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멘토 덕분에 ‘하고 싶은 일’ 확실히 깨달았어요

‘2015 여대생커리어페어’ 현장 가보니 부슬비가 내리던 지난 5일, 이화여대 ECC홀에서 열린 ‘2015 여대생커리어페어’는 힘찬 박수와 격려의 열기로 가득했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위민인이노베이션(Women in INnovation)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스토리스테이지가 주관한 이 행사에는 ‘최고의 여성 리더’라는 꿈을 찾아나선 여대생 1200여명과 이들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인 멘토 150여명의 열기로 뜨겁게 달궈졌다. ◇’밸런스’ ‘인내’ ‘용기’… 리더로 가는 키워드 “밸런스는 모든 여행의 시작을 이끄는 리더십입니다(Balance is the leadership that means all of start to journey).” 드림스테이지 연사 중 첫 번째로 밸런스 리더십 강연을 맡은 잉그리드 드렉셀(Ingrid Drechsel) 바이엘코리아 대표이사는 “리더에게 각기 다른 구성원들의 장점은 키워주고, 단점은 보완해주며 균형을 맞춰가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선주 KT CSV 센터장과 김영욱 BAT코리아 인사팀 전무, 윤동혁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이사, 이은영 한국 맥도날드 상무도 밸런스 리더십 강연의 연사를 맡았다. 마시멜로 리더십의 비법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허금주 교보생명 상무는 “미래 가치에 투자한다는 마음으로 힘들게 ‘인내’해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형재 한국 코카-콜라 상무는 “자신만의 중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능동적으로 인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노하우를 전했다. 이 밖에도 김호성 리얼라이즈픽쳐스 대표, 이준규 에어비앤비 코리아 대표, 최명화 현대차 마케팅전략실 상무가 마시멜로 리더십을 전하기 위해 함께했다. 도전과 혁신을 상징하는 잔다르크 리더십에는 글로벌 화학기업 듀폰의 린린 리우(Linlin Liu) 아시아지역 비즈니스 총괄이 나섰다. 그는 “도전이 있어야 혁신이 있다”면서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을 목표로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제일기획의 신사업을

‘우린 하나’라는 생각만으로… 국경 너머 내민 도움의 손길

국내 유일 시리아 전문 구호단체 ‘헬프시리아’ “혼자 살아 남았다는 죄책감에 뭐라도 해야겠다 싶었죠.” 시리아 최고 명문대인 다마스쿠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자국에서 변호사로 활동했던 압둘 와합(32·동국대 법학대학원 박사과정)은 6년 전 한국으로 유학 왔다 하루아침에 나라를 잃고 가족과 연락이 끊겼다.시리아 내전 때문이다. 무장단체 IS의 횡포까지 더해지면서 시리아에는 4년째 하루에도 수백명씩 죽어가고 있다. 이런 ‘지옥불’ 같은 나라를 탈출하다 목숨을 잃은 숫자가 3000여명에 이른다. “뭘 해야 할지 한 치 앞도 안 보였다”던 그의 손을 잡아준 것은 한국인 친구 10여명이었다.시리아를 돕기 위한 단체인 ‘헬프시리아’는 지난해 그렇게 만들어졌다.압둘 와합의 지도 교수인 정용상 동국대 법학과 교수가 대표가 돼 주었고, 사법연수원 시절에도 주말마다 명지대 아랍지역학과 최영길 교수에게 아랍어를 배웠을 정도로 ‘중동’에 관심이 많았던 박지훈 변호사가 사무총장을 맡았다. 현재 대기업 변호사로 재직 중인 박 변호사는 빠듯한 업무 스케줄에도 단체 실무를 살뜰히 챙긴다. 내전 발생 전, 시리아로 아랍어 어학연수를 갔다 압둘 와합과 인연을 맺은 한국 친구들 역시 헬프시리아의 홍보와 번역 활동을 통해 힘을 보내는 ‘정예 멤버’들이다. 비영리단체 경험이 ‘전혀’ 없는 이들은 무작정 거리로 나섰다. 2013년 6월부터 2년간 서울, 인천, 부산, 광주 등 전국 곳곳을 찾아다녔다. 일일 경매 등을 개최하기도 하고 아시안게임 시리아 서포터스, 최빈국 어린이들에게 동화책을 보내는 NGO 북스 인터내셔널과 협력해 단체 홍보 활동 등에 나서기도 했다. 이렇게 모은 돈에 헬프시리아 회원들도 십시일반 보태 마련한 총 금액은 2000여만원 남짓.압둘 와합은 이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 잇는 목소리 되어 드립니다”

