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한반도 평균 기온 1도 상승에 사망 위험 5% 증가”…기후위기, 취약계층에 직격타

한반도 평균 기온이 2100년이면 최대 4.7도 오르고 이로인한 피해는 노인과 취약계층에게 집중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환경부와 기상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을 공동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추세대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면 2050년에 한반도 평균 기온은 1.3~1.9도 상승한다. 만약 이 시기에 온난화를 막지 못하면 2100년 평균 기온은 2.9~4.7도 오른다고 예측했다. 이는 지구의 평균 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제한하자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이하 파리협약) 기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한반도 기온이 상승하면 노인과 경제적 취약계층은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보고서는 경고했다. 한국의 경우 평균 기온이 1도 상승하면 사망 위험은 5% 증가한다. 폭염 시기에는 사망 위험이 8%까지 높아진다. 보고서는 “여성과 65세 이상 노인, 교육 수준이 낮은 인구 집단, 심뇌혈관이나 호흡기계 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폭염 위험에 더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특히 대기오염 물질은 70세 이상 노인에게 인지 손상뿐 아니라 기억, 실행 기능 손상을 불러 일으키고, 알츠하이머 치매와 파킨슨병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55년 기후변화로 인한 초과 사망률은 0.11%로 예측됐다. 다만 65세 이상 고령층은 0.29%로 두배 이상 높았다. 폭염으로 인한 하절기 사망률은 2011년 인구 10만명당 100.6명에서 2040년 230.4명으로 약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반도 기온 상승은 동물 매개 감염병을 더 자주 발생시킨다. 겨울 평균기온이 10도 이상 올라갈 경우 뎅기열,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는 국내 토착화 가능성이 높다. 보고서는 이 시기를 2050년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열대지방에

아름다운재단-지리산이음, 남원 산내면에 시민사회 활동 지원 공간 만든다

재단법인 ‘아름다운재단’과 사회적협동조합 ‘지리산이음’이 전북 남원 산내면에 시민사회 활동가들의 공간인 ‘들썩’을 조성하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내년 초 운영을 시작하는 들썩은 산내면 농협 창고 공간을 리모델링해 조성된다. ▲포럼·워크숍 등 행사 공간 ▲공유 오피스 ▲공유 주방 등이 마련되며, 지역 시민사회 활동가는 물론 주민에게도 개방한다. 아름다운재단과 지리산이음이 지난 2018년부터 지역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해 운영해오던 ‘지리산 작은변화지원센터’ 사무실도 이곳에 들어선다. 아름다운재단은 “산내면은 인구 2000여명의 작은 지역이지만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시민사회 활동가 등 대안적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모여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는 곳”이라며 “들썩을 통해 산내면을 전북지역 공익활동의 거점으로 키워내겠다”고 밝혔다.  모금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beautifulfund.org/jirisan)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모금된 기부금은 건물 리모델링비와 관리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여성이 대표인 회사에 투자하는 것만으로 성평등 못 이룬다”…美 NGO 케어, 임팩트펀드에 ‘젠더 정의’ 도입

