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사회공헌
[광복 80주년] 기업들, 세대를 잇는 사회공헌…기억에서 미래로

LG유플러스·유한양행·iM뱅크, 연대·돌봄·교육으로 광복 80주년 기려 광복 80주년을 맞아 기업들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공통된 키워드는 ‘세대 잇기’다. 일제강점기 피해를 입은 동포와 독립운동가 후손을 지원하고,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며, 어린이들에게는 광복의 의미를 교육하는 등 기억과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 LG유플러스, 강제동원 피해 동포·독립운동가 후손 지원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 임직원들은 ‘천원의 사랑’ 캠페인으로 모은 성금 2000만 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부해 강제동원·강제이주 피해자와 독립운동가 후손을 지원했다. 사할린 동포 복지 환경 개선, 원폭 피해자 생활 지원, 고려인 귀환 가정 생계비,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금 등에 기금이 쓰인다. 특히 LG유플러스 내 독립유공자 후손 임직원들이 전달식에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한성현 모바일마케팅팀장은 “가족의 고통을 사회가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된다”며 “이번 기부가 지금도 아픔 속에서 살아가는 분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희생과 아픔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LG유플러스의 나눔이 연대의 물결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했다.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가 역사 속 희생과 아픔을 잊지 않고, 미래 세대에게 올바른 기억을 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의 소중한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나아가 국민 모두가 함께하는 연대의 물결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유한양행, 국가유공자 어르신에 ‘안티푸라민 나눔상자’ 전달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지난 12일, 대한약사회, 서울남부보훈지청과 함께 국가유공자 건강 지원을 위한 ‘나라사랑 안티푸라민 나눔상자’ 전달식을 열었다. 올해로 8년째를 맞은

LG전자, 에티오피아서 10년간 611명 기술 인재 배출…취·창업률 100%

2014년 개교 후 전기·전자·IT 무상 교육…해외 법인·현지 기업 취업 이어져 LG전자가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쟁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서 10년째 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현지 시각 9일 LG전자는 KOICA(한국국제협력단), 에티오피아 정부와 함께 ‘제9회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졸업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희망직업훈련학교는 2014년 설립 이후 매년 필기·면접을 거쳐 전기·전자, IT 분야 무상 교육생을 선발한다.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점심과 통학버스를 지원하며, 졸업생 100%가(누적 611명)이 취업이나 창업에 성공했다. 졸업생들은 현지와 두바이·케냐·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해외 LG전자 법인, IT 기업에서 활약 중이다. 2020년에는 현지 청년 역량 강화 공로로 에티오피아 정부로부터 ‘직업훈련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올해 졸업식에는 졸업생 70명을 비롯해 정필원 LG전자 중아지역대표 전무, 정강 주에티오피아 한국대사, 트샬레 베레차 에티오피아 노동기술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올해 졸업생이자 한국전쟁 참전용사 옐마 테게냐(Yelma Tegegn)씨의 손녀인 마흘렛 그르마이(Mahlet Girmay)는 “IT 분야의 다양한 기술과 지식을 깊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준 LG에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기술 공부를 이어가며 IT 업계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갈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LG전자는 2021년부터 캄보디아 프놈펜·바탐방 등 3개 지역에서도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운영, 전자·전기·ICT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윤대식 LG전자 대외협력담당 전무는 “글로벌 기업 시민으로서 전 세계 청년들이 꿈을 키우며 건강하게 자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롯데홈쇼핑, 영등포구와 손잡고 ‘벨리곰’ 지역문화 행사 확대

3m 조형물 포토존·여름 굿즈 기부…지역 상생·관광 활성화 협력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의 자체 캐릭터 ‘벨리곰’이 영등포 여름축제 ‘대(大)피서’에 등장했다. 회사 측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영등포공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 3m 풍선 조형물과 1.8m 크기 조형물로 구성된 포토존을 설치해 시민들과 만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 참여는 영등포구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주민 참여형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한 협력의 일환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18일 영등포구청과 ‘벨리곰’ IP를 활용한 지역문화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동 추진 ▲문화관광 콘텐츠 공동 제작 ▲지역 소상공인 지원 등에 합의했다. 협약 이후 첫 행사로 이번 ‘대피서’에 참여, 영등포구청에 벨리곰 비치타월·미니 컵튜브 등 여름 굿즈를 기부했다. 축제 현장에는 벨리곰 조형물 포토존 외에도 물놀이존에 미니 컵튜브 장식을 설치해 시원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밴드 공연, 워터 난타, 물놀이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무대도 이어졌다. 한 방문객은 “집 근처에서 벨리곰과 사진을 찍고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정지현 롯데홈쇼핑 콘텐츠개발랩(Lab)장은 “도심 속에서 시원한 여름을 즐기는 여름축제 ‘대피서’에 벨리곰이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광복 80주년에 ‘헌정집’…SK이노, 독립유공자 후손 집 고쳐준다