‘107 손말이음센터’ 체험 르포 병원 예약, 구인 구직 등 다양하게 이용 하루 이용 건수 2000건 웃돌아 헤드셋을 끼고 긴장할 틈도 없이 금세 이용자의 문의가 들어왔다.모니터 중앙에 뜬 ‘받기’ 버튼을 누르자 채팅창에 이용자가 접속했다는 공지가 떴다.’엄마에게 전화.’ 전화번호와 함께 여섯 글자가 하얀 채팅창을 채웠다.”안녕하십니까.107 손말이음센터 중계사 오민아입니다.따님의 요청으로 대신 전화드렸습니다.지금부터 중계를 시작하겠습니다.” “엄마 어디고” 모니터 속 글자가 기자의 목소리를 통해 어머니에게 전달됐다.”응 시장에 왔다.” 어머니의 구수한 사투리는 다시 문자로 변환돼 딸에게 전달됐다.그렇게 서로 위치를 확인한 모녀는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연결을 마쳤다. 첫 중계가 끝나자마자 또 다른 이용자가 접속했다.이번엔 구직 문의다.알려준 전화번호로 “지금부터 청각장애인분이 문자로 전하는 내용을 그대로 중계해드리겠다”고 하자, 상대방이 당황한다.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청각장애인인데 구직 가능한가요?”→”이쪽 분야에서 일해 보셨나요?”→”일을 잘할 수 있어요”→”잘할 수 있는 것보다 경험이 중요한데, 이쪽에서 일해본 적 있나요” …. 결국 상대방은 “이쪽으로 전화해보라”며 회사 사장의 전화번호를 알려줬다. 잠시 후 연결된 사장과 통화. “구직 문의하시는 분이 청각장애인이어서 대신 전화드렸다”고 하자, 사장은 “뒈지려고”라며 욕설을 내뱉고 전화를 끊어버렸다. 지난 8일과 9일, 기자가 찾은 곳은 광화문 한국정보화진흥원 15층에 위치한 ‘107 손말이음센터’. 수화를 뜻하는 한글 ‘손말’과 양방향 소통을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이음’을 붙였다.전화 이용이 어려운 청각·언어장애인이 비장애인과 자유롭게 통화할 수 있도록 수화나 문자 내용을 실시간으로 중계한다. 2005년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하루 평균 이용 건수가 2000건을 웃돈다. 365일 24시간 운영되는데, 병원

[공익 뉴스 브리핑] 연극 ‘어른이 되어 있을 너에게’ 참여 기관 모집 외

연극 ‘어른이 되어 있을 너에게’ 참여 기관 모집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여성폭력 피해자 인식 개선을 위해 찾아가는 연극을 마련했다. 공연은 공연팀이 10월 12일(월)에 학교, 기업, 기관 등으로 직접 찾아가 90분간 진행 될 예정이다. 단체 관람 인원이 180명 이상이면 신청할 수 있다.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홈페이지(www.arcon.or.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이메일(ejpark@arcon.or.kr)로 보내면 된다. 문의 070-4274-8167 현대해상, 도서관 ‘마음心터’ 사업 진행 현대해상과 (사)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가 환자와 보호자들의 정서 안정과 지역 주민들의 문화 공간을 제공하는 도서관 ‘마음心터’를 운영한다. 다양한 장르의 도서와 예술가가 함께하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10월부터 도서관이 조성된 각 병원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병원 내 ‘마음心터’ 담당자에게 직접 신청하면 된다. ‘마음心터’ 도서관은 서울 은평 병원, 경기도 시화병원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간다.문의 070-4616-3119

[알립니다] 2015 사회공헌프로그램 공모전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조선일보 더나은미래가 ‘2015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모전’을 개최합니다. 이랜드,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용보증기금 등 세 기업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공개 모집하는 이번 행사는 기업의 미션·가치, 사업 전략에 부합하는 맞춤형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국민 참여를 통한 사회공헌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의 후원으로 마련됐습니다. 이랜드는 외식사업부 ‘자연별곡’과 ‘애슐리’, 한강유람선 ‘이랜드크루즈’, 이랜드그룹 호텔&리조트 ‘이랜드파크’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공개 모집합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기업의 특성과 등 전문 분야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신용보증기금은 기관의 특성과 사회적 책임을 담으면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모집합니다. 사회공헌에 관심 있는 개인 또는 단체(최대 5인)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10월 30일까지 사회공헌 정보 시스템 홈페이지(www.crckorea.kr)에 프로그램 제안서와 요약본을 함께 제출해 응모할 수 있습니다. 접수된 제안서는 1차 서류 심사와 2차 프레젠테이션 심사를 거치며, 기업별로 각 1편 최우수작을 선정합니다. 최우수상에는 상금 200만원과 상장을 수여합니다. 10월 2일 중소기업 중앙회 제1 대회의실에서 공모전 참여를 원하는 학생과 일반 국민을 위해 기업 담당자가 직접 프로그램 기획서 작성에 대해 알려주는 설명회를 열 예정입니다.

