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
로힝야 난민캠프 아동 10만명,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로힝야족 난민캠프 내 아동 10만명 이상이 인권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25일(현지 시각) 로힝야 난민 사태 3주년을 맞아 로힝야 난민의 인구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난민 캠프에 머무는 로힝야족 아동은 10만8037명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난민 캠프인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는 3세 미만 아동만 7만5971명에 이른다. 모두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아이들이다. 미얀마 라카인주의 실향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7세 미만 아동도 3만2066명으로 파악됐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캠프에 머무는 로힝야 아동의 경우 교육과 기초 보건, 이동의 자유가 제한된 환경에서 원조에 의존해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콕스바자르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하미다(가명)는 “현재 상황에선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아이들의 교육과 미래가 걱정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라카인주 실향민 캠프에 사는 카디자(가명)는 “이곳에 온 뒤로 제대로 먹거나 잠을 잘 수도 없고 아이들에게 약을 줄 수도 없다”고 했다. 오노 반 마넨 세이브더칠드런 방글라데시 사무소장은 “생명의 탄생은 기쁜 일이지만 아이들이 마주한 현실은 교육과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도 없고 이동의 자유조차 제한된 세상”이라며 “로힝야 아이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장기적인 관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다음세대재단-사랑의열매, 비영리스타트업 인큐베이팅 2기 모집

다음세대재단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비영리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2기 사업’ 공모를 26일부터 시작한다. 비영리 스타트업은 사회문제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신생 비영리단체다. 공모 대상은 새로운 사회문제를 발굴하거나, 차별화된 방식으로 문제 해결에 도전하는 미설립 단체, 설립한 지 3년 이하의 신생단체다. 이번 공모사업에서는 최대 6개 단체를 선발하며, 선발 단체는 성장 과정에 필요한 사업지원비를 최대 3000만원까지 사용할 수 있다. 또 사업 기간에 다음세대재단이 운영하는 비영리스타트업 사무공간 ‘동락가’에 무상으로 입주할 수 있고, 개별 코치를 비롯한 역량강화 교육 등을 지원받는다. 이 밖에 성과공유회 개최와 온라인 홍보를 통해 기부자와 연계할 기회도 제공된다. 다음세대재단은 지난해부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비영리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사업을 운영해왔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에는 ▲멘토리 ▲더블유엔씨(WNC) ▲오늘의행동 ▲대학알리 ▲미디어눈 ▲변화의월담 등 6개 단체를 지원했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는 “새로운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기존의 사회문제에 대해서는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신생 비영리단체와 비영리 활동에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공모 접수는 9월 21일까지며, 10월 안에 서류·면접 심사를 거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업설명회는 개최하지 않는다. 사업공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비영리 스타트업 성장지원 홈페이지(growth.npostartups.org/news/apply)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아이쿱생협, ‘지구의 치유를 위한 네이밍 공모전’ 개최

