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2022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한화투자증권 제공
한화투자증권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한화투자증권이 ESG 경영 추진 성과를 담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이 발표한 ESG 경영 전략 목표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 금융 확대’다. 목표 달성을 위한 3대 전략 분야로 기후변화 대응(E), 지속가능한 책임경영(S), 투명한 지배구조강화(G)를 설정하고 추진 중이다. 이번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는 ▲환경적 가치 ▲경제적 가치 ▲사회적 가치 ▲건전한 지배구조 등 4개 영역에서 추진한 사업을 담았다. 환경적 가치 분야에는 ‘탈석탄 금융’ 등 친환경 산업 금융 투자와 ESG 투자 원칙 수립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한화투자증권을 포함한 한화금융 계열사 6곳은 지난해 1월 탈석탄 금융을 선포했다. 이를 계기로 국내외 석탄발전소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불참하고, 관련 채권 인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사업 관련 자산에 대한 투자는 확대했다. 한화투자증권이 최근 5년간 태양광 등 친환경 사업에 투자한 금액은 약 1조3504억원에 달한다. ESG 채권 표준 관리 체계도 구축했다. 한화투자증권은 국제자본시장협회가 제정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녹색채권·사회적채권·지속가능채권 등 3개의 채권을 발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3년간 약 3000억원 규모의 ESG 채권을 발행해 재생에너지, 생태계 보전, 의료서비스, 일자리 창출 등 미래 친환경 신기술 시장과 사회 분야 프로젝트에 투자할 계획이다. 경제적 가치 실현을 위해 신성장 산업 투자도 늘렸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자회사인 한화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총 647억원을 투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벤처기업에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가치 영역에는 고령층, 장애인 등 금융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사업 내용을 소개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실버

2020년 3월 6일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출입국외국인사무소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고국에 돌아가려는 미등록 이주민들이 자진 출국 신고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조선DB
혐오 부추기는 ‘불법체류자’ 용어 바꾸자… 외국인처우법 개정안 추진

이주민 혐오를 유발하는 ‘불법체류자’ 용어를 개선하기 위한 관련 법 개정 작업이 추진된다. 김홍걸(무소속) 의원은 지난 18일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이하 외국인처우법)에 명시된 ‘불법체류자’라는 용어를 ‘체류자격 위반자’로 변경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내 체류 기간을 넘긴 이주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한다는 취지다. 외국인처우법 제9조 1항 1호에는 ‘불법체류외국인’을 법률 용어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체류 자격이 없거나 허용 기간을 넘겨 국내에서 일하는 외국인들을 ‘불법 체류자’로 부른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2018년에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는 미등록 이주노동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며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는 용어와 동일하게 ‘불법체류자’라는 용어 사용을 지양하고 ‘미등록 이주노동자’로 수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한 바 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MO)에서 발표한 이주용어사전에서는 미등록 이주자를 ‘적절한 서류 없이 입국하거나 체류하는 비국민’ ‘적법하게 들어온 후 승인된 기간을 초과하여 체류 중 인자’로 정의하고 있다. 한편 무허가 입국, 입국조건 위반, 혹은 사증 만료로 법적 신분에 결함이 나타나는 자는 ‘비정규 이주자’로 칭한다. 백지원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100g1@chosun.com

19일 IBK기업은행이 공개한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 /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 ESG 분야별 성과 담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

19일 IBK기업은행이 ‘2022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해 ESG 분야별 성과가 담겼다. 특히 기업은행은 2040 탄소중립 선언, 녹색금융 추진 전략 수립, 친환경 문화 조성 등 환경(E) 분야 성과를 강조했다. 2030년까지 녹색금융 비중을 13% 확대하고, 2040년까지 IBK 자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기업은행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5만6795t으로 전년(5만9554t) 대비 5%가량 줄었다. 기업은행은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목적으로 ‘환경안전 설비투자펀드’ ‘IBK늘푸른하늘통장’ 등 녹색금융 특화 상품도 운용 중이다. 이 밖에도 기후리스크 대응 방안으로 ▲환경·사회 리스크 스크리닝 도입 ▲ESG채권 발행 ▲탈석탄금융 경영원칙 선언 등을 내세웠다. 사회(S) 부문에서는 금융소외계층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금융하모니 CAR 프로그램’ ‘i-ONE소상공인 앱’ 등을 소개했다. 금융하모니 CAR 프로그램은 농어촌 학생, 시니어, 다문화 가정 등 금융취약계층에 경제교육과 금융서비스 체험을 제공한다. I-ONE 앱은 디지털접근성이 낮은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을 위한 통합 금융서비스다. 기업은행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금융 지원기준’을 제정하고 지난해 말까지 3400억원의 대출을 지원하기도 했다. 지배구조(G) 영역의 경우 이사회 운영 현황과 함께 윤리경영 교육, 인권경영 체계를 다뤘다. 지난해 기업은행은 정기 이사회 총 10회를 개최해 안건 66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ESG 분야별 성과 외에도 중소기업의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기업은행의 노력을 담았다. 중소기업 ESG 경영 전 과정을 지원한 ‘ESG 진단·컨설팅 사업’을 비롯해 국내 최초 지속가능성 연계대출인 ‘ESG 경영 성공지원대출’ 등 중소기업 맞춤 지원제도들을 소개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눈앞의 이윤보다 미래를 위한 투자를 선택함으로써 우리가