안전문제 해결하는 사회적기업은 1.15%뿐

안전문제와 사회적기업 미스매칭 ‘안전’이 국내 시급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만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대안을 제시하는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와 사회적기업연구소(소장 서재혁), 연세대 공공문제연구소 정부와기업연구센터(센터장 장용석)가 사회문제 유형별로 인증 사회적기업 1299곳을 새롭게 분류한 결과, ‘안전 위협’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기업은 15곳으로 전체의 1.15%에 불과했다. 사회적기업 ‘포드림’은 9년간 재난 안전 관리 전문성을 탄탄히 다져온 사회적기업이다. 숭례문 화재 사고 직후 화재 경보 시스템을 만들어 전국 문화재 100여곳에 설치하고, 수류탄 폭발 사고가 나자 사람이 가까이 있으면 터지지 않는 센서 모듈을 개발했다. 세월호 침몰 이후엔 선박 조난 방지 시스템을 만들어 얼마 전 특허까지 출원했다. 김원국 포드림 대표는 “아이디어를 내고 대안을 찾는 건 민간의 역할”이라면서 “안전 관리에 ICT 기술을 접목하면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포드림은 원래 경찰 사이버테러 대응센터에서 사용하는 솔루션을 만들던 회사였다. 2011년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은 포드림엔 기술 및 안전 노하우를 가진 20명의 기술자가 있다. 산불 감시 시스템, 학교 폭력 예방 시스템, 수배차량 위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CCTV 통합관제 센터 등 기술 종류도 다양하다. 2008년 설립된 산업안전 분야 최초의 사회적기업인 ‘블루인더스’는 안전화, 방진마스크, 용접복 등 안전 및 산업용품을 만들고 있다. 30년 넘게 국가 안보를 다루는 공직에 있던 정천식 대표는 직원의 70% 이상을 장애인 등 취약 계층 근로자로 고용하고, 수익의 3분의2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그 밖에 소방시설 및 전기 안전

가해자 80%가 부모, 피해 아동 66%가 다시 집으로… ‘아동학대 사례 관리’ 필요한 이유

가정 내 학대, 환경적 요인 복합 작용 법적 처벌 외에 교육기관·이웃 등 주변 환경 변화시켜 치유 도와야 지난 9일 서울의 한 아동보호 전문기관. 사무실 이곳저곳을 뛰어다니던 이성우(가명·4)군이 김준일(가명·35) 상담사를 발견하자 곧장 품 안으로 뛰어들었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부자로 착각할 만큼이나 친밀한 모습이었다. 김씨가 처음 이군을 만난 것은 올해 봄, 동네 주민이 경찰에 이군의 아버지를 아동학대로 신고하면서다. 초등학교 1학년인 큰딸은 아버지의 강요로 네 사람분의 빨래·청소 등 가사 노동에 시달렸고, 둘째 딸과 이군은 아버지의 심기를 거스를 때마다 어두운 밤거리로 쫓겨나야 했다. “심리검사를 해보니 아버님의 자살 지수가 무척 높게 나타났습니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는 놀이 치료, 아버님께는 양육 지도와 미술 치료를 실시했어요. 이틀에 한 번 가정방문과 상담도 진행했습니다. 특히 형편이 어려운 가운데 아이들을 시설에 보내지 않고 끝까지 양육하려 했던 일 등 아버님 안에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힘을 계속해서 일깨워 드렸어요.” 병원, 건강가정지원센터 등 지역의 보건·복지 서비스와 이군 가족을 연결하는 것 역시 김씨의 몫이었다. 이군 가족을 후원할 만한 지역 기업체를 수소문해 경제적 도움도 받게 했다. 그렇게 7개월이 흐른 후, 바뀔 것 같지 않았던 이군의 가정에 변화가 시작됐다. ‘아이들과 같이 죽을 생각도 했었다’고 고백했던 이군의 아버지는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늘렸다. 소리를 지르는 등 삼남매의 문제 행동도 눈에 띄게 줄었다. 이혼 후 연락을 끊었던 이군의 어머니는 최근 김씨의 연락을 받고 삼남매와 함께 가족 캠프에 참여하기도

