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없이 맥주 즐겨볼까?”…망원시장, 다회용기 축제 연다

6월 7~8일 ‘비어페스트’서 다회용품 1만4000개 무료 대여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오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서울 망원시장에서 열리는 ‘2025 망원비어페스트’에서 다회용품을 무료로 대여하는 ‘그린리턴 캠페인’을 진행한다. 양일간 총 1만4000개의 다회용 컵과 식기를 운영해 약 280kg에 달하는 일회용 쓰레기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캠페인은 환경재단이 주최·주관하고 3M과 파트너십을 맺어 글로벌기빙(GlobalGiving)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전통시장에서도 제로웨이스트가 가능하다는 점을 시민과 상인이 함께 체험하는 것이 목표다. ‘그린리턴 캠페인’은 양일간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망원시장 공영주차장 지상부공원 내 부스에서 운영된다. 방문객은 현장에서 다회용 컵과 식기를 무료로 대여해 축제를 즐긴 뒤, 사용 후 반납하면 고체치약·세안비누·천연 수세미 등 친환경 굿즈 1종을 선착순 증정받는다. 하루 최대 750명에게 제공된다. 또한 다회용품 사용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망원시장 전용 기프트쿠폰도 받을 수 있다. 캠페인은 지역경제와 친환경 소비를 연결하는 선순환 모델을 실험하는 장이기도 하다. 이번에 제공되는 다회용품은 친환경 다회용기 전문 기업 트래쉬버스터즈가 공급하며, 세척·살균 과정을 거친 후 위생적으로 유통된다. 환경재단은 “안심하고 쓸 수 있는 관리 체계를 갖춰 시민들이 불편 없이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망원비어페스트’는 망원시장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젊은 세대와 전통시장을 연결하는 수제맥주 축제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올해 행사는 환경재단과의 협업을 통해 처음으로 친환경 운영 방식을 도입했다. 환경재단 관계자는 “그린리턴 캠페인은 시장처럼 일상적인 공간에서도 일회용품 없이 충분히 즐겁고 편리하게 소비할 수 있다는 경험을 시민들과 나누고자 마련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시민들이 친환경

경쟁률 40대1 뚫었다…현대차 정몽구 재단 ‘H-온드림’ 최종 20팀 선정

환경·보건·예술까지…20개 스타트업, 사회문제 해결 앞장선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정무성)은 전지구적 사회난제를 해결하는 임팩트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 13기를 최종 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수에는 총 20개 스타트업이 선정됐으며, 올해 경쟁률은 40:1에 달했다.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설립자 정몽구 명예회장(현대차그룹)의 기업가정신과 도전정신을 계승해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창의적·혁신적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팀은 설립 2년 미만의 초기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큐베이팅 트랙’ 10팀, 설립 2년 이상 10년 미만의 성장기 기업을 위한 ‘액셀러레이팅 트랙’ 10팀으로 나뉜다. 심사는 총 3단계로 진행됐다. 1차 서류심사에 이어, 기업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1차 대면심사, 그리고 대표자의 기업가정신을 중점적으로 심사하는 2차 대면 심사를 통해 최종 선발됐다. 특히 마지막 단계인 ‘기업가정신 평가’는 창업가의 비전과 사회문제 인식 등 사회적 가치 지향성과 프로그램 취지 적합성을 검토하는 핵심 절차다. 13기 인큐베이팅 트랙에 선정된 팀은 ▲다다닥헬스케어 ▲플릭던 ▲리터놀 ▲윙스 ▲에코마린 ▲라이브케어 ▲플랜트너 ▲텍스타일리 ▲씨오씨랩 ▲페어링스이며, 액셀러레이팅 트랙에는 ▲ 핀휠 ▲에이엔폴리 ▲널핏 ▲코봇시스템 ▲한국주택정보 ▲메가플랜 ▲저크 ▲우리아이들플러스 ▲널위한문화예술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스타트업은 환경 딥테크, 식량 문제 해결, 장애인을 위한 제품 및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고 있다. 선발된 팀들은 지난 29일 경기 화성의 롤링힐스 호텔에서 개최한 임팩트 오리엔테이션 캠프를 시작으로 ▲최대 1.5억 원 재정 지원 ▲전문 경영 컨설팅 ▲투자 유치 연계 ▲글로벌 진출 지원(미국, 싱가포르 등) ▲명동 온드림 소사이어티 코워킹