아이쿱생협 공익캠페인위원회와 사회적경제 기업·단체들의 네트워크인 세이프넷이 자체개발한 플라스틱 재활용·제거 제품 이름 선정을 위한 ‘지구의 치유를 위한 네이밍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름 공모 대상은 ▲혼합플라스틱 재활용 제품과 ▲세탁수 미세플라스틱 제거장치로, 조합원이 아니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 혼합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은 공정 과정을 대폭 줄여 재활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오염과 비용을 크게 감소시키는 제품을 말한다. 일반 플라스틱의 경우 수거부터 재활용 제품 완성까지 약 13단계를 거치지만, 혼합플라스틱 재활용 제품은 ▲수거 ▲녹이기 ▲압축 ▲성형의 네 단계를 통해 완성된다. 아이쿱은 지난해부터 이 방식으로 만들어진 화분, 바가지, 목욕탕 의자 등을 생산하고 있다. 세탁수 미세플라스틱 제거장치는 세탁기에 붙이는 필터 형식 제품으로, 세탁 과정에서 해양으로 유입되는 미세플라스틱을 줄여준다. 지난 2017년 세계자연보전연맹 연구보고서가 바다 미세플라스틱 발생 원인 1위를 세탁 폐수라고 발표할 정도로, 세탁 폐수로 인한 해양 오염은 심각한 수준이다. 이은선 아이쿱생협 공익캠페인위원장은 “미세 플라스틱을 비롯한 재활용에 관한 올바른 상식을 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공모전을 기획했다”며 “공모전이 올바른 방식의 플라스틱 재활용이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공모전 참여는 오는 31일까지 가능하며, 심사 결과는 다음 달 15일 아이쿱생협연합회 홈페이지(www.icoop.coop)에서 발표된다. 1차 예선 당선자에게는 미세플라스틱·중금속 0% 소금세트를, 2차 최종 당선자 6명에게는 자연드림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230만원 상당 온라인 상품권을 제공한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위커넥트, 경력 보유 여성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소셜벤처 위커넥트가 경력 보유 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커리어 리스타트 챌린지’ 4기 참가자를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커리어 리스타트 챌린지는 출산과 육아, 가족 돌봄 등을 이유로 경력에 공백이 생긴 여성들을 소셜벤처에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세부적으로는 ▲소셜벤처의 이해 ▲관련 직무 역량 교육 ▲육아 중인 소셜벤처 재직자 멘토링▲수강생 간 네트워킹 지원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프로그램은 다음 달 1일부터 18일까지 총 3주간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열린다. 위커넥트는 “참가자들에겐 프로그램 종료 후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대한 개별 피드백과 지망 기업에 대한 분석까지 제공할 계획”이라며 “프로그램 참여가 경력 보유 여성의 새 출발로 연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에 4회차를 맞는 커리어 리스타트 챌린지는 지난해 11월 시작해 지금까지 193명이 참여했다. 참여 신청은 위커넥트 홈페이지(www.weconnect.kr)에서 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은 서울 성동구 지원으로 무료로 제공되며, 성동구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아동센터 문화예술교육’ 타격

야외활동 자제 분위기에 문화시설·체험 중단 비대면 프로그램, 인프라 부족으로 효과 미미 코로나19 여파로 청소년 문화예술교육이 마비됐다. CJ나눔재단이 지난달 전국 지역아동센터 400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 생활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예체능교육’ 중단율은 67.4%(이하 중복 응답)였고 ‘문화시설 관람’과 ‘야외캠프 활동’ 중단율은 각각 60.7%로 나타났다. 지역아동센터 중점 프로그램은 크게 ▲교과·인성교육 ▲문화예술교육 ▲정서 지원 ▲지역사회 연계행사 등 네 가지로 나뉜다. 이 가운데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프로그램은 ‘문화예술교육’에 집중됐다. 반면 ‘인성교육’의 중단율은 7%에 불과했고 ‘교과학습’도 15.9%로 낮게 나타났다. CJ나눔재단은 “문화예술교육이 유독 큰 타격을 받은 건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에 더해 문화시설 휴관, 체험 프로그램 취소, 대체 콘텐츠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문화예술교육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최미영 서울 광진구 어린이나라지역아동센터장은 “지난 10년간 이어오던 국악수업을 전면 취소했다”면서 “매주 한 번씩 국악 전공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꿈을 키워오던 열두 명의 아이는 6개월째 활동을 쉬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인천 신현신나는지역아동센터 김정은 센터장은 “체험 중심의 문화예술교육이나 외부 강사가 필요한 수업은 아예 시작도 못 하고 있다”면서 “구청에서 지원받은 문화예술교육 예산으로 비대면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이라고 했다. 일부 기업이 사회공헌 차원에서 비대면 문화예술교육 자료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장비가 부족해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번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0.6%가 ‘인프라 부족’을 비대면 교육의 어려움으로 꼽았다. 인천 지역의 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키워드 브리핑] 탄소 저장소 ‘이탄지’ 기후변화로 사라진다?

