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재단, 국내 최초 ‘채식영화제’ 열어 채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현재 국내 채식 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2%인 10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채식 인구가 늘면서 사람들의 인식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과거 소수의 문화로 여겨졌던 채식이 주류 문화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환경재단은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국내 최초로 채식을 주제로 한 영화제를 지난 달 29일 개최했다. 서울 종로구 서울극장에서 열린 ‘2018 채식영화제’에는 이틀이라는 짧은 영화제 기간에도 무려 1000여 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채식은 나를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일” 올해 ‘채식영화제’에는 독일 다큐멘터리 ‘100억의 식탁’을 비롯해 ‘고기를 원한다면’(네덜란드), ‘나의 언덕이 푸르러질 때’(프랑스) 등 세계 5개 국가에서 제작된 작품 6편이 초청됐다. 이미경 환경재단 상임이사는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배지테리언(vegetarian)의 어원은 ‘온전한’ ‘건강한’이라는 의미의 라틴어 베게투스(vegetus)”라며 “채식에 대한 관심은 ‘나를 살리고 지구를 살리는 일’이라는 생각으로 영화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인 ‘100억의 식탁’은 ‘우리의 식탁에 어떤 음식을 올릴 것인가’라는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인류학자에 따르면, 오는 2050년이면 전 세계 인구가 100억 명에 이르게 된다. 인류는 세계 기아를 막기 위해 농업을 고도화시켜 더 많은 농작물을 생산하고 있지만, 정작 세계 곡물 생산량의 약 70%는 동물 사료용으로 소비되고 있다. 사람들이 육식 위주의 식단을 추구하면서 동물 사료에 대한 수요도 증가한 탓이다. 영화는 주민이 먹을 작물 대신 동물 사료로 수출할 콩을 재배하는 모잠비크 주민들의 생활과 독일·영국·미국에서 일어나는 도심 농장 프로젝트를 대비하며 ‘지속가능한 음식 생산’에 대한 묵직한 고민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