“사회서비스 투자 유치 잘하고 싶다면?” 소링아 3기 모집

보건복지부-중앙사회서비스원, 사회서비스 기업 투자 유치 역량 강화 교육 과정 진행 6월 20일까지 모집, 13개 기업 최종 선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중앙사회서비스원(원장 조상미)은 사회서비스 기업 투자 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 과정인 ‘소링아(SLA, 소셜 링크 아카데미)’ 3기에 참여할 사회서비스 기업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소링아(SLA)’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 사회서비스 분야 전문 교육과정으로서 우수한 기술력과 잠재력을 보유한 사회서비스 분야 기업들의 투자 유치 역량을 강화해 국민들에게 양질의 사회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으로의 성장을 지원한다. 2023부터 2024년까지 총 20개 기업이 참여하였으며, 사회서비스 7대 분야(복지, 보건·의료, 교육, 고용 등)의 기업들이 국민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성장 기반을 마련해 왔다. 특히 이번 소링아 3기 운영에서는 1·2기 수료기업과의 워크숍을 통해 동료 간 멤버십을 구축하고, 기업 간 동반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투자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사회서비스 분야 생태계 내 연대와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3기 모집은 5월 30일부터 6월 20일까지 진행되며, 중앙사회서비스원과 사업 운영 기관인 엠와이소셜컴퍼니(MYSC)가 서면평가와 대면평가를 통해 총 13개 기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선정된 13개 기업은 투자 유치 역량 강화를 위한 기본 교육(▲사회서비스의 이해 ▲자금조달 및 투자 유치 ▲IR고도화 전략 등)과 맞춤형 심화교육(▲1:1 팀파트너 멘토링 ▲맞춤형 자문 연계 ▲IR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유치와 성장 기반 마련을 지원받을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사회서비스 7대 분야에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기술을 기반한 사회서비스 기업을

‘디지털 기부’ 적용할 인재 양성한다…디지털자산기부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6월 25일부터 6주간 매주 수요일 교육 디지털자산기부연구회(DADA)가 ‘디지털자산기부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 NFT와 블록체인, 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이 금융과 예술을 넘어 공익 영역으로 확장되는 가운데, 기존 기부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흐름을 현장에서 실천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함이다. 디지털자산기부연구회는 블록체인 기술 기업, 창작자, 변호사, 모금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자들이 모인 커뮤니티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기부 생태계 구축을 연구하고 실험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자선파티에 NFT를 접목한 사례, 블록체인 기반 모금 플랫폼과의 협업 등 실질적인 적용 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아카데미는 오는 6월 25일부터 6주간 매주 수요일 저녁, 서울에서 오프라인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디지털자산 기부의 개념부터 국내외 비영리기관의 실제 적용 사례, NFT 제작 및 암호화폐 기부 실습, 법률 및 회계 가이드, 프로젝트 기획과 발표까지 실전 중심 커리큘럼으로 구성된다. 아카데미 수료자는 NFT 형태의 수료증과 함께 연구회 정회원 자격이 부여되며, 향후 공동 프로젝트와 포럼 발표 등의 기회도 제공된다. 디지털자산기부연구회 관계자는 “단순히 기술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디지털기부의 미래를 함께 설계할 리더를 찾는다”고 말했다. 참가 대상은 비영리단체 실무자, 공익재단 담당자, 디지털자산에 관심 있는 일반인 등이며, 실전 적용 의지가 있는 이들을 우선 선발한다. 참가비는 25만 원이며, 5월 30일까지는 얼리버드 등록 또는 강사 추천 시 5만 원이 할인된다. 강의 자료와 간단한 저녁 식사, 수료증, 네트워킹 기회가 함께 제공된다. 자세한 내용은 디지털자산기부연구회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하거나 이메일로 문의하면 된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플라스틱 줄여주세요” 어린이·청소년 1074명, 대선 후보에게 바란다