SK텔레콤은 ESG 2.0 경영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주요 비영리기관 및 ESG 관련 스타트업 대상 SKT RCS 비즈웹(Biz Web) 메시징 서비스 지원’을 올 하반기부터 확대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SKT와 유엔난민기구 직원들이 SKT RCS비즈웹을 통해 발송한 메시지를 소개하는 모습. /SKT 제공
SKT, ‘메시지 서비스’로 비영리단체·사회적기업 돕는다

SK텔레콤은 주요 비영리단체와 사회적기업 등에 제공하던 ‘RCS 비즈웹(Biz Web) 메시징 서비스 지원’의 대상 기관을 올 하반기부터 확대한다고 19일 밝혔다. RCS란 기존의 문자메시지가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로, 이미지 파일과 같은 대용량 파일 전송, 그룹 채팅, 송금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기업들은 통신사 가입자에게 홍보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RCS 비즈웹’은 SKT의 RCS 서비스를 이용, 관리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SKT는 지난 4월부터 유엔난민기구, 대한적십자사 등을 대상으로 기관당 최대 30만 건의 RCS메시징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사회문제 해결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홍보가 필요한 비영리기관, 사회적기업, 사회 혁신 스타트업 등 지원 대상을 16개 기관·기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T RCS비즈웹 메시징 서비스에서는 ▲메시지당 최대 6장의 카드로 구성되는 슬라이드형 메시지 ▲발신자가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메시지 템플릿 ▲URL 삽입이 가능한 버튼 등 깔끔한 UI 제공 ▲메시지 발송 기업의 로고 노출 등 기능을 제공해 문자의 신뢰도와 전달 효과를 고루 높일 수 있다. 또 SKT가 기관별 성격을 고려한 고객 맞춤형 발송을 지원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 상반기에 SKT RCS비즈웹 메시징 서비스를 활용했던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원은 메시징 캠페인 기간 중 헌혈 건수가 약 21% 증가했다. 청각장애인 고용친화 모빌리티기업 ‘고요한M’의 경우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건수가 40% 이상 늘었다. SKT는 이번에 지원받은 기관들이 종이 소식지와 후원 안내지 등을 RCS로 대체함으로써, 연간 약 60t 이상의 탄소절감 효과도 낼 수 있을 것으로

/현대차정몽구재단 제공
임윤찬과 함께하는 여름밤… 현대차정몽구재단 ‘계촌 클래식 축제’ 개막

오는 8월 27~28일 이틀 동안 강원 평창 방림면 계촌리 일대에서 ‘2022 예술마을 프로젝트: 제8회 계촌 클래식 축제’가 열린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주관하는 행사로,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했지만 올해는 오프라인으로 관객을 만난다. 미국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한 임윤찬 등 쟁쟁한 연주자들이 무대를 꾸민다. 현대차정몽구재단 장학생인 임윤찬은 27일 저녁 서울시향 수석부지휘자 윌슨 응, 국내 대표 오케스트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28일 밤에는 2009년부터 매년 전석 매진 행렬을 이어오는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이 공연한다. 이어 채재일(클라리네트스), 홍진호(첼리스트), 대니구(바이올리니스트), 조윤성(재즈피아니스트)의 협연이 한여름 밤의 꿈을 선사한다. 국내 대표 클래식 기타리스트 장하은, 이석준 한예종 교수가 이끄는 ‘솔루스 오브 서울 브라스 퀸텟’의 무대도 준비됐다. 이밖에 계촌 초·중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계촌별빛오케스트라’, 현대차정몽구재단의 문화예술 인재 장학생으로 구성된 ‘온드림 앙상블’이 풍성하게 무대를 채운다. ‘2022 예술마을 프로젝트: 제8회 계촌 클래식 축제’는 오는 25일(월) 오후 2시부터 네이버 예약링크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접수 기간은 다음 달 1일까지다. 문의는 네이버 예약 페이지와 예술마을 프로젝트 홈페이지, 또는 사무국(02-966-6566, information@kcrea.kr)으로 하면 된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은 매년 클래식 축제를 여는 등 별빛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는 계촌초등학교 학생들, 계촌 주민과 함께 예술성과 지역성이 조화를 이루는 클래식 마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지은 더나은미래 기자 bloomy@chosun.com