미국의 국제구호 NGO ‘케어(care)’가 임팩트 펀드 운용에 성 평등 지침을 담은 ‘젠더 정의(gender justice)’ 원칙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젠더 정의는 투자 과정에 성 평등 확립을 위한 조처를 도입하는 투자 기법인 ‘젠더 관점 투자’보다 한층 더 강화된 개념이다. 케어는 지난 30일(현지 시각) 성명서를 통해 “기존 젠더 관점 투자가 단순히 여성이 대표이거나 고위직인 회사를 키우는 데 집중돼 있어 실질적인 성 평등 확립에는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투자사 선발 과정이나 기준, 투자 후 포트폴리오사에도 성 평등 확립을 위한 조직 문화 확립과 서비스 제공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케어는 지난 1945년 설립된 미국의 비영리단체로 지난 2018년부터 임팩트 펀드를 운용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펀드는 여성 대상 임팩트 엑셀러레이팅 프로젝트 ‘쉬트레이즈 이니셔티브(SheTrades Initiative)’다. UN 산하기관인 국제무역센터(ITC), 임팩트투자사 뱀부캐피털파트너스(Bamboo Capital Partners)와 함께 운용 중인 쉬트레이즈 이니셔티브는 전 세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성 평등 기업 투자, 여성 창업가 지원, 제도 개선 옹호 활동 등을 지원한다. 케어는 쉬트레이즈 이니셔티브에 1000만 달러(약 119억1000만원) 이상의 돈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표된 ‘젠더 정의’ 원칙은 크게 네 가지다. ▲자사 투자 심사역들의 무의식적인 불평등 조장 방지 제도 구축 ▲회사의 중요한 의사 결정 과정에 여성인 소비자와 직원을 포함할 것 ▲회사의 의사 결정이나 제품·서비스 제작 과정에 의식적이고 무의식적인 성차별 요소가 없는지 검토할 것 ▲임팩트투자 펀드의 성과 평가에 재무 성과와 임팩트 창출 정도를 같은 비율로 평가할 것 등이다. 케어는 “지난 수년간의

코이카, 印尼 플라스틱 폐기물 해결한 스타트업에 20만 달러 지원

인도네시아 섬마을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획기적으로 줄인 현지 스타트업 ‘코모도워터’가 ‘제1회 킹세종&장영실 프라이즈’ 우승팀으로 선정됐다. 31일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스타트업 경진대회 ‘킹세종&장영실 프라이즈’를 열고 우승팀 코모도워터에 상금 20만 달러(약 2억4000만원)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이카는 “인도네시아는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 순위에서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일 정도로 환경 문제가 심각한 국가라는 점에서 대회의 주제를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모도워터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에는 ‘파파가랑’이라는 섬에서 월 6.5톤씩 발생하던 비닐과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섬 주민들은 깨끗한 물과 얼음을 얻기 위해 매일 20km 떨어진 인근 섬을 오가야 했다. 물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운반했고, 얼음의 경우 이동 중에 덜 녹도록 별도의 비닐로 포장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모도워터는 파파가랑 섬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활용한 얼음 제조 시설을 설치하고, 섬 내에 식수 유통채널을 구축했다. 현재 파파가랑 섬 주민은 매일 식수 5000리터와 얼음 500kg을 공급받고 있다. 덕분에 플라스틱 폐기물 감소는 물론 섬을 오가며 낭비했던 기름 값도 절감하게 됐다. 이번 대회를 위해 코이카는 지난해 12월 현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고, 70여 개의 기업이 참여했다. 서면 심사와 면접을 거쳐 코모도워터를 포함해 총 4팀을 선정했다. 이들은 각각 5만 달러(약 6000만원)의 상금을 받고, 지난 5개월간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한편 준우승 기업으로는 바다 해초를 원료로

FAIRR “2025년 비건 시장 규모 21조원 전망”

오는 2025년이면 전 세계 비건 시장 규모가 약 21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의 국제 투자사 네트워크인 ‘가축 투자 위험과 수익(FAIRR)’은 지난 27일(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건 식품에 대한 투자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전 세계 비건 시장에 투자된 자금은 약 1조3091억원(11억 달러)으로 이미 지난해 투자액 약 6355억1340만원(5억3400만 달러)의 두 배를 넘어섰다. FAIRR은 “오는 2025년 비건 시장은 21조2974억원(약 179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러미 콜러 FAIRR 창립자 겸 투자 책임자는 “비건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는 건 식재료를 생산·유통하는 거대 기업들”이라며 “지속가능한 단백질 공급원을 찾는 시장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기업들은 결국 뒤처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비건 식품 생산과 공급에 나선 글로벌 기업의 사례를 소개했다. 대표적인 업체가 유니레버, 네슬레, 영국 식재료 유통사인 샌즈베리 등이다. 유니레버는 지난해 1117억4720만원(약 9400만 달러)을 들여 비건 식품 연구 센터를 네덜란드에 설립했다. 샌즈베리와 네슬레가 각각 올해 초와 지난 5월부터 비건 제품 전용 생산 설비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보고서에는 코로나19 확산이 식물성 식품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렸다는 주장도 담겼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동물로부터 발생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유제품과 고기 수요가 줄었다는 분석이다. 또 국가별 봉쇄령으로 노동력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노동 집약적인 동물성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었고, 비교적 공급망이 짧은 식물성 식품이 대안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네덜란드의 금융협동조합 라보은행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프랑스·이탈리아의 우유

