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후원, 복지시설·다문화 아이들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 경복궁 관람… 미니장구 제작체험 신국악단 ‘소리아’의 소녀시대 GEE 연주로 공연 시작 비보이 댄스와 상모돌리기도 함께 어울어져 신난 아이들 “지루할 줄 알았는데 오길 잘했어요” 연초록 새싹들이 푸르름을 발산하는 경복궁 주차장이 아이들의 설레이는 조잘거림으로 싱그러움을 더해가기 시작했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5월 4일, LG U+ 후원으로 진행된 ‘신국악단 소리아와 함께하는 전통문화체험교실’에 참여하는 성동구 생활지원가정 아이들은 도착하자마자 “오늘 점심메뉴는 뭐예요?”, “밥은 언제 먹나요?” 등의 질문을 쉴새 없이 쏟아내기 시작했다. 강원도 원주의 3개 아동복지시설에서 온 아이들의 설렘 가득한 맑은 눈들은 광화문의 시내 전경과 경복궁 뒤편으로 보이는 청와대 등 인솔교사가 짚어주는 주위 경관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바쁘게 움직였다. 경복궁에 들어선 아이들은 종로 시니어클럽 문화해설가의 안내로 우리 조상의 지혜와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담긴 바닥 돌, 지붕, 굴뚝 등 사소하게 지나쳤던 작은 부분도 새롭게 보기 시작했다. 아이들에게 단연 인기는 근정전의 용상(龍床)이었다. 임금님께서 앉으셨던 의자라는 설명에 아이들은 출입이 제한된 문 앞에서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보기 위해 일제히 고개를 삐죽이 내밀었다. 키가 작아 앞이 보이지 않았던 막내 6살 영하가 막 울음을 터뜨리려는 순간, 인솔교사가 재빨리 번쩍 들어 올려 주자 영하의 얼굴은 금세 환한 웃음으로 가득해졌다. 세종대왕 시절 집현전으로 사용되었던 수정전 앞에서 문화해설가 엄화자씨가 “세종대왕이 누구와 함께 한글을 만드셨을까요?”라고 질문을 던졌다. 아이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조용해진 가운데 “주변 신하요!”라는 한 아이의 재치 있는 대답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