[키워드 브리핑] 여성 위한 기술 ‘펨테크’가 뜬다
[키워드 브리핑] 여성 위한 기술 ‘펨테크’가 뜬다

여성 건강을 위해 의료와 디지털 신기술을 접목한 ‘펨테크(femtech)’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다. 펨테크는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말로, 여성의 건강관리와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맞춘 기술·서비스다. 해외 펨테크 시장 분석 플랫폼 ‘펨테크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세계 펨테크 시장 규모는 2020년 217억 달러(약 28조7400억원)에서 2027년 601억달러(약 79조600억원)로 매년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벤처캐피털(VC)의 펨테크 시장 투자 규모는 지난 5년간 3배가량 증가했다. 지난해에만 19억달러(약 2조5200억원)를 달성했다. 펨테크가 초기에는 ‘여성을 위한 기술’이란 소극적 의미로 쓰였지만, 최근 여성의 의식·소비·건강관리 등을 아우르는 범위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펨테크 시장은 주로 미국 기업이 이끌어왔다. 대표 기업으로는 맞춤형 건강관리와 갱년기 증상 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스타트업 ‘카리아’가 있다. ‘모던 퍼틸리티’는 호르몬을 분석해 난소 나이 등을 파악하고 가임력을 측정하기도 한다. 최근 국내에서도 펨테크 기업들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인공지능(AI) 유방암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루닛’의 제품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 세계 600여 의료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출산 후 홈트레이닝 서비스를 지원하는 ‘헤이마마’, 월경 주기와 배란일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봄캘린더’ ‘더데이’ 등이 있다. 김수연 더나은미래 기자 yeon@chosun.com

서울 강남구의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8기 교육생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문과생도 ‘사피’에 오면 개발자 될 수 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4년 성과 출범 이후 수료생 75%국내 IT 기업 취업 교육과정 전액 무료서울·대전·부울경 등전국 5개 캠퍼스 운영 “코딩에 문외한인 인문계 출신도 ‘사피’의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거치면 IT기업의 소프트웨어(SW) 개발자가 될 수 있어요.”(김병현·우리은행 개발 직군)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사피)’는 삼성전자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이다. 2018년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수료생 3678명을 배출했다. 이 중 2770명(약 75%)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이버·카카오·현대차·신한은행 등 730여 기업에 취업했다. 김병현(25)씨는 사피 5기 수료생으로 지난해 하반기 우리은행 개발 직군에 입사했다. 경영학과 SW융합공학을 복수전공한 병현씨는 세계여행 중 우연히 만난 IT 개발자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소프트웨어 직군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알고리즘을 이론부터 문제풀이까지 확실하게 교육받고 현업에 가까운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점이 사피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처음에는 낯설고 어려웠지만 촘촘한 커리큘럼과 실력 있는 멘토들 덕에 개발자로 취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용노동부의 후원을 받아 사피를 출범했다. 집중적인 소프트웨어 교육과 실전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개발자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사피는 예비 개발자들의 ‘취업사관학교’로 통한다. 문과생들의 IT 기업 입사 문턱을 낮추면서 큰 인기도 끌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취업에 성공한 사피 수료생 2770명 중 35%(965명)는 소프트웨어 개발 비전공자다. 올해는 기수당 모집 인원을 1150명 규모로 대폭 확대했다. 2018년 출범 이후 평균 500명대 수준에서 2배 이상 규모를 키웠다. 현재 사피는 서울, 대전, 광주,

