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비전·EBS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송 맞춰 플래시몹 찍어 공유 친구·선생님과 친해지는 계기로 집에서도 부모와 대화 시간 늘어나 “굉장히 내성적인 아이가 있었어요. 눈을 마주칠 때마다 일부러 ‘안녕?’ 하고 크게 인사를 건네야 겨우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죠. 그런데 춤바람이 나면서 달라지더라고요. 지금은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무척 밝아졌죠.” 서울시 목동 서정초등학교 김경애(31) 선생님의 말이다. 김 선생님이 맡고 있는 6학년 5반은 ‘춤추는 학급’으로 통한다. ‘행복돼지반’이라는 애칭을 가진 이 반은 매년 아이들은 바뀌어도 늘 한결같은 팀워크를 자랑한다. 교내 이어달리기 대회, 줄넘기 대회 등 학급 대항전에서도 1등을 놓치지 않는다. 국제 구호 NGO 월드비전과 EBS가 공동 주최한 ‘교실에서 찾은 희망’ 캠페인에 참여하면서 생긴 변화다. “2013년부터 매년 제자들과 함께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어요. 지난해 아이들은 가장 협동심이 돋보이고 완성도가 높은 10개 반에 꼽혔죠. 아이들의 캠페인 영상이 교장선생님 훈화시간을 통해 상영되면서 전교생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지요. 운동회와 학예회를 제외하면 반 친구들과 무엇 하나 함께할 기회가 흔치 않았던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이뤄낸 결과입니다.” ‘교실에서 찾은 희망’은 벌써 4년째 이어져온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이다. 캠페인송에 맞춰 플래시몹(여러 사람이 특정 장소에 모여 벌이는 깜짝 공연)을 촬영하고, 이 영상을 유튜브로 공유하면 된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학급 또는 15명 이상의 동아리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졸음 오는 교육은 가라’, 함께 춤추며 협동심·성취감 키워 “학기 초라 친구들이 많이 낯설 때였는데 캠페인을 하면서 금세 친해졌어요. 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