자기개념 등 인성발달지표가 최대 3.6%까지 향상됐다. 지난해 초 “집중력과 주의력이 부족하다”는 진단을 받았던 김태형(10)군. 어머니 안인순(40)씨는 “또래 관계가 안 좋았고 괴롭힘을 당한 적도 있었다”고 했다. 김군은 자전거를 타며 눈에 띄는 변화를 겪었다. 지난해 7월부터 4개월간 진행됐던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사업본부의 사회공헌사업 ‘스피돔 자전거 힐링 프로젝트’를 통해서다. 안씨는 “담임선생님으로부터도 ‘아이가 확 달라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했다. 손유진 사회복지사(광명정신건강증진센터)는 “35명 정도의 아이가 함께 자전거를 타며 수신호나 규칙을 익히는 과정에서 공감능력과 사회성 등을 배운다”며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의 관심도 높았다”고 했다. ◇사회공헌

재단 임원들이 입 모은 한가지 “문화예술이 사회공헌 살린다”

2014 기업 사회공헌 네트워크 간담회 금융교육·IT지원 등 기업 특성 살린 활동 많아 정부의 문화 융성 정책 따라 진로교육·공연 등 접목 나서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주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후원한 ‘2014 기업 사회공헌 네트워크 간담회’에는 기업 재단 임원들이 초청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문화융성위원회 이관표 팀장은 “지난달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국민에게 관람료 무료·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을 시행하고 있는데, 기업들도 많이 참여해달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팀장은 ▲문화 융성을 이끌 ‘인문 가치’를 정립·확산하고 ▲전통문화를 생활화하며 ▲생활 속 문화 확산 및 지역문화 자생력을 강화하며 ▲예술계 자율적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며 ▲문화 융합 모델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하며 ▲문화영향평가제도 구축 등 문화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며 ▲아리랑을 재해석해 국민 축제화하는 등 8대 과제를 공유했다. 이어 조선일보 더나은미래 박란희 편집장은 “복지 100조원 예산 시대가 열렸다고 하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면 부처 간 칸막이와 실효성이 떨어지는 정책으로 인해 사각지대의 완전한 해소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정부 복지의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기업의 명성(Reputation) 관리를 위해 전략적이면서도 지속 가능한 기업 재단의 사회공헌 활동이 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사회공헌 트렌드와 재단 프로그램 등을 함께 나누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각지대를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돋보여 재단들은 기업의 역량을 적극 활용해 소외계층을 지원하는 사업을 벌이고 있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지역 아동센터 아이들이 중국의 경제 중심지 상하이를 탐방하는 ‘글로벌 리더 대장정’,

[공익 앱 10선] 기부도 봉사도… 손 안에 들어왔네

캐릭터 게임 형식 앱으로 물 부족 국가 실태나 난민의 삶 배울 수 있어 오픈 데이터 활용한 앱 빈곤층 실태 쉽게 공유 가능 중고품 거래·일상 통화로 기부할 수 있는 앱도 나와 스마트폰 가입자 3600만 시대다(2013년 9월). 전체 국민 10명 중 7명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는 셈이다.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쏟아지는 가운데, 기부나 자원봉사, 교육 등 공익 목적으로 개발된 모바일 앱도 늘고 있다. 더나은미래는 다음세대재단,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코리아, 소셜벤처 트리플래닛과 함께 국내외 주목할 만한 공익 앱 10개를 선정, 소개한다. ◇ 겟 워터!(Get Water!) 캐나다의 모바일 교육 게임 회사 ‘디코드 글로벌'(Decode Global)이 개발한 공익 어드벤처 게임이다. 식수를 구하느라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개발도상국 아동과 물 부족 실태를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사용자는 학교에 가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하는 소녀 ‘마야’를 조종해 물을 모으는 미션을 수행해나간다. 유엔 산하기관인 유엔시민연대(UNAOC·United Nations Alliance of Civilizations)의 ‘2012 크리에이트 UNAOC 어워드’ 수상작 중 하나로 선정됐다. ◇ 난민의 삶(My Life as a Refugee) 유엔난민기구(UNHCR)에서 전 세계 난민들이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떤 행동과 선택을 하는지를 알리기 위해 2012년 개발한 앱이다. 사용자는 세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 간단한 롤플레잉(Role-Playing)게임을 진행한다. 게임이 시작되면 각 장면당 캐릭터가 처한 상황이 간략하게 설명된 후 다음 장면으로 진행된다. 위기 상황에서는 30초 이내에 다음 행동을 선택해야 하며,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결과가 제공된다. ◇ 세계은행 빈곤&불평등 데이터파인더(World Bank Poverty