지난 1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KCOC 인도적 지원 정책 포럼이 열렸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이날 포럼에는 200여 명의 국내 NGO 관계자, 정부 부처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KCOC 제공
“급변하는 인도적 위기 대응하려면… 법 개선, 예산 확대 시급”

KCOC 인도적 지원 정책 포럼 글로벌 NGO 관계자·전문가 등 참여“인력 양성하고 현장서 활약하려면재원 확보 방안 필요” 2조8700억원. 국내 NGO가 지난 10년간 대규모 자연재해, 분쟁·갈등 현장에 투입한 금액이다. 인도적 지원을 받은 인구는 약 2915만명에 달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코로나19 재확산, 글로벌 식량위기 등으로 인도적 지원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전 세계 인구수는 지난달 21일 기준 3억600만명으로 4년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문제는 한국 정부의 국제구호활동 관련 법·정책이 인도적 지원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지난 15일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월드비전이 공동 주최한 ‘KCOC 인도적 지원 정책 포럼(KCOC Humanitarian Policy Forum)’에서 남상은 월드비전 세계시민학교 실장은 “정부는 인도적 위기 대응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면서도 “인도적 위기를 ‘대응’하고 ‘예방’하는 통합적 활동의 근간이 되는 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산도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와 시민사회가 충분히 협력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COC는 국제구호개발 NGO들의 성과와 개선 방향 등을 공유하기 위해 2014년부터 매해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급변하는 인도적 위기와 앞으로의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첫 번째 세션에서 이경주 KCOC HnD사업부장은 지난 10년간 NGO들의 구호활동 성과를 발표했다. KCOC가 인도적 지원 사업 보유 기관 14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주요 NGO들이 활동하고 있는 국가는 70국이 넘는다. 이는 2012년 기준 33국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 부장은 “NGO의 강점은 현장 접근성과

미국 네브래스카주의 모놀리스 생산시설. /모놀리스 제공
SK E&S ‘청록수소’로 사업 확장…美 기업에 330억 투자

SK E&S가 미국 청록수소 기업에 투자하며 친환경 수소사업을 확장한다. SK E&S는 세계 최초로 청록수소 상업화에 성공한 모놀리스머테리얼즈(이하 모놀리스)에 2500만 달러(약 330억원)를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미국 네브래스카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모놀리스는 청록수소 생산의 핵심 기술인 열분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업화 단계에 접어든 공정기술도 갖췄다. 청록수소는 천연가스를 열분해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수소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블루·그린수소와 함께 친환경 수소로 분류된다. 블루수소는 천연가스와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를 이용해 탄소 배출량을 줄여 생산한 수소를 말한다. 그린수소는 물을 전기분해해 얻을 수 있는 수소로, 청록수소와 마찬가지로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청록수소 생산 과정에서 함께 만들어지는 고체탄소는 타이어의 주성분인 카본블랙과 제철용 코크스 등으로 사용된다. 카본블랙은 탄소 감축이 필요한 타이어 업계를 중심으로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코크스는 제철소의 제선 공정에서 환원제나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투자로 SK E&S는 블루·그린 수소에 이어 청록수소까지 수소생산의 모든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앞으로 청록수소 사업에서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모놀리스의 청록수소 기술 경쟁력과 SK E&S의 수소사업 역량을 결합해 국내시장에서의 사업기회도 모색할 예정이다. 권형균 SK E&S 수소사업개발그룹장은 “SK E&S가 추진하고 있는 블루·그린수소 사업 역량을 청록수소에도 적용해 수소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강나윤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nanasis@chosun.com

지난해 두산의 ESG 경영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 표지. /두산 제공
두산 ‘ESG 보고서’ 발간… “지난해 사회적가치 2600억원 창출”

