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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곤의 더나은미래] 보이는 삼성 상속세 12조 vs 보이지 않는 ‘승계의 기술’

삼성그룹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이 납부한 약 12조 원의 상속세는 글로벌 자본시장에서도 이례적인 규모다. 여기에 약 10조 원 규모의 문화예술품 기증,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의 승계는 상속의 사회적 환원이라는 이정표를 남겼다. 넥슨 고(故) 김정주 회장 유족이 지주사 NXC 지분으로 약 4조7000억 원의 세금을 물납한 사례 역시 마찬가지다. 이 두 사례는 총수의 사전 승계 준비가 미비한  상황에서, 상장사 중심의 지배구조가 ‘사후 상속’이라는 정면돌파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하지만 삼성의 3남매 초기 승계과정 역시 결과 이면에는 정교한 기술이 작동했다. 과거 삼성SDS 상장과 에버랜드를 통한 삼성물산 중심의 지배구조 확립은 그 정당성을 두고 오랜 논란을 낳기도 했다. 최근 시장이 주목하는 방식은 더 정교하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자녀들 승계 과정에서 김동관 부회장 등 3형제가 100% 지분을 가진 비상장 계열사 한화에너지는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비상장사가 지주사의 지분을 확보하며 지배력을 키우는 방식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정교하게 기획된 ‘설계된 승계’의 전형이다. 호반, 중흥, 부영 등 건설 기반 그룹들은 제조 대기업과는 다른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형성해 왔다.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은 장남 김대헌 사장에게 건설·시행 중심의 계열 구조 속에서 지분 이전과 사업 확대를 병행하게 했으며, 중흥건설 고(故) 정찬선 회장과 장남 정원주 부회장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반면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은 아직도 여전히 견고한 1인지배 구조를 유지하고 있어, 향후 어떤 ‘기술’이 작동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사례들은 모두 현행

세이브더칠드런·우리금융미래재단, 치료 중단 위기 희귀난치질환 아동 243명 지원

저소득 환아 의료·복지 사각지대 보완…62개 협력기관과 지원 연계 희귀난치질환 아동에게 치료는 ‘꾸준히 이어가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 재활치료와 의료기기, 특수식 지원 등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고비용 치료 부담은 여전히 많은 가정에 큰 어려움으로 남아 있다. 세이브더칠드런과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희귀난치질환 아동 의료비 지원사업 ‘우리 함께 더 케어’를 통해 치료가 지연되거나 중단 위기에 놓인 아동과 가족을 지원하고 있다. 3년간 추진된 이 사업은 공공 제도의 한계를 보완하고 희귀난치질환 아동의 치료 접근성과 관리 보장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최근 정부 차원에서도 희귀질환 지원 확대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6월 20일 국정기획위원회는 질병관리청 업무보고를 통해 미진단 희귀질환자 대상 유전자 검사 및 해석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다만 현장에서는 실제 정책 적용까지 시간이 필요한 데다, 저소득 희귀난치질환 아동의 경우 진단 전 검사 비용과 진단 이후 장기 치료비 부담이 여전히 공적 지원의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희귀난치질환은 대부분 완치보다 장기간의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아동 상태에 따라 재활치료, 심리치료, 보장구 착용, 특수식 등 다차원적이고 포괄적인 치료가 요구된다. 치료가 중단될 경우 기능 저하나 합병증 발생 등 건강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정적인 치료 환경이 중요하다. 그러나 2022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중증 희귀난치질환 아동의 연평균 치료비는 약 2400만 원 수준으로, 저소득 가정이 감당하기 어려운 경제적 부담이 되고 있다. ‘우리 함께 더 케어’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1·2차년도 사업을 통해

