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세계 주거의 날’을 맞아 서울시와 함께 아동 주거빈곤가구가 본인 부담 없이 매입임대주택으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 세계 주거의 날은 주거가 모든 사람에게 주어지는 기본권이라는 것을 알리고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날이다. 1985년 12월 UN이 매년 10월 첫째 주 월요일을 세게 주거의 날로 제정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2019년 서울시, 천주교 빈민목사위원회와 아동 주거빈곤가구의 주거 상향을 위한 ‘아동빈곤가구의 주거 등 지원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서울시와 함께 최저주거기준 미달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아동 주거빈곤가구를 대상으로 ‘주거안정지원사업’을 3년째 진행하고 있다. 협약 이후 현재까지 총 274개 가정이 본인 부담 없이 주거지 이전을 완료했다. 이 과정에서 재단은 총 5억100여만원을 지원했다. 2022년 상반기에는 67개 가정의 주거 상향 지원을 완료했으며, 올해까지 총 150개 가정의 주거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단은 본사업 전환을 위해 분석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주거안정지원사업으로 주거지를 이전한 100개 가정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아동 가정의 주 양육자 65%는 취업을 했지만, 단순노무나 공공근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80%는 월 200만원 이하의 수입으로 생활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적은 근로소득과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는 아동 가구가 최저주거기준 미달 주거환경에서 주거 상향을 꿈꾸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본 사업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천주교 빈민사목위원회는 입주 보증금 100만원과 이사비, 공부방 조성비 등을 지원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매입임대주택의 실질적 공급을 맡는다. 관내 주거안심종합센터 주거상담소와 연계해 사례관리도 진행한다. 서울시는 아동빈곤가구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