코액터스, ICT 탑재한 청각장애인 택시 ‘고요한M’ 내달 1일부터 운행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에 ICT(정보통신기술)를 탑재한 ‘고요한M’이 오는 8월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소셜벤처 코액터스는 SK텔레콤과 손잡고 청각장애인 전용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이 설치된 택시 차량을 서울 지역에서 운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고요한M은 차선을 이탈하거나 앞차 간격이 좁아지는 등의 위험한 상황을 디스플레이 시각정보와 기사들이 착용하는 스마트워치에 진동으로 전달되는 기능을 갖췄다. 기존 시각정보와 경보음만 제공하는 비장애인용 ADAS를 청각장애인 기사가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 위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스마트워치에서 긴급도움(SOS) 버튼을 누르면 차량 위치가 경찰 112센터에 전달된다. 코액터스는 지난 2018년부터 청각장애인 운전기사와 승객이 소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고요한택시’를 법인택시회사에 제공해 왔다. 승객이 차량에 설치된 태블릿PC로 목적지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내비게이션이 작동하며, 문자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도 있는 서비스다. 코액터스에 따르면, 고요한택시로 지금까지 62명의 청각장애인 기사들이 15만여 건의 운행을 했다. 고요한M이 기존 고요한택시와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고요한택시의 운전기사가 법인택시회사 소속인데 반해, 고요한M은 코액터스가 직접 고용하는 형태다. 운전기사들은 하루 약 15만원의 사납금을 내는 방식이 아닌 월급을 받고 근무하게 된다. 코액터스는 SUV 차량 택시 10대를 운행하기 위해 청각장애 운전기사 15명을 고용했다. 또 하나는 콜 기능이다. 고요한M은 배회영업을 하지 않고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T맵의 호출 기능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송민표 코액터스 대표는 “우선 10대로 시작해 2021년 하반기 100대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고용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코로나 이후 6개월, 전 세계 아동 800만명 노동·구걸에 내몰렸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6개월 만에 전 세계 아동 1억1000만명이 배고픔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월드비전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코로나19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월드비전은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취약지역 주민들의 직간접적 삶의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긴급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중남미,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아시아 24개국의 1만4000여 가정과 아프리카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800만명의 아동이 노동하거나 구걸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수입 감소를 겪은 캄보디아 가정 중 28%가 아동을 노동 현장에 보낸다고 응답했고, 방글라데시의 경우 조사대상의 34%가 아이들이 구걸에 내몰렸다고 답했다. 유엔은 학교 급식에 의존하던 아동 3억 6800만명이 다른 식량 공급원을 찾아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월드비전은 “코로나19와 같은 위기가 닥치면 최빈국에서는 취약한 아동과 그 가족이 가장 크게 타격을 받는다”면서 “취약국가에서는 내전, 정치적 불안, 기후변화 등 기존의 사회경제적 어려움에 소득급감이 겹쳐 주민들이 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1일 코로나19의 아프리카 지역 확산세가 빨라졌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국제구호단체에서는 취약계층 대상의 즉각적인 생계지원 없이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달성은 물론, 아동들의 다음 세대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동주 월드비전 국제구호 취약지역사업팀장은 “전 세계에 닥친 코로나19라는 끔찍한 재난으로 고통받는 아동들을 위해 최근 수십 년간 있었던 어떤 구호사업 현장에서보다 큰 규모의 지원 대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더나미 책꽂이] ‘우리에게는 참지 않을 권리가 있다’, ‘음식과 자유’ 외