[하지원의 에코 NOW] 지구를 지키는 가장 강력한 힘, ‘시민’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차 안의 안전띠는 그저 ‘답답한 끈’에 불과했고, 식당이나 버스 안에서 담배 연기를 뿜는 것은 대수롭지 않은 일상이었다. “내 차에서 내가 안 매겠다는데 무슨 상관이냐?”, “밥 먹고 담배 한 대 피우는 게 낙이다”라는 말이 지금보다 훨씬 크게 들리던 시절이다. 하지만 나와 이웃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 우선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그 ‘말도 안 되던 소리’는 어느덧 당연한 상식이 되었다. 작은 인식의 변화가 여론이 되고, 그 여론이 정책을 움직여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약속인 ‘안보’를 만들어낸 것이다. 오늘 우리는 또 하나의 새로운 상식을 만들어야 할 변화 앞에 서 있다. 바로 ‘환경 안보’라는 과제다. 요즘 뉴스를 보면 마음이 무겁다. 세계 곳곳의 갈등이 우리의 일상까지 파고드는 ‘안보의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멀리 있는 분쟁보다 더 가까이에서 우리의 평온한 하루를 위협하는 것이 있다. 바로 기후위기다. 당장 지난달만 해도 그렇다. 한낮 기온이 여름을 방불케 하는 4월, 어느 때보다 이르게 찾아온 더위에 우리는 벌써 에어컨 리모컨에 손이 간다. 작년 여름 서울의 열대야가 46일이라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던 것처럼, 지구가 보내는 경고는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미사일이 날아오지 않아도 폭염으로 도시 기능이 멈추고 누군가의 생존이 위태로워지는 것, 이것이 우리가 직면한 새로운 안보의 얼굴이다. 바로 ‘환경 안보’다. 그렇다면 이 거대한 위협 앞에서 지구를 지키는 힘은 어디서 나올까. 올해 지구의 날 테마인 ‘Our Power, Our Planet(우리의 힘,

[영리한 비영리] 이름 없는 노동의 시대

나의 시어머니는 청소노동자였다. 건물 계단을 쓸고 닦는 일은 삶을 보조하는 중요한 수단이었다. 그러다 사고가 났다. 계단에서 넘어지며 크게 다치셨고 뇌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산재보험이 적용돼 수술비와 요양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다시 일을 할 수는 없었다. 돌이켜보면 그 경우는 그나마 다행한 편이었다. 적어도 다친 이유를 설명할 수 있었고, 산재보험으로 연결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곁에는 다쳐도 어디에 말해야 할지 모르고, 부당한 일을 당해도 혼자 참아 넘기며, 끝내 ‘노동자’라는 이름으로 제대로 불리지 못한 채 살아가는 이들이 너무 많다. 사회는 그들의 노동을 매일 필요로 하지만, 정작 그 노동에는 이름이 없다. ◇ 한국 사회의 중심에 들어온 ‘불안정 노동’ 이제 불안정 노동은 한국 사회 노동시장의 한복판으로 들어와 있다. 비정규직은 더 이상 일부의 문제가 아니며, 플랫폼 종사자와 프리랜서, 특수형태 종사자는 이미 한국 사회의 익숙한 노동 풍경이 되었다. 사회 변화는 돌봄노동·경비노동·청소노동을 필수적으로 만들었지만, 이들을 향한 보호는 여전히 얇다. 재활용 선별 노동처럼 우리의 편리함과 친환경 담론을 떠받치는 노동 역시 마찬가지다. 이들의 이름은 제각각이다. 플랫폼 노동자, 프리랜서, 요양보호사, 경비노동자, 청소노동자, 재활용 선별 노동자. 그러나 현실은 놀랍도록 닮아 있다. 고용형태는 불안정하고 협상력은 낮으며, 사회보장은 취약하고 산재보호에는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문제가 생겨도 혼자 감당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니 건강권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사치처럼 여겨지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사회는 이들의 노동을 필요로 하지만, 그 권리를 보장하는 데에는 한없이 인색하다. 그래서 이들은

재고를 자원순환으로…아름다운가게·산업부·유통 4대 협회 손잡았다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이사장 박진원)는 30일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가게 안국점에서 산업통상부와 함께 국내 주요 유통협회와 ‘지속가능한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등 유통 4개 협회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인한 에너지 수급 불안과 물가 상승 압력 속에서, 내수 활성화와 함께 소비 구조를 순환과 나눔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민·관 공동 대응 차원에서 추진됐다. 참여 기관들은 협약을 통해 ▲자원순환 촉진 및 나눔 문화 활성화 ▲소외 이웃 자립과 환경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확대 ▲사회적기업 등 다양한 경제 주체의 유통시장 참여 확대 ▲기타 협력기관의 상생과 발전을 위한 기반 구축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는 단기적 소비 진작을 넘어, 유통과 사회적경제를 연결해 지속가능한 소비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협약에서 아름다운가게는 유통과 시민 참여를 연결해 자원순환을 실제로 작동시키는 핵심 실행 주체로서 역할을 맡았다. 이날 산업통상부 김정관 장관은 매장을 방문해 근무자들을 격려하고, 기부 물품의 재판매 등 자원순환 유통 현장을 직접 살펴봤다. 또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구매하며 아름다운가게가 구현해 온 시민 참여 기반 순환경제 모델을 현장에서 체감하고, 지속가능한 소비 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름다운가게 박진원 이사장은 “고유가와 물가 상승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재사용과 자원순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기업과 유통 산업이 더 넓은 접점에서 만나고, 그 연결이 시민들의 가치 있는 소비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초록우산 “같은 지역인데 다른 성장환경…아동 정책 더 촘촘해야”