전국 아동보호 기관 55개, 돌봐야 할 아이들은 909만명

아동학대 처벌법 1주년, 아동보호 전문기관 실태 조사 전문기관 1곳이 평균 4개 시·군 관리 상담원 인력 부족, 최대 14시간 근무 피해 아동 쉼터도 37곳밖에 없어 학대 현장에 전문기관과 경찰 동행해 체계적인 조사 가능해진 점은 긍정적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 ‘아동학대 처벌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다.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1만7791건(2014년)으로 전년 대비 36%나 증가했다. 아동학대 신고 체계가 경찰(112)로 일원화되고 아동보호 전문기관 상담원과 경찰이 함께 현장 조사에 나서면서 생긴 변화다. 조선일보 ‘더나은미래’는 아동학대 처벌법 지난 1년의 명암(明暗)을 알아보기 위해 중앙아동보호 전문기관의 협조를 받아 지난해에 이어 ‘아동보호 전문기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55개 아동보호 전문기관 중 서울 동남권 아동보호 전문기관(사례관리 전담)을 제외한 54개 기관이 설문에 참여했다. 편집자 주 아동학대 처벌법 시행 이후 가장 긍정적인 변화에는 ‘아동학대 사건 조사 체계 강화’와 ‘피해 아동 보호 체계 강화’가 각각 29.63%로 공동 1위에 올랐다. 아동학대 처벌법에 경찰·상담원의 현장 조사 동행과 ‘피해아동보호명령’이 명시되면서 생긴 변화다. 지난해 설문에서 아동학대 처벌법 시행 이후 가장 기대되는 효과에 ‘학대 피해 아동의 보호 근거 강화(27%)’가 선정된 것과도 부합한다. 조재만 구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여성청소년계 아동학대 담당은 “아동학대 조사 현장에 경찰이 동행하면서 학대 행위자가 문을 잠그고 협조를 거부하거나, 상담원에게 폭행, 폭언 등 위협을 가하는 일이 줄었다”면서 “공조 체계가 긴밀해져 가정 폭력으로 신고가 들어왔을 때도 아동학대가 의심되면 아동보호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100억’ 기부자 모임 만드는 유나이티드웨이의 실험

[박란희의 작은 이야기] 지난 10일 열린 ‘2015 UWW(유나이티드웨이월드와이드) 자선 라운드테이블’ 현장을 온종일 지키고 있었습니다. 세계의 고액 기부자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자리가 무척 기대되었기 때문입니다. 브라이언 갤러거(Brian A. Gallagher) UWW 회장의 말을 들으며, 다가올 미래에 대한 키워드 몇 가지를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거버넌스(Governance)’입니다. 비영리단체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어떻게 높이느냐가 미래 기부자들을 끌어오는 관건이 된다는 겁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영국 등 전 세계적으로 기부를 끌어내기 위한 비영리단체의 모금 경쟁이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단체의 정체성’입니다. 모금 기관이 아니라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기관이자 사회 투자 기관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펀드 레이징(fundraising·모금)’이라는 용어를 떠올리면, 은연중에 기부금을 끌어모으는 행위가 연상됩니다. 하지만 이젠 ‘임팩트(Impact·영향력)’라는 용어를 씁니다. 이는 기부금이 사용된 결과, 즉 사회가 얼마나 변화되었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셋째는 ‘개인 간의 교류’입니다. 지금까지 기업이나 정부 등의 기금에 의존해온, 이른바 ‘BtoB(비즈니스 to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개인 간의 소통이 훨씬 중요해진 지금, 비영리단체는 스마트 기기를 통해 어떻게 풀뿌리 개미 후원자들과 잘 소통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에 대한 활발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유나이티드웨이는 매년 50억달러(약 5조원) 이상 기부금이 모이는 미국 최대 민간 비영리단체입니다. 자원봉사자가 260만명 있고, 1만달러(약 1000만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도 2만7000명가량 있습니다. 유나이티드웨이는 앞으로 1000만달러(약 100억원) 이상 기부하는 모임을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TV도 없이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모든 일상생활을 하는

[공익 신간 브리핑] 주가드 이노베이션 외

●주가드 이노베이션 나비 라드주 외 2명 지음|홍성욱 옮김|마인드풀북스 펴냄|1만5000원 ‘힘들다’는 말만 넘쳐나는 비즈니스계에 새로운 돌파구는 없을까? 지역사회의 중요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개발도상국과 선진국의 기업가와 기업의 사례와 ‘주가드 이노베이션’을 위한 원칙 6가지 등을 담았다. ●스스로 하는 아이로 키우는 워킹맘 생존육아 박란희 지음|한국경제신문 펴냄|1만3000원 “일과 가정 하나만 선택하라고?” 치열한 사교육 전쟁 속에서 어느새 ‘소외계층’이 되어버린 워킹맘을 위한 저자의 담담한 고백이 그대로 담겼다. 자녀의 성향에 맞는 학습법 등 워킹맘을 위한 팁을 제공한다.