지구의 탄소 저장소 역할을 하는 이탄지(泥炭地·peatland)가 기후변화로 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탄지는 미분해된 식물 잔해가 수천년에 걸쳐 퇴적되면서 형성된 유기물 토지로, 전 세계 식물이 흡수하는 탄소량의 두 배 이상을 저장할 수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스톡홀름대학교 연구진은 북유럽·시베리아 등 지구 북부 지역에 형성된 이탄지가 이상고온 현상으로 녹으면서 21세기 후반에는 거의 다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진은 이탄지가 소멸될 경우 저장하고 있던 탄소가 다시 배출되면서 오히려 탄소 배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게재된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지구 북부 지역에 형성된 이탄지는 지표면의 0.4%에 불과하지만 저장된 탄소량은 415t에 이른다. 이는 최근 46년 동안 지구가 배출한 총탄소량과 맞먹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연구진이 북부 이탄지 7000곳 이상을 현장 관찰로 수집한 데이터로 도출됐다. 구스타프 후겔리우스 수석연구원은 “북부 지역에 얼어붙은 이탄지가 빠른 속도로 녹고 있는 현상은 지구온난화와 큰 연관이 있다”면서 “현재 녹고 있는 이탄지에 거대한 초목을 조성해 습지 형태로 보존하면 탄소 배출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지구에 존재하는 이탄지는 지표면의 3%에 이르고 약 6500t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기부 내역 공개·소액 기부 가능…젊은 세대 참여율 높다

‘블록체인 기부’ 중간 점검해보니 굿워터 프로젝트, 클릭 몇 번으로 기부 기존 복잡한 절차 빼 참여 이끌어냈지만 기부금 사용 과정 몰라 ‘투명성’엔 문제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가 국제개발 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블록체인 기부인 ‘굿워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가 시작된 건 지난달 16일. 한 달 만인 이달 14일 기준 1639명이 블록체인 기부에 참여해 7만4714.17 클레이(Klay)를 기부했다. 현금으로 환산하면 약 5600만원이다. 카카오톡과 연동된 암호 화폐 지갑 클립(Klip)에 가서 ‘기부’ 버튼만 누르면 가상 자산인 클레이가 굿네이버스의 가상 지갑으로 이전되는 방식이다. 굿네이버스는 모금 종료 시점인 이달 31일 이후 클레이를 현금화해 잠비아 아동의 물 부족 문제 해결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번 블록체인 기부가 주목받는 이유는 카카오톡과 같은 수퍼앱에서 블록체인 기부를 도입한 세계 최초의 사례이기 때문이다. 그라운드X는 “기존의 블록체인 기부는 복잡한 인증 절차를 통해 계좌를 개설해야 해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사용자의 불편함이 컸다”면서 “클립을 통한 기부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 기부를 가능하게 한 게 특징”이라고 했다. 블록체인 기부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것이다. 블록체인 기부는 비교적 기부 참여율이 저조한 젊은 세대의 동참을 이끌어 낸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달여간 굿워터 프로젝트에 참여한 사용자들의 연령대를 분석해본 결과, 20~30대 비율이 60%에 달했다. 지난 2019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30대 기부율은 각각 17.6%, 29.1%로, 40·50대의 기부율인 35.9%, 31.8%보다 낮았다. 상대적으로 기부를 적게 하는 20~30대가 블록체인 기부에서만큼은 두각을 나타낸 셈이다.