전국 229개 시·군·구 ‘아동성장환경지표’ 첫 발표…과천시 1위 차지같은 시·도 안에서도 격차 뚜렷…하위권 지역은 교육·복지 취약 중첩 같은 시·도 안에서도 아동 성장환경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위 지역에서는 교육·복지 등 여러 영역의 취약이 동시에 확인됐다. 광역 단위 중심의 정책 설계나 단일 영역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록우산(회장 황영기)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어린이재단빌딩에서 전국 229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아동 성장환경을 분석한 ‘대한민국 아동성장환경지표’를 발표했다. 지표는 건강·교육·복지·지역사회 4개 영역을 기준으로 구성됐다. 건강 영역은 ▲소아청소년 전문의 비율 ▲아동 우울 진료 환자 비율 ▲아동 사망 중 자살 비율을 다뤘다. 교육은 ▲중등 영어 학습성취 하위등급 비율 ▲중등 수학 학습성취 하위등급 비율 ▲초등 기초체력 미달 비율을 조사했다. 복지는 ▲기초생활수급 아동 비율 ▲한부모 가정 수급 가구 비율 ▲지역사회 학업 중단율을, 지역사회는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비율 ▲미취학아동 유치원 수용 비율 ▲아동 인구 비율 증감 수준을 지표로 삼았다. 분석 결과 지역 간 격차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종합 점수 기준 경기 과천시가 91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 종로구(88점), 대구 중구(87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하위권 지역은 60점대 초반에 머물렀으며, 최고 지역과 최저 지역 간 격차는 30점 이상 벌어졌다. ◇ 광역 평균 뒤에 가려진 시·군·구 격차 격차는 같은 시·도 안에서도 뚜렷했다. 서울의 경우 종로구는 88점을 기록한 반면, 인접한 중구는 76점에 머물며 10점 이상 차이를 보였다. 종합 상위 10개 지역 중 7곳이

초기 비영리 성장 지원…다음세대재단 ‘임팩트 비기닝 블루’ 모집

다음세대재단(대표이사 방대욱)은 초기 비영리조직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2026 임팩트 비기닝 블루(Impact Beginning Blue)’ 참여팀 모집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임팩트 비기닝 블루’는 김강석 크래프톤(블루홀) 공동창업자의 기부로 조성된 기금을 기반으로, 초기 비영리스타트업을 인큐베이팅하고 차세대 비영리 리더를 육성하는 기반조성형 지원사업이다. 올해로 2년째를 맞았다. 단기 성과에 그치지 않고 조직과 사업의 기반을 안정적으로 구축해 장기적인 성장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모집은 설립 7년 이하, 2인 이상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선정된 팀에는 최대 3000만 원의 임팩트 성장 지원금과 함께 전문가 멘토링, 역량 강화 교육, 오피스 공간 등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특히 팀별 상황과 성장 단계에 맞춘 유연한 지원 방식이 특징이다. 지원금은 사업비와 운영비 구분 없이 조직 운영과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영역에 활용할 수 있으며, 지원 기간은 최소 6개월에서 최대 9개월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평가 결과에 따라 추가 지원도 가능하다. 또한 참여 팀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직의 임팩트와 성장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맞춤형 자문과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이사는 “비영리스타트업은 단기 성과보다 사회문제를 지속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팀별 특성에 맞춘 인큐베이팅을 통해 장기적인 성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과 조직에 투자하는 기반조성기부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사업이 그 흐름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는 ‘임팩트 비기닝 블루’ 공식 웹사이트에서 상세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은 5월 27일 오후