우리에게는 참지 않을 권리가 있다 20대 직장인이 상사의 성희롱을 신고한 이후 일어난 100일간의 일을 책으로 엮었다. 2017년, 여성 친화 기업으로 이름난 대기업에 다니던 유새빛씨는 반복되는 상사의 성희롱과 성추행을 참다못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회사의 반응은 싸늘했다. 오히려 피해자를 협박하고, 가해자를 두둔했다. 저자는 “조직 내에서 문제를 제기하지 말고 경찰에 가라”는 말까지 들어야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떠나지 않고 살아남는 피해자가 되겠다”는 결심이 그를 버티게했다. 3년이 지난 지금, 유새빛씨는 여전히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 저자는 침묵하지 않았다. “피해 사실을 묻지 않는 동료와 일할 권리”를 지켜낸 그는 자신과 비슷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기록을 남겼다. 그 결과가 이 한 권의 책이다. 유새빛 지음, 21세기북스, 1만7000원 음식과 자유-슬로푸드 운동은 미식을 통해 어떻게 세상을 바꾸고 있는가 1980년대 슬로푸드 운동을 이끈 저자가 ‘미식’을 재정의했다. 저자는 미식이 단순히 식탐을 충족시키는 쾌락과 소비 행태로 전락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모두가 함께 아름다운 식탁’으로 의미를 재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에서 특히 강조하는 건 식재료 조달 과정에서의 공정성이다. 저자는 친환경·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음식 역시 생산자를 착취하는 소비 과정을 거쳤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두 번째는 음식이 담고 있는 한 사회의 전통과 문화다. 맛있는 음식을 널리 퍼뜨린다는 명목으로 그 음식을 만들어온 사회의 전통을 파괴하거나 경시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기 때문이다. 준비 과정부터 공정하고 평화로운 식사가 진정한 ‘美食(미식)’, 아름다운 식사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카를로 페트리니 지음, 김병순 옮김,

월드비전, 신임 회장에 조명환 건국대 교수 선임

국제구호개발NGO 월드비전 9대 회장에 조명환(64) 건국대 생명과학특성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27일 월드비전은 “공개채용을 통해 선임한 조 신임 회장이 내년 1월 1일부터 3년간 회장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월드비전 회장 임기는 3년이며, 연임 가능해 최장 9년까지 재임할 수 있다. 조 신임 회장은 1990년부터 건국대 교수로 재직해온 학자이자 벤처 기업가·에이즈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 1998년에 바이오 의약품 제작회사인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바이오텍을 공동 설립했으며, 2005~2009년까지 아시아태평양 에이즈 학회장을 맡았다. 지난 2007년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와 함께 국내발 해외 항공권 구매 승객이 1000원의 기부금을 의무적으로 내도록 하는 ‘항공권연대기여금’을 도입하면서 국내 모금 분야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2011년부터 사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위원회를 통한 공개채용 방식으로 회장을 선출하고 있다. 9대 신임회장 선임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공개채용 공고를 내고 인선위원회가 후보자의 경력과 글로벌 업무 역량 등을 평가하고 글로벌 총재에게 추천하는 식이다. 박노훈 한국월드비전 이사장 및 신임회장 인선위원장은 “능력과 경험, 사명감을 두루 갖춘 분이 신임 회장으로 선임됐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신임 회장이 월드비전의 신뢰성을 높이고 기부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아름다운가게, 롯데면세점 기부물품으로 코로나 의료진·취약계층 돕는다