가장 시급한 환경 정책, ‘플라스틱·쓰레기 저감(54.5%)’ 꼽아10명 중 7명 ‘환경교육 부족’…4명 중 1명은 ‘정책 제안 참여하고 싶다’ 환경재단(이사장 최열) 산하 어린이환경센터는 오는 6월 3일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난 5월 1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의 어린이·청소년 10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후위기 시대, 다음 대통령에게 바란다’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기후위기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미래세대가 현재 어떤 환경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어떤 변화를 요구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기후위기 대응에 있어 정책 전환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미래세대의 인식과 요구를 정량적 데이터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대한민국 어린이·청소년이 가장 심각하게 인식한 환경문제는 폭염, 가뭄,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54.1%)’였으며, 이어 ‘플라스틱과 쓰레기 문제(49.4%)’와 ‘미세먼지(42.5%)’ 순으로 집계됐다. 이는 어린이·청소년이 환경 문제를 먼 미래의 과제가 아닌, 현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실로 인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플라스틱과 쓰레기 문제’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전 학년에서 고르게 선택돼, 일상 속에서 반복적으로 겪는 불편과 불안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차기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최우선 환경 정책으로는 ‘플라스틱·쓰레기 저감(54.5%)’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재생에너지 확대(43.9%) ▲환경교육 강화(42.0%) ▲미세먼지 저감(41.3%) ▲생태계 보전(40.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기후위기에 대한 인식은 높지만, 학교와 사회에서 체감하는 환경교육은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전체 응답자의 74.3%는 ‘환경교육이 부족하다’(58.4%), ‘거의 배우지 못하고 있다’(14.3%), ‘전혀 배우지 않는다’(1.6%)고 답했으며, ‘충분히 배우고 있다’는 응답은 25.7%에 불과했다. 중·고등학생으로 갈수록 이러한 인식은 더욱 뚜렷하게

“청년이 묻고, 유일한 정신이 답하다”…유한양행, 사회혁신 교육 ‘유일한 아카데미’ 모집

보건·복지 기반 사회문제 해결 프로젝트…참가자 모집 6월 13일까지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기업가정신을 계승하고, 청년 주도 사회혁신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 ‘유일한 아카데미’를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유일한 아카데미’는 보건·복지 분야의 사회문제를 청년들이 직접 탐색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문제기반학습(PBL·Problem-Based Learning) 방식의 교육 과정이다. 제약·바이오 산업과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전국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하며, 참가 신청은 6월 13일까지 기아대책 기대플러스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프로그램은 7월 8일부터 8월 12일까지 총 5주간 진행된다. 유한양행 본사와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에서 주 2회(화·금) 오프라인으로 열리며, 선발된 30명의 참가자가 5인 1조로 총 6개 팀을 이뤄 활동하게 된다. 교육은 이론 강의, 현장 탐방, 인터뷰, 디자인씽킹 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다루는 주제는 청년, 장애인, 다문화 가정, 노인, 청소년, 영유아 등 다양한 대상이 마주한 보건 사회문제다. 연세대학교 이호영 교수가 ‘유일한 박사의 철학과 기업가정신’을, 권영근 큐라클 이사회 의장이 ‘제약·바이오 산업과 혁신’을 주제로 강연하며,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바이오 스타트업, 글로벌 NGO 등 각계 전문가들도 특강과 멘토링에 참여한다. 특히 진저티프로젝트, 기아대책 등 현장 기반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참가자들은 실무자와 직접 대면하며 문제를 심층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활동비가 지급되며, 프로그램 말미에는 최종 솔루션 발표회와 시상식이 열린다. 우수팀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되며, 우수 활동 사례는 공익 전문 미디어 ‘더나은미래’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는 “청년들이 스스로 사회문제를 정의하고 해법을 찾는 여정 속에서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기업 30곳이 ‘픽한’ 국내 NGO 1순위는?…“신뢰는 기본, 전략적 제안 필요” [2025 사회공헌 리포트]

[창간 15주년 특별 기획] 국내 30대 기업 대표 사회공헌 조사 <3> “이젠 실행자가 아니라 전략 파트너”…기업의 기대도 바뀌고 있다 “협력의 이유는 신뢰, 갈등의 이유는 전략적 미스매치.”  국내 주요 기업 30곳이 말하는 기업 사회공헌 파트너십의 현주소다. <더나은미래>가 국내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공헌 설문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가장 많이 주요 파트십 단체로 꼽은 곳은 초록우산(8곳)이었다. 이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5곳), 세이브더칠드런과 굿네이버스(각 4곳) 등이 뒤를 이었다. 모두 전국 조직망을 갖춘 대형 NGO로, 규모와 브랜드 인지도, 사업 경험에서 일정 기준 이상의 역량을 갖춰 기업에 안정감을 준다는 평가다.  실제 기업들이 NGO를 선정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준은 ‘신뢰도(22곳)’와 ‘전문성(19곳)’이었다. 오랜 협력 관계(16곳)도 주요 요소로 꼽혔다. ◇ 기업, NGO에 ‘전략적 동반자’ 역할 기대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기업들이 NGO에 기대하는 역할이 ‘실행’에서 ‘전략 기획’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단순한 프로그램 집행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함께 기획하고 설계하는 ‘공동 기획자’이자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요구하는 것이다. 설문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약 61%(14곳)가 NGO에게 가장 바라는 역할로 ‘새롭고 혁신적인 사회공헌 아이디어 제안’을 꼽았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사회공헌 트렌드와 현장의 필요를 반영한 제안이 더 적극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동일하게 ‘투명한 예산 사용과 보고 체계 구축(14곳)’도 중요한 부분으로 꼽혔다. 또한, ‘사회공헌의 정량적·정성적 성과 지표 설정 및 공개(12곳)’에 대한 요구도 컸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성과 또한 수혜자 수나 집행금액처럼 정량적으로 정리되어야 설득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아동·청소년, 30대 기업 ‘1순위’ 주목 대상 [2025 사회공헌 리포트]