보지 못해도 듣지 못해도 영화 즐길 수 있도록

시각·청각 장애인 위한 배리어프리 영화 상영관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오후 4시 정기 상영 음성 해설·자막 함께 제공 상영영화 수익금 전액 다음 영화 제작하는데 써 ‘시각장애인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볼 수 있을까.’ 그렇다. 매월 셋째 주 일요일 오후 4시 서울시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내 ‘배리어프리(Barrier-free·포스터)’ 영화 정기상영관(지하철 3·6호선 불광역 2번 출구)을 찾으면 된다. ‘배리어프리’ 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해설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대사·음향정보)이 함께 제공되는 버전이다. 단순히 정보만 더하는 것이 아니라, 감독이 화면해설과 더빙을 지도하는 별도의 연출과정도 포함한 영화다. 2012년부터 서울시 예비사회적기업 ‘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가 만든 배리어프리 영화는 ‘완득이’, ‘7번방의 선물’ 등 한국영화 흥행작과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등 총 14편이다. 지난 16일, 개관식 첫 상영작으로 이탈리아의 정신장애인 협동조합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 ‘위캔두댓’이 선정됐다. 화면해설은 배우 정경호씨가, 연출은 영화 ‘이끼(2010)’, ‘은교(2012)’의 정지우 감독이 맡았다. 김성균, 정겨운, 김서형 등 배우들이 영화 속 등장인물의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공개오디션을 통해 일반인 목소리 출연자 15명이 선발됐다. 주요 등장인물이 10명도 넘는 탓에, 제작기간도 두 달 넘게 걸렸다. 이날 어머니 홍성희(52)씨와 상영관을 찾은 시각장애인 정미영(25)씨는 “이전엔 영화가 지루해서 좋아하지 않았는데, 배리어프리 영화는 세밀한 화면해설과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 덕분에 재밌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영화가 배리어프리 버전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음 달 16일(일) 배리어프리 상영 영화는 ‘더 테러 라이브(15세 이상 관람가·감독 김병욱)’. 아이돌그룹 2PM의 준호가 화면 해설을 맡았다. 상영영화의 관람료는 일반 5000원, 장애인·어르신·청소년은 3000원.

[미래 Talk!] 지역아동센터, 아이들 숫자보다 마음 헤아려주세요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김연미(가명·47)씨는 요새 걱정이 많습니다. 학교를 마친 아들 민수(가명·9)가 갈 곳을 잃었습니다. 김씨 부부가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작년까지 민수는 학교에서 ‘방과 후 돌봄’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금년부터 돌봄 사업 대상을 ‘초등학교 1·2학년 희망 학생 모두’로 넓히면서, 3학년이 된 민수는 자리를 내줘야 했습니다. 남편의 소득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김씨가 일을 그만둘 형편도 안 됩니다. 급한 대로 김씨는 인근 지역아동센터를 찾았습니다. 신청 접수를 하고 나오는 길, 민수가 떼를 씁니다. “여기 있기 싫다”는 겁니다. 김씨는 “학교에서 또래끼리만 있다가 낯선 형·누나들과 있으려니 불안해하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김씨도 불안하긴 마찬가집니다. “7시가 넘었는데도 데리러 오지 않는 아이도 있었어요. 소외감을 느낄 텐데…. 상가 식당 위에 있는 것도, 출입구가 너무 골목이라는 것도 좀 걸리고요. 아무래도 학교가 애한텐 좋죠. 몸도, 마음도요.” 김씨의 한숨이 깊어집니다. 한숨을 들은 것일까요? 지난 4일,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10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서울 은평구의 ‘서울크리에이티브랩’에서 열린 ‘부처 간 방과 후 돌봄 서비스 연계 사업'(이하 부처 연계 돌봄 사업) 긴급 대책회의 자리였습니다. 부처 연계 돌봄 사업은 교육부, 복지부, 여가부 등 방과 후 돌봄 기관을 보유한 부처가 힘을 합쳐 ‘나 홀로 아동’이 없게 하자는 움직임입니다. 벌써 다음 달이면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그런데 지역아동센터들은 ‘뿔’이 났습니다. 교육부가 주축이 되면 자연적으로 학교 돌봄이 확대되고, 이 때문에 아이들을 내주는 지역아동센터는 아동 수로 책정되는 운영비가 줄어들게 됩니다. 민간에서 출발해 18년 동안 어렵사리 인프라를

더나은미래 특별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