  비영리공익재단 아름다운가게가 롯데면세점 기부물품으로 코로나19 의료진과 취약계층을 돕는다. 아름다운가게는 지난 22일 재사용 나눔가게인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아름다운하루’ 특별전을 열고 롯데면세점 홍보 모델 촬영 의상과 액세서리 1800여점을 판매했다. 이번 특별전은 롯데면세점이 기부한 물품들로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롯데면세점 임직원 2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시간대별 입장 제한과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를 도왔다. 이번 특별전 판매 수익금 일부는 코로나19 의료진 지원을 위해 ‘대구광역시의사회’에 기부된다. 나머지 수익금은 지역사회 소외이웃의 주거비와 생활비, 의료비를 지원하는 아름다운가게 나눔 사업 ‘아름다운희망나누기’ 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름다운가게 관계자는 “코로나 19 장기화로 면세업계가 침체된 상황임에도 나눔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준 롯데면세점 측에 감사를 표한다”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발굴해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름다운가게는 코로나 19 장기화에 따른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를 발굴하고, 수익금과 기부금으로 소외계층과 위기가정을 돕고 있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학대·강제노동 아동 급증

코로나19 확산으로 아동학대가 증가하고 노동을 강요받는 아동의 수도 급증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플랜인터내셔널이 22일 공동 발표한 보고서 ‘우리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Because We Matter: Addressing COVID-19 And Violence Against Girls in Asia-Pacific)’에 따르면, 인도의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 11일 만에 9만2000건을 돌파했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대비 50%나 증가한 수치다. 태국에서는 봉쇄 기간 가정폭력 사례가 2배 증가했고, 방글라데시·싱가포르·미얀마에서도 이 같은 흐름이 보고됐다.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자체보다 가계 경제의 어려움으로 발생하는 아동학대, 조혼, 성폭력 등이 여아의 삶에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4월 유엔인구기금(UNFPA)은 코로나19로 이동제한 조치가 지속할 경우 3개월마다 세계적으로 성폭력이 1500만건씩 증가한다고 예측한 바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는 방글라데시 내 최대 홍등가 폐쇄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이 많이 늘어났고, 자녀에 대한 교육지원을 끊거나 노동을 강요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에 대한 가정폭력과 여아 차별을 방지하기 위한 인식개선 자료를 배포하고 라디오 등을 통해 교육 메시지를 송출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산 누르 세이브더칠드런 아시아 지역사무소장은 “전 세계적인 휴교 조치로 일상적인 교육과 교사의 보호 없이 학교 밖에 머무는 아동은 폭력과 착취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면서 “최근 수십 년간 아시아 지역에서 진전을 이뤄온 조혼 문제도 다시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세이프넷, 소속 기업 전체 ‘최저시급 1만원’ 시행

사회적경제 기업·단체들의 네트워크인 ‘세이프넷’이 이번 달부터 ‘최저시급 1만원’ 기준을 전 회원사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세이프넷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최저임금 1만원 제도에 동참하는 회사는 물류 기업인 ‘쿱로지스틱스’ 등 28개사다. 이들이 참여하면서 72개 세이프넷 회원사 모두가 최저임금을 시급 기준 1만원으로 적용받게 됐다. 신규 참여 회원사들은 이달 급여일부터 직원들에게 인상된 임금을 지급하고, 6월 임금에 대한 인상 소급분도 함께 지급할 계획이다. 6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겠다던 당초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아이쿱생협, 파머스쿱 등 세이프넷 회원사들은 2014년부터 법정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의 ‘세이프넷 최저임금’ 기준을 만들고 이를 시행해왔다. 법정 최저시급이 5210원이던 지난 2014년에도 세이프넷은 6500원으로 정했고, 매년 법정 최저임금이 인상됨에 따라 세이프넷도 시급 기준을 향상해왔다. 법정 최저임금이 시급 8350원이던 지난해 세이프넷의 최저시급은 회원사에 따라 8350원에서 1만원 선이었다. 이창환 세이프넷협동기업협의회 대표는 “최저시급 1만원은 조직의 수익을 직원과 지역사회에 나누겠다는 사회적경제의 핵심 가치를 실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세이프넷이 서울 등 수도권뿐 아니라 여러 지역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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