내일은 쉬는 날, 같이 봉사활동 갈래?

일상의 품으로 들어온 자원봉사 “화장실 공용이야? 안전 바는 있어? 문턱은 없니?” 김은지(23·사회복지사) ‘특별한 지도 그리기’ 서포터의 말에 아이 8명이 후다닥 화장실로 흩어졌다. 서울 영등포역에 위치한 장애인용 화장실 내부는 안에서 휠체어를 돌리기 어려울 만큼 좁고 답답했다. “여기 너무 좁다.” “휠체어가 들어가기 불편하겠다.” “아까는 문을 잡아당겨야 했는데 여기는 자동문이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화장실을 둘러본 아이들이 저마다 한마디씩 내뱉었다. 이어 김은지 서포터가 소감을 물었다. “이 근처에 장애인 친구들이 갈 수 있는 곳이 많이 없네요. 익숙하기만 한 우리 동네가 장애인 친구들에게는 엄청 불편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신여진(15·영원중 2년)양이 흐르는 땀을 닦으며 말했다. 하성훈(15·영원중 2년)군도 “내가 땀 한 방울 생길 때 장애인분들은 열 방울이 생길 것 같다”며 거들었다. 지난달 15일, 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에서 열린 밀알복지재단과 영원중학교(영등포구 소재)가 함께하는 ‘특별한 지도 그리기’ 활동 현장이다. 지하철역 주변과 역사 안을 돌아다니며 장애인이 갈 수 있는 카페와 식당,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위치를 조사하고 지도로 만드는 작업이다. 밀알복지재단은 2013년부터 특별한 지도 그리기 서포터즈와 함께 22개의 ‘장애인을 위한 서울 지하철역 지도’를 완성해오고 있는데, 올해 7월부터 영원중학교와 협약을 맺고 학교 주말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이다. 김태경(36) 학교사회복지사는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이면서, 지역사회에도 도움이 되는 활동을 원했다”며 협력을 제안한 계기를 밝혔다. 조희정(15)양은 “나와 친구들이 하는 활동이 장애인분들에게 도움이 된다니 뿌듯하다”고 했다. 2년째 이 활동을 이어온 김은지 서포터는 “특별한 지도 그리기는 익숙한 공간을 새로운

도와줘야 한다고요? 사실은 ‘재능 남다른 친구’랍니다

발달장애 이해교육 ‘하트해피스쿨’ 발달장애 음악 강사의 트럼펫 연주… 애니메이션 등으로 장애이해교육 “표현하는 방식에서 차이 있을 뿐 모두 똑같은 친구라는 것 깨달았죠” 지난달 31일 서울남부초등학교. ‘하트해피스쿨’이 진행되는 4학년 3반 교실 밖으로 오페라 ‘아이다’의 개선행진곡이 울려 퍼졌다. 송아름(22·자폐성장애 2급) 예술강사의 트럼펫 라이브 연주를 감상한 아이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안지민(10)양은 “같은 반에 발달장애를 가진 친구가 있는데, 이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신우(가명·10)가 왜 친구들이랑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파워레인저’ 이야기만 자꾸 하는지 몰랐거든요. 그런데 하트해피스쿨 수업을 듣고 나니까 표현하는 방식이 우리와 다를 뿐이란 걸 알게 됐어요. 신우도 자기 재능을 찾으면 송아름 선생님처럼 멋진 꿈을 이룰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돼요.” ◇애니메이션, 인포그래픽으로 ‘장애 대하는 방법’이 아닌 ‘이해’ 배워 교육부가 발표한 ‘특수교육 통계(2014)’에 따르면 전체 초등학생 중 발달장애를 가진 학생은 약 5%로 200명 중 한 명꼴에 해당한다. 그러나 보건복지부의 ‘장애인실태조사(2011)’에서 지적장애인의 69%, 자폐성장애인의 66.5%가 ‘또래학생으로부터 차별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 2회 이상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한 학교가 95%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장애이해교육이 장애의 유형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후천·지체장애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하트하트재단’이 진행하는 장애이해교육 하트해피스쿨은 2012년 첫 강의를 시작해 지금까지 223개교 7만4000여 명의 학생을 찾아갔다. 이 강의는 애니메이션, 인포그래픽 등 시청각 자료를 통해 발달장애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예술강사의 공연을 통해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구성됐다. 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