대기업 협업부터 투자 연계까지…신한 오픈이노베이션 가동

신한금융희망재단(이사장 진옥동)은 지난 29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신한스퀘어브릿지 인천’에서 오픈이노베이션 11기 및 소셜 오픈이노베이션 3기 선발기업을 대상으로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성장 지원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향후 프로그램 운영 방향과 지원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발대식에는 오픈이노베이션 11기 16개사와 소셜 오픈이노베이션 3기 10개사 등 선발 기업들이 참석했다. 오픈이노베이션 11기에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기아, CJ ENM, GS리테일 등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협업 기회를 갖고 ▲스타트업 육성 전문가 및 투자자의 맞춤형 멘토링 ▲전용펀드 투자 유치 연계 ▲사업화 지원금 등 초기 스타트업의 사업 고도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된다. 소셜 오픈이노베이션 3기에 선발된 기업들은 참여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PoC(기술·사업 검증) ▲맞춤형 멘토링 ▲데모데이 기반 투자 유치 기회 등 국내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을 위한 지원을 받는다. 신한금융희망재단 관계자는 “신한스퀘어브릿지 인천은 스타트업의 육성부터 협업 연계, 투자 확대뿐만 아니라 글로벌 진출 지원까지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며 “생산적 금융을 기반으로 혁신 기업의 성장을 돕고, 스타트업의 성장이 사회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국제무대 성과 잇는다…iM금융, 장애인배드민턴 지원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지난 29일 서울 중구 소재 iM금융센터에서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와 장애인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대한장애인배드민턴협회(회장 김규성)는 2000년 설립돼 전국 17개 시·도지부가 운영되고 있으며, 장애인배드민턴 종목 활성화와 선수 육성,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추진으로 대한민국 장애인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번 전달식을 통해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의 경쟁력 강화와 공정하고 투명한 국가대표 선발전 개최, 그리고 한 해 노고를 격려하는 ‘장애인배드민턴의 밤’ 행사 추진 등을 통한 선수 경기력 향상, 우수 선수 및 관계자 포상을 통한 동기부여 등 장애인스포츠 활성화와 협회의 성장을 돕는다. 특히 이날은 세계 무대에서 정상급 기량을 발휘하는 장애인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단이 함께해 최근 바레인과 스페인대회에서 획득한 메달을 수여하고 마스코트 인형 등을 선물하며 축하와 격려를 나눴으며, 상생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며 진정성을 더했다. iM사회공헌재단 황병우 이사장은 “이번 전달식을 통해 장애인스포츠 발전과 저변 확대, 그리고 선수단의 성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및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ESG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두쫀쿠 아니고 시드볼입니다”…토종 식물과 산을 지키는 방법 [더나미GO] 

더나은미래 기자, 자원봉사자가 되다 <9>신세계아이앤씨 ‘그린웨이브’ 생태계 복원 봉사 현장 “두쫀쿠 만드는 것처럼 동그랗게 빚어주세요. 대신 조금 작게요. 한입에 들어갈 크기로요.” 햇빛이 내리비치는 4월 25일 아침. 서울 노원구 수락산 약수터에 둘러앉은 사람들의 손끝에서 갈색 공이 하나씩 빚어졌다. 흙과 씨앗으로 만드는 시드볼이다. 신세계아이앤씨의 생물다양성 프로젝트 그린웨이브(Green Wave) 현장이다. 올해 시작한 그린웨이브는 AI와 드론으로 생태계 교란식물을 찾아 제거하고, 토종 씨앗을 뿌려 생태계를 되살리는 작업이다. 이날 신세계아이앤씨 임직원과 가족 30여 명이 참여했다. 기자도 생태계 복원 작업에 동참했다. “주위를 둘러보세요. 비슷한 식물들이 많죠? 이건 생태계가 건강하지 않다는 뜻이에요.” 어떤 식물이 좋고 나쁜 거냐고 묻자, 그린웨이브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는 생태복원 스타트업 인베랩의 신원협 대표가 답했다. “무엇이든 너무 많으면 좋지 않아요.” 주변을 둘러보니 종아리까지 오는 풀이 등산로 양옆으로 빼곡했다. 외래종인 서양등골나물이었다. 외래종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한 종이 지나치게 늘어나면 토착 식물이 자랄 공간을 빼앗고, 산의 식생을 단순하게 만든다. 식생이 단순해지면 곤충이 줄어든다. 자연스럽게 새와 동물도 함께 사라진다. 결국 산 전체의 활기가 떨어진다. 그래서 그린웨이브 프로젝트는 토착 식물이 다시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시작됐다. ◇ 토종 씨앗을 품은 흙 공, 수락산에 생명을 심다 시작은 산에 던질 시드볼 만들기다. 김장할 때 쓸 법한 둥근 방수 매트에 짙은 고동색 배양토와 황토를 부었다. 흰 알갱이가 콕콕 박힌 배양토는 영양분을, 황토는 점성을 더한다. 기자도 장갑을 끼고 합류했다. 물에 섞인 흙의