[창간 15주년 특별 기획] 국내 30대 기업 대표 사회공헌 조사 <2>기업 사회공헌 3대 과제는 경제 불평등·복지 한계·기후 위기 2025년, 국내 주요 기업들은 사회공헌의 활동으로 어떤 사회문제에 주목하고 있을까. <더나은미래>가 매출 상위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득 양극화’, ‘복지 제도의 미비’, ‘지구온난화’가 기업들이 가장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사회문제로 나타났다. 사회문제 분류는 CSES와 연세대 공공문제연구소 정부와기업센터가 2017년 개발한 ‘신(新) 사회문제 분류체계’를 기준으로 삼았다. 응답 기업 23곳 중 절반 가까운 11곳이 ‘소득 양극화 심화’, 10곳은 ‘복지 제도의 미비’를 주요 대응 과제로 꼽았고, 7곳은 ‘지구온난화’에 주목하고 있었다. 이는 경제적 불평등과 복지 시스템의 한계, 기후위기가 현 시점에서 기업 사회공헌에서도 핵심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다. ◇ 기업 18곳이 미래세대 책임질 ‘아동·청소년’ 선정  지원 대상군으로는 단연 ‘아동·청소년(18곳)’이 가장 많이 지목됐다. 기업들은 사회공헌 대상으로 아동·청소년에 주목하는 이유에 대해 “사회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이자, 미래를 책임질 세대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일부 기업은 “공교육 시스템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영역에 개입함으로써 실질적인 변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미래세대의 성장에 기여하는 방식은 기업의 이미지와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어, 전통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  LG이노텍은 ‘아이 Dream Up’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 대상 과학교육과 시력 보호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 초록우산, 한국실명예방재단 등과 손잡고 2011년부터 ‘소재·부품 과학교실’을 운영 중이며, 최근 3년간 약 1만 명의 아동이 참여했다. 올해부터는 자사의 광학 기술을 활용한 저소득층 아동

“잘하는 걸로 돕는다”…30대 기업 절반, ‘업(業)연계’ 사회공헌 택했다 [2025 사회공헌 리포트] 

저출생, 고령화, 기후변화. 거대한 문제들이 사회 전반을 압박하는 시대입니다. 이제 기업 역시 많은 자원과 역량을 가진 사회문제 해결자로서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실제로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을까요. <더나은미래>는 창간 15주년을 맞아, 국내 매출 상위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의 흐름을 짚어봤습니다. 대표 프로그램, 수혜 대상, 파트너십 구조, 기술 접목 방식까지 기업의 전략과 실행을 종합적으로 분석했으며, 전문가 자문과 서면·전화 인터뷰를 병행해 신뢰도를 높였습니다. 본 기획은 5편에 걸쳐 오늘날 기업 사회공헌의 현주소를 조명합니다. /편집자 주 [창간 15주년 특별 기획] 국내 30대 기업 대표 사회공헌 조사 <1>본업 연계한 사회공헌 15년 새 두 배 늘어…임직원 참여·다자 협력도 확산 2025년, 국내 주요 기업의 사회공헌 전략이 15년 전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이전에는 ‘좋은 일’을 찾아 기부하거나 봉사를 했다면, 이제는 ‘잘하는 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전략이 대세다. 기술, 인력, 인프라 등 자산을 총동원해 본업과 사회공헌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더나은미래>가 공익 싱크탱크 그룹 ‘더미래솔루션랩’과 함께 국내 3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한 25곳 중 12곳(48%)이 자사의 업(業)과 연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대표 활동으로 꼽았다. 2010년 더나은미래 조사(20.7%)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15년 전 전자·통신업에 국한돼 있었던 업종 연계형 사회공헌이 제조·건설 등 전 산업으로 확산 중이다. ◇ 업(業)으로 푼다…‘개발자 양성’부터 ‘미세먼지 저감’까지  대표적인 사례가 삼성전자의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다. 삼성 관계사 소속 개발자들이 멘토로 나서, 1년간 1600시간의 집중 코딩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생에게는 매월 100만원의

“나 혼자 쓰레기집에 산다” 고립·은둔 청소년, 문제 해결 핵심은?