대전·충북 등 4세대 주거환경 개선 광복 80주년을 맞아 SK이노베이션이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거환경 개선에 나섰다. 현장에는 계열사 구성원들이 직접 참여해 폐자재를 나르고 도배 작업에 힘을 보탰다. SK이노베이션은 8일 “대전과 충북 증평 등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이 거주하는 주택 4곳의 환경을 연말까지 개선할 예정”이라며 “앞서 충남 서산에서는 애국지사 허경 선생의 후손 주택 공사를 마치고 헌정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7일에 서산에서 열린 헌정식 현장에는 안준현 SK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 본부장과 이광회 한국해비타트 사무총장도 자리에 함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주거복지 비영리단체인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성원들이 시공업체를 도와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허경 선생은 일제강점기인 1937년 충남 홍성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체포됐으며, 가산을 팔아 독립자금으로 내놓는 등 헌신적인 활동 끝에 2018년 독립유공자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사업은 사내 게시판에 올라온 한 구성원의 글에서 비롯됐다. “광복 80주년을 뜻깊게 보내자”는 제안에 구성원들의 댓글이 이어졌고, 이내 회사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확산됐다. 총 사업비 1억 원은 구성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조성한 ‘1%행복나눔기금’에서 충당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시공을 넘어, 역사와 가치를 함께 복원하는 일”이라며 “구성원들이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주거개선 활동을 시작으로 대상 범위를 참전용사, 경찰, 소방관 등으로 넓혀 국가유공자 전반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준현 SK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독립유공자 후손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하게 거주하실 수 있는 주거환경을 만들어드리게 돼 기쁘다”면서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계속해 이어갈

조용했던 어르신 집에 울린 벨소리…인삼공사 ‘효(孝)배달’, 관계를 잇다

기업과 사회의 공존법<11> KGC인삼공사 [인터뷰] 전효경 경영정책팀 프로  “누군가가 나를 기억해주고, 존재한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가 됩니다.” 사당1동에 사는 70대 여성 김명진(가명) 씨는 유방암 수술 이후 건강이 급격히 악화돼 몇 년째 명절을 홀로 보내야 했다. 그러던 지난해 추석, 문 앞에 낯선 손님들이 정성껏 포장한 음식과 정관장 제품을 들고 찾아왔다. KGC인삼공사의 ‘정관장 효(孝)배달’ 캠페인을 통해 오랜만에 명절에 누군가를 맞이한 순간이었다. “어르신을 위해 준비했다”는 한마디에 김 씨는 연신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 한 끼 전달을 넘어…직접 찾은 돌봄의 현장 KGC인삼공사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인 ‘효배달’ 캠페인은 2021년 시작돼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설과 추석 명절마다 임직원들이 정관장 제품과 함께 직접 만든 음식을 포장해 독거노인 가정을 방문한다.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인사를 건네고 안부를 나누는 것도 이 활동의 일부다. 지금까지 9000여 명의 어르신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명절 인사를 받았다. 캠페인은 비영리 단체와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다. 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 등의 추천을 받아 지원 대상자를 선정하고, 매 명절마다 정관장 임직원 약 20명이 송편, 불고기, 영양찰떡, 과일, 한과 등을 직접 만든다. 정성껏 포장한 음식은 정관장 제품과 함께 각 가정에 전달한다. 전효경 KGC인삼공사 경영정책팀 프로는 “건강관리가 필요하지만 여건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 시작된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현장 파트너인 사회복지법인 따뜻한동행의 나눔문화팀 허진 대리는 “효배달은 단순한 후원 캠페인을 넘어 대상자에 대한 관심이 담겨 있다”며 “기업 사회공헌 담당자가