18일 두산이 지난해 ESG 경영 주요 활동과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두산은 2014년부터 매해 CSR 보고서를 발행해온 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ESG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두산은 이해관계자에 대한 기여 영역을 ▲인재(People) ▲지구환경(Planet) ▲파트너(Partner) 등 세 부문으로 구분하고 각 영문 이니셜을 인용해 ‘3P’로 규정했다. 3P는 두산이 영위하는 사업 특성을 고려한 ESG 경영 지향점으로서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우선순위에 두고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3P 영역의 화폐화된 사회적가치는 2581억원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인재 영역에서는 고용증대, 임직원 복지 향상, 안전사고 영향 등을 평가한다. 두산은 지난해 조직문화 개선을 위해 ‘안녕 프로젝트’ ‘Hi-Five 프로젝트’ 등을 진행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대응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6대 위험작업(회전체 작업 중 끼임, 전기 등에 의한 감전 등)을 선정하고 안전작업절차 체크리스트를 도입했다. 지난해 두산의 산업재해율은 0.19%로 전년(0.27%)보다 0.08%p 감소했다. 지구환경 영역은 온실가스·폐기물 배출량, 대기오염 등 환경 영향 측정 결과를 다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두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9만600t으로 2018년(약 17만8700t) 대비 절반가량 줄었다. 폐기물 발생량도 4년간 꾸준히 감소했다. 국내외를 합한 폐기물 배출량은 2018년 1만7300t에서 2019년 1만7100t, 2020년 1만3200t으로 줄었다. 지난해 폐기물 발생량은 1만1600t이었다. 두산은 지난해 수소기술 R&D 전문 법인 ‘두산에이치투이노베이션’도 설립했다. 연료전지와 수소에너지를 개발해 사업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미래기술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파트너 영역의 경우 협력사 지원, 지역사회 투자 내용 등을 골자로 한다. 두산은 협력사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 맞춤형 개선활동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대전광역시의 한 차고지에 주차된 시내버스들. /조선DB
내년부터 버스 교체 시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

내년 초부터 기존의 노선버스를 교체할 때는 저상버스 도입이 의무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19일 입법예고하고,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올 12월 중 공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정부는 “2004년부터 버스 운송사업자가 저상버스를 도입할 때 구입비용을 지자체에서 지원해 왔으나, 저상버스 증가실적은 여전히 저조하다”고 입법예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발표한 ‘제3차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 추진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저상버스 도입 실적은 30.6%로 목표 수치였던 42%에 비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기존 방식으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번 개정안은 저상버스 도입 의무화 대상과 예외 승인 시 적용할 기준, 절차 등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저상버스 도입 의무 대상은 시내·농어촌 버스와 마을버스다. 2023년 1월 19일부터 노선버스 대·폐차 시 반드시 저상버스로 도입해야 한다.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상 시외버스는 제외된다. 시외버스는 여객운송 경제성 저하 등을 고려해 휠체어 탑승설비(리프트) 설치 버스로 대체한다. 광역급행형 좌석버스의 경우 현재 좌석형 저상버스 차량이 개발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2027년부터 도입 의무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윤진환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은 “저상버스 의무 도입 시행에 따라 보행 장애인은 물론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까지 국민 전반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장애물 없는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제도 정비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원규 더나은미래 인턴기자 wonq@chosun.com

충남 보령 화력발전소. /조선DB
英 싱크탱크 “유럽 석탄발전 재가동, 기후 영향 미미”… 한국 탈석탄 방향은

유럽 국가들이 석탄발전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우리나라는 이와 관련 없이 탈석탄 논의를 더 빠르게 진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럽의 이번 결정이 2030년 탈석탄 기조를 파기한 것은 아니며, 석탄발전 확대가 기후에 미치는 실질적인 영향도 미미하다는 것이다. 반면 한국은 유럽과 달리 탈석탄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지 않은 상태다.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는 18일 영국 기후에너지 씽크탱크 엠버(EMBER)가 최근 EU의 석탄발전 가동 확대가 기후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를 전달하며 이 같이 밝혔다. 독일·오스트리아·프랑스·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천연가스 공급이 축소되자 석탄발전을 일시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겨울을 앞두고,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단기적으로 석탄발전을 늘리기로 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유럽의 탈탄소, 친재생에너지 행보가 중단되고 다시 화석연료로 돌아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우리나라도 탈석탄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데 유럽의 사례가 인용되기도 했다. 엠버는 유럽의 석탄발전 재가동이 장기적인 탄소중립 목표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추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얼마나 될 것인지 분석했다. 유럽 국가들은 가동을 중단했던 석탄화력발전소 14GW(기가와트)를 예비 전력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는 EU 전체 발전량의 1.5% 수준이다. 이 중 절반 이상인 8GW는 독일에서 승인됐다. 2023년까지 65% 가동률로 발전할 경우 최대 60TWh(테라와트시)가 생산된다. 유럽 전역에서 일주일 동안 소비할 수 있는 양이다. 보고서는 이 정도 규모의 추가 석탄발전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엠버 분석에 따르면 이로 인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