“내 임팩트는 내가 측정한다”…소셜벤처 자가공시 서비스 나와

무료 공개한 임팩트스퀘어 “임팩트 생태계 활성 기대” 임팩트투자사인 ‘임팩트스퀘어’가 소셜벤처 스스로 임팩트를 측정할 수 있도록 돕는 무료 서비스를 내놨다. 지난 13일 임팩트스퀘어는 ‘IMP(Impact Management Project) 프레임워크를 준용한 소셜벤처 자가공시 서비스'(이하 ‘자가공시 서비스’)를 내부 연구소인 ‘임팩톨로지’ 홈페이지(www.impactology.org)에 공개했다. 소셜벤처는 이 서비스를 통해 제시된 질문에 답하는 것만으로 임팩트 측정 보고서를 완성할 수 있다. 총 8개 단계를 거치며 해당 카테고리에서 제시되는 세부 질문에 답하면 이 답변들이 모여서 임팩트 보고서로 정리되는 방식이다. 임팩트스퀘어는 “소셜벤처 스스로 현재 위치를 점검해보고, 문서화된 임팩트 측정 보고서를 외부 홍보 자료나 투·융자 유치의 기초 자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게 목적”이라고 했다. 임팩트스퀘어가 개발한 자가공시 서비스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임팩트 측정 기준인 IMP의 ‘임팩트 관리 프레임워크’를 한국 상황에 맞게 수정해 만들어졌다. IMP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임팩트 평가 네트워크로, 전 세계 2000여 개 국제기구·임팩트투자사·소셜벤처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다. UNDP(유엔개발계획)도 지난 2018년부터 IMP 프레임워크를 통해 SDGs(지속가능 발전목표) 달성 정도를 평가하고 있다. 도현명 임팩트스퀘어 대표는 “소셜벤처가 사업 목적을 명확히 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등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내놓는 임팩트를 잘 정리하고 측정하는 과정이 꼭 필요한데, 기존 임팩트 측정 방식은 비용이 많게는 1000만원까지 들어 개별 기업의 부담이 컸다”며 “무료로 도구를 제공해 임팩트 생태계 확산에 기여하려고 자가공시 서비스 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대한적십자사 신임 회장에 신희영 서울대병원 교수 선출

대한적십자사 차기 회장으로 신희영(65)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선출됐다. 적십자사는 11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신 교수를 제3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임기는 3년이며, 적십자사 명예회장인 문재인 대통령의 인준을 거쳐 공식 취임하게 된다. 박경서 현 회장의 임기는 오는 15일까지다. 신희영 신출자는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소아과학을 전공하고, 같은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서울대 의학 소아과학교실 교수, 의대 교무부학장, 서울대 통일의학센터 소장, 서울대 연구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올해 3월에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장으로 취임했다. 신 선출자는 2011년 대한소아혈액종양학회 학술공로상을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통일과 국제보건 의료역량 강화 등에 기여한 공로로 황조근정훈장(2등급)을 받았다. [문일요 더나은미래 기자 ilyo@chosun.com]  

“기업과 사회, 공생의 길 찾는다”

‘대한민국지속가능경영포럼’ 공식 출범 기업과 사회의 ‘공생(共生)’을 모색하는 전문가 네트워크 ‘대한민국지속가능경영포럼(이하 지속가능경영포럼)’이 지난달 23일 공식 출범했다. 기업·공공기관·연구자가 지속 가능 경영과 사회적 가치 분야를 함께 연구해 실효성 있는 확산 전략을 내놓기 위해서다.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업과 사회의 선순환을 위한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창립 포럼에는 현대자동차·포스코·KT·한국토지주택공사 등 31개 기업·공공기관의 임직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지속가능경영포럼은 미국 CEO들의 네트워크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BRT)’이 지난해 8월 내놓은 ‘기업의 목적에 대한 성명서’에 뿌리를 두고 있다. BRT는 지난 1972년 미국 정치권에 기업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지난해 선언에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팀 쿡 애플 CEO 등 181개 기업 대표자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기업 활동의 목적을 고객·직원·공동체 등 모든 이해 당사자의 번영에 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속가능경영포럼은 국내에 맞는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제시하고 콘텐츠 제작·교육에 중점을 둬 활동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콘텐츠위원회(지속 가능 경영 관련 논문·정책제안서 제작·발간) ▲미래발전위원회(지속가능경영 전략 연구) ▲BRT 위원회(기업 간 네트워크 확장) ▲전문가위원회(위원회 활동 전반 자문) 등을 통해 진행된다. 지속가능경영포럼은 “사무국 역할을 맡은 한국표준협회를 포함해 KB금융지주, 삼성경제연구소 등 25개 기관이 회원 가입 절차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상태”라며 “오는 10월부터 매주 교육을 열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했다.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유창조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속 가능 경영이라는 세계적인 흐름을 분석하고 연구해 한국 상황에 맞는 실행법을 내놓는 게 목표”라며 “많은 국내 기업이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선하 더나은미래 기자 sona@chosun.com]