“20분 업무를 20초로”…삼성 SSAFY 수료생들 성장기 보니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가 수료생들의 경험을 담은 첫 수기 공모집을 발간했다. ‘AI 대전환 시대, 주니어 인재의 시작: SSAFY’제목이 붙은 이번 공모집은 2018년 SSAFY 출범 이후 처음으로 발간된 것이다. 공모집은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1기부터 8기까지의 수료생과 가족 등 약 6000명을 대상으로 수기 공모를 진행한 뒤 우수작을 선정해 공모집에 수록했다. 공모집에는 ▲비전공자로서 개발자의 꿈을 이룬 청년 ▲29세의 늦은 나이에 SW개발자로 전향한 마케터 ▲SSAFY 수료 후 일본에서 창업에 성공한 사례 등 다양한 이야기가 담겼다. SSAFY 관계자는 “이번 수기 공모집은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이끌 청년들이 SW·AI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기록”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이 AI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수기집에 실린 다음의 두 사례를 소개한다. ◇ 3년간 16개 자격증 취득…클라우드 전문가가 된 8기 김범석 씨 김범석 씨는 개인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클라우드 전문가로 성장한 사례로 주목된다. 그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병환과 별세,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학업을 잠시 중단하는 시기를 겪으며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갖게 됐다. 이후 사회적 기업에서 교육 지도사와 장애 인식 개선 강사로 활동하며 타인을 돕는 일을 이어갔다. 프로그래밍을 접한 뒤에는 기술을 통해 더 넓은 범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고 대학에 진학했다. 졸업 후에는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강조한 SSAFY에 지원해 교육 과정을 이수했다. 김포에서 서울까지 장시간 통학과 강도 높은 학습 일정 속에서도 꾸준히 역량을 쌓은 결과, 수료 이후 삼성SDS에 입사하게

[기후 유니버스] 기후와 늑구의 시간을 넘어

올해부터 야구 경기 관람에 취미를 붙였다. 초보 야구팬으로서 처음으로 원정 경기를 보기 위해 기차를 타고 대전으로 향했다. 도착한 지 한 시간쯤 지났을까, 지자체에서 안전 안내 문자 한 통이 날아왔다. 며칠 전 오월드에서 탈출한 늑구를 찾기 위한 수색이 진행 중이라는 내용이었다. 문자를 보고 나서야 SNS와 포털 사이트에서 스쳐 지나갔던 뉴스 헤드라인이 그제서야 떠올랐다. 혹시 대전을 돌아다니다 늑대와 마주치는 것은 아닐까 상상하니 소름이 돋았다. 한편으로는 동물원에서 나고 자라 야생성이 거의 없어 스스로 먹이활동이 불가능하다고 하니 걱정이 되기도 했다. 내가 대전에 간 날은 늑구가 탈출한 지 나흘째였다. 늑구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시민들의 반응이 뉴스를 뒤덮고 있었다. 공포로 시작된 관심이 어느새 한 생명체를 향한 걱정과 애정으로 바뀐 것이다. 너무 오래 발견되지 않아 어디선가 쓸쓸히 생을 마감한 것은 아닐까 싶던 무렵, 늑구 생포 소식이 들렸다. 일면식도 없고 대전 사람도 아니며 오월드를 가본 적조차 없었지만, 나도 모르게 안도감이 밀려왔다. 다만 다시 그곳으로 돌아간 것이 늑구가 진정으로 바라던 삶이었을까 하는 물음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늑구의 탈출기에서 묘한 기시감을 느꼈다. 국회에서 진행한 장기 감축경로 공론화 과정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올해 2월, 탄소중립기본법 입법 시한을 앞두고 국회는 대국민 공론화를 통해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주권자인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공론화의 특성상 짧은 기간 안에 진행될 경우 충분한 학습과 숙의가 이루어지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헌법불합치 판결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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