“돌봄에 지친 아이들에게 쉼과 꿈을”…SK이노, 2년째 낙낙케어 캠프 열어

급여 1% 기금으로 전국 가족돌봄아동 32명 초청해 진로·문화체험 지원 “가족도 돌봐야 하고, 진로도 고민해야 해요.” SK이노베이션이 가족을 돌보는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진로탐색과 쉼을 결합한 1박 2일 캠프 ‘낙낙투어’를 마련했다. 사옥 투어부터 심리 검사, 테마파크 체험까지 알차게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마음을 두드리고, 새로운 가능성의 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SK이노베이션 행복배달 낙낙케어(Knock Knock Care)’ 사업의 일환이다. ‘낙낙’은 문을 두드린다는 뜻의 ‘Knock’과 즐거움을 뜻하는 한자 ‘락(樂)’을 합친 말이다. 문턱을 넘지 못하던 아이들이 자신의 꿈에 ‘노크’하고, 잠시나마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족돌봄아동∙청소년은 질병, 장애, 정신건강, 알코올중독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구성원을 직접 돌보는 아동 및 청소년을 말한다. 이들은 또래보다 학업이나 진로 탐색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SK이노베이션은 이들을 위해 지난해부터 가족돌봄비와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비는 3억 원에 달한다. 이 자금은 구성원들이 급여의 1%를 자발적으로 모은 ‘1%행복나눔기금’에서 마련됐다. 올해 캠프에는 서울, 인천, 대전, 울산 등 SK이노베이션 계열 사업장이 위치한 지역에 거주하는 가족돌봄아동 32명이 참여했다. 첫날엔 SK서린사옥 투어와 진로 콘서트 ‘알쓸신Job’이 진행됐고, 둘째 날엔 심리 검사와 함께 자기이해를 돕는 ‘나를 찾아봐’ 세션이 열렸다. 이후 참가자들은 롯데월드로 이동해 놀이기구를 체험하며 일상의 무게에서 잠시나마 벗어나는 시간을 가졌다. 안준현 SK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본부장은 “가족을 돌보면서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족돌봄아동 및 청소년들이 건강한 미래 세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이

유한양행, 집중호우 이재민에 위생용품 1억5000만원 상당 기부

대학적십자사 통해 전국 15개 시·도 이재민에 전달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1억5000만원 상당의 위생·생활용품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경기·경남·충남 등 집중호우 피해가 컸던 전국 15개 시·도의 이재민과 수해 복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수해 이후 위생환경 개선과 일상 회복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품목들로 구성됐다. 기부 물품은 유한락스 곰팡이 제거제, 친환경 주방세제 ‘에이포레’를 비롯한 생활용품 7종으로, 수해 복구 현장에서 필요한 세정 및 살균 기능 중심으로 선별됐다.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각 지역 이재민에게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예기치 못한 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삶과 안전에 도움이 되는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시민 아이디어, 기업 기부로 잇는다…iM금융 ‘단비 프로젝트’ 가동

온국민 공모·더블기부 캠페인으로 사회문제 해결 실험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지난달 31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본사에서 한국부동산원(원장 손태락),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참여형 사회공헌 사업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전달식은 ‘단비 온국민 참여 공모전’과 ‘더블기부사업’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것으로, 전국 네티즌이 참여하는 쌍방향 기부 모델을 통해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비 온국민 참여 공모전’은 교육복지·일자리복지·디지털복지를 주제로 유용한 사회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공모한 사업으로, 6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진행됐다.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기관이 결정되며, 수상 기관에는 지원금이 배정된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더블기부사업’은 보훈대상자 복지 향상을 목표로 한다. 네티즌의 기부 1건당 iM사회공헌재단이 동일 금액을 매칭하는 구조로, 8월 4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목표가 달성되면 총 7300만원이 보훈대상자에게 전달된다. iM사회공헌재단과 한국부동산원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시민이 함께하는 구조를 통해 기부금 운용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ESG 기반의 참여형 사회공헌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황병우 iM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은 “이번 사업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네티즌과 함께 지역사회 문제를 풀어가는 기획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참여형 사회공헌 사업을 통한 ESG 실천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iM금융그룹은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우리 사회에 단비 같은 사회공헌사업 추진 협력의 의미를 담아 iM 대표 캐릭터인 ‘단디’와 한국부동산원 공식 캐릭터인 ‘레비’의 이름을 활용한 ‘단비 협약식’을 맺고,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제약산업 꿈 키운 하루…유한양행 ‘버들과학진로캠프’ 개최

신약개발 멘토링부터 유일한 박사 정신까지…고교생 100명, 제약산업 현장서 진로 탐색 “책에서만 보던 신약개발을 직접 들으며, 연구원이라는 꿈에 확신이 생겼어요.”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제약바이오 분야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프로그램 ‘버들과학진로캠프’를 열었다. 지난 30일 서울 대방동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경문고, 동작고, 숭의여고 학생 100명이 참여했다. 진로교육 전문기관인 동작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와 협력해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버들과학진로캠프’는 2021년부터 유한양행이 본사와 용인·오창 등 주요 사업장 인근 고등학교와 연계해 운영해온 대표 청소년 사회공헌 활동이다.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청소년들이 신약 개발과 제약산업 현장을 보다 입체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사전 온라인 교육으로 중앙연구소 견학 영상을 시청한 뒤, 유한양행 연구원들과의 1:1 멘토링을 통해 직무와 산업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이어 본사에서는 제약바이오 산업 특강과 함께 ‘환자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참여해 문제 해결 역량을 겨뤘다. 캠프 마지막 순서는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기념관을 찾는 시간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나눔 정신을 되새기며 마무리됐다. 중앙연구소 오세웅 부사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경험이 미래의 K-제약바이오 산업을 이끌 인재들에게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학생들의 도전을 응원한다”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숭의여고 1학년 최정원 학생은 “진로에 대해 막연했던 생각이 구체화되는 계기가 됐다”며 “직접 만나고 체험하면서 연구원이란 직업을 진지하게 고민해보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iM금융, 대구 쪽방촌에 ‘통합돌봄’…혹서기 취약계층 지원 나서