임팩트 투자도 ‘로컬’로 쏠린다

지자체·투자사·개인·정부도 ‘적극’ 지역 기반 투자 논의 금액만 400억 ‘임팩트 금융’까지 본격화 움직임 지역에 기반을 둔 소셜벤처·사회적기업을 키워내는 ‘로컬 임팩트 투자’가 주목받고 있다. 강원·경남·인천·제주·군산 등 여러 지역에서 지자체, 투자사, 개인 투자자 등 다양한 주체가 임팩트 투자에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 정부까지 ‘적극 육성’ 의지를 드러내면서 관계자들 사이에서 “판이 커지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지역 기반 투자 금액은 약 400억원 규모다. 융자금과 지원금까지 더하면 전체 금융 지원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5월 임팩트투자사 소풍벤처스가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시작한 초기 소셜벤처 지원 사업이다. 지역 내 문제를 해결할 소셜벤처를 키운다는 목표로 개인 투자 조합을 결성했는데, 최근 지자체에서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펀드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인천과 경남 등은 지자체가 먼저 나섰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지난해 말 250억원 규모의 임팩트펀드를 조성하고 지역 활성화 의지를 가진 기업 육성에 나섰다. 경남도는 오는 9월 20억원 규모의 경남청년임팩트투자펀드를 결성한다고 발표하고 임팩트투자사 MYSC를 투자 운용사로 선정했다. MYSC는 “부산·제주 등 다양한 지역에서 임팩트 투자를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도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표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5월 서울 성동구 헤이그라운드에서 열린 ‘소셜벤처 현장간담회’에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지역 소셜벤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투자뿐 아니라 융자·지원도 늘면서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임팩트 금융’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도 나온다. 지난달 한국사회투자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와 함께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지역 내 사회적경제 조직을 위한 무이자

“가족보다 소외된 이웃 위해”…밀알복지재단, 유산기부 1호 후원자 위촉

밀알복지재단이 양효석(57)씨를 유산기부 1호 후원자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양 후원자는 본인이 거주 중인 공시지가 1억8000만원 상당 빌라 1채와 본인 명의 통장 소유권을 사후 밀알복지재단에 기부한다는 유언 공증을 하기로 약정했다. 유산기부는 기부자가 사후 자신의 재산 전부 또는 일부를 비영리단체 등에 기부하기로 약속하는 것을 말한다. 양 후원자는 2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져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최근 ‘웰 다잉(Well Dying)’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유산기부를 결심했다. 그는 “가족보다는 소외된 이웃을 위해 의미 있게 쓰이길 바라는 마음으로 유산기부를 결정했다”며 “가장 필요한 곳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밀알복지재단은 변호사, 세무사, 금융전문가 등 전문자문위원들로 구성된 유산기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후원자가 기부할 유산의 법률적 검토부터 유언장 작성, 유언 공증, 사후 유언 집행까지 도맡는다. 기부금은 밀알복지재단에서 진행 중인 복지사업에 사용되며, 후원자가 원하는 특정 지원대상이나 희망 분야에 따른 새로운 나눔 사업 추진도 가능하다. 이날 약정된 기부금은 후원자의 뜻에 맞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에 사용될 예정이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유산기부는 재산이 아닌 인생을 남기는 것”이라며 “최근 유산기부 사례가 곳곳에서 들려오는 만큼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해 사회에 희망을 전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허정민 더나은미래 기자 h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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