민·관 공동사업으로 영양제·세탁기·정서 프로그램까지 복지 사각 해소 iM금융그룹 iM사회공헌재단(이사장 황병우)은 23일 대구 중구에 위치한 ‘행복나눔의 집’에서 혹서기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쪽방 주민을 위한 민관협력 통합돌봄 지원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쪽방’은 2.5~5㎡의 협소한 공간으로, 세면·취사·화장실 등의 기본 시설이 없는 채 일세나 월세로 생활하는 주거 형태다. 대구시에만 500여 명이 쪽방에 거주 중이며, ‘행복나눔의 집’은 이들의 주거 복지 향상과 자활을 돕기 위해 설립된 공간이다. 이번 혹서기 지원은 iM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이마트 노브랜드, 한국부동산원, 대구도시개발공사,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대구텍 등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이 협력해 마련됐다. 이들은 영양제와 미숫가루 등 건강식품을 제공하고, 세탁기·건조기 설치를 통해 세탁실 기능을 강화했으며, 병원 통원 지원 등 실질적인 돌봄 서비스도 함께 추진했다. 특히 물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주민 간 교류와 심리적 회복을 돕는 ‘올레 걷기 정서지원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수요자 중심의 통합돌봄 모델을 구현했다. 황병우 이사장은 “혹서기에 더욱 취약한 에너지 빈곤층을 위해 생계·의료·정서 영역을 아우르는 민관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수요자 중심의 ESG 복지사업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iM금융그룹은 혹서기를 앞두고 ‘희망여름 착착착 나눔캠페인’ 1호 기부를 시작으로, ‘iM해피데이’ 등 전국 곳곳에서 취약계층을 위한 ESG 활동을 확대해가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LG, 수해 복구에 20억 성금…전국 피해지역에 ‘찾아가는 지원’

가전 무상 수리부터 생필품·통신 지원까지 계열사 총출동 LG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20억원을 기탁했다. 22일 LG는 기탁한 성금이 침수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모포류, 의류, 생활용품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키트를 이재민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계열사들도 발 빠르게 구호 현장에 투입됐다. LG전자는 지난 19일부터 충남 아산시, 예산군, 경남 산청 등 주요 수해 지역에 임시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가전제품 무상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갑작스러운 침수 피해를 입은 경기도 지역에도 추가 거점을 설치할 예정이다. 현장에서는 세척, 부품 교체, 수리 등이 진행되며, 서비스 매니저가 직접 피해 가정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병행된다. LG생활건강은 생수, 칫솔, 치약, 샴푸, 바디워시 등 생활필수품을 긴급 지원 중이다. LG유플러스는 통신망 복구를 위한 이동기지국과 무료 와이파이 차량, 휴대전화 배터리 충전 부스를 운영해 이재민들의 통신 편의를 돕고 있다. LG 관계자는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규리 더나은미래 기자

“170만 팬덤 벨리곰, 영등포 누빈다”…롯데홈쇼핑-구청 ‘지역 상생’ 맞손

여름축제·소상공인 지원 등 IP 활용한 ‘상생 콘텐츠’ 본격 가동 롯데홈쇼핑(대표 김재겸)이 170만 팬덤을 자랑하는 인기 캐릭터 ‘벨리곰’을 앞세워 지역문화 살리기에 나섰다. 회사 측은 18일 영등포구청(구청장 최호권)과 ‘벨리곰 IP를 활용한 지역문화 홍보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영등포구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와 정지현 콘텐츠개발랩장, 최호권 구청장, 송희남 문화체육과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공동 추진 ▲문화관광 콘텐츠 공동 기획 ▲지역 소상공인 지원 등을 골자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롯데홈쇼핑 본사가 위치한 영등포구와의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팬덤을 구축한 벨리곰을 지역 콘텐츠에 접목함으로써, 지역 축제와 관광, 소상공인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벨리곰은 다음 달 8일 영등포공원에서 열리는 여름축제 ‘대(大)피서’에 첫 등장한다. 행사장에는 2m 크기의 벨리곰 조형물이 포토 스팟으로 설치되고, 벨리곰 굿즈를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어 하반기에는 ‘선유마을 수영장’, ‘선유로운’, ‘맥주축제’, ‘시월의 선유’ 등 지역 대표 행사에도 잇따라 참여할 예정이다. 향후 굿즈 제작, 명예 홍보대사 위촉 등으로 협업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재겸 롯데홈쇼핑 대표는 “벨리곰은 이제 단순한 캐릭터를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공공적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며 “기업, 지자체, 주민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상생 모델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