고립·은둔 청소년 72.3% 18세 이전 시작·62.5%는 극단 선택 고민 전문가 “조기 발굴·개입 시스템 마련, 민·관 협력 지원망 구축 시급” “고립·은둔 청(소)년 중 고위험군에 이르면, 쓰레기를 버리는 것조차 큰 에너지가 드는 일로 여겨져 결국 ‘쓰레기집’에 살게 됩니다.”   유연정 청소년행복재단 팀장은 로펌공익네트워크가 지난 26일 서울 종로구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개최한 ‘2025 상반기 라운드테이블’에서 쓰레기로 가득 찬 방 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유 팀장은 “쓰레기집에 거주한 기간이 1년 미만이면 외출이나 아르바이트 등 외부 활동이 가능한 경우도 있지만, 1년을 넘기면 위생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외출조차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 다원적 원인, 지원 없으면 재고립 반복 이 같은 고립·은둔은 대부분 청소년기부터 시작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2024년 전국 9~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2139명 중 72.3%가 18세 이하에 고립·은둔 생활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초등학생 때 고립·은둔 상태가 되는 경우도 17%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고립·은둔의 시작 이유로 ‘친구 등 대인관계의 어려움(65.5%)’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학업(48.1%), 진로 및 직업(36.8%), 가족관계(34.3%)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절반 이상은 정신건강 문제와 삶에 대한 불만족을 겪고 있었고, 응답자의 62.5%는 극단적 선택을 생각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재고립 문제도 드러났다. 고립된 청소년 중 71.7%는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실제 절반 이상이 벗어나려고 시도했지만 다시 고립으로 돌아간 경험이 있었다. 특히 응답자의 43.5%는 고립·은둔 상태에서 벗어나는 과정에서 ‘아무런 도움도 받지 않았다’고

KT그룹 희망나눔재단, ‘K-AI 콘텐츠 공모전’ 개최

포스터·AI 이미지·숏폼 영상 등 3개 부문…총상금 1600만원, 장관상 포함 46점 시상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사장 오태성)이 올바르고 안전한 인공지능(AI) 활용을 주제로 ‘K-AI 콘텐츠 공모전’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해 개최된 ‘스마트 AI 콘텐츠 공모전’의 규모와 참가 대상을 확대해 진행한다. ‘올바르고 안전한 AI 윤리, 사람이 행복해지는 AI 세상’이라는 슬로건 아래, 생성형 AI 기술의 대중화에 따른 올바른 AI 윤리의식을 배양하고 AICT Company로서 KT의 선도적 역할을 보여주고자 기획했다. 공모 주제는 ‘AI와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이며, 접수는 오는 7월 1일부터 7월 11일까지 공모전 홈페이지 및 우편을 통해 가능하다. 초·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 및 일반인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 참가 구분에 따라 직접 그린 포스터, 생성형 AI 이미지 또는 생성형 AI 챌린지(숏폼) 영상을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총 46작을 선정하며, 총 1600만 원 규모의 상금 및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상훈을 수여한다. 대상 수상자(4명)는 참가 구분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KT그룹 희망나눔재단 이사장상 ▲KT스카이라이프 사장상 ▲KT지니뮤직 사장상과 함께 각 200만 원의 상금을 받는다. 수상 결과는 7월 23일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발표한다. 이번 공모전은 KT그룹 희망나눔재단과 KT스카이라이프, KT지니뮤직,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후원사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AI융합교육연구회 등이 참여한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홈페이지 및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스마트 AI 콘텐츠 공모전’은 총 200여 점의 출품작을 받았으며,수상작은 KT그룹 희망나눔재단 홈페이지 내 온라인 전시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창준

유한양행, 제4회 이노베이션 프로그램 공모…과제별 1억 지원

기초과학·신약 플랫폼·합성법 등 3개 분야 PI급 연구자 대상 과제당 1억 지원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제4회 유한 이노베이션 프로그램(Yuhan Innovation Program, 이하 YIP) 공모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공모 접수는 오는 6월 2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된다. YIP는 유한양행이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추진 중인 R&D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이다. 2022년부터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기초 연구 단계에서 혁신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공모의 지원 분야는 ▲혁신 신약의 약물표적 또는 선도물질 탐색 ▲신약 연구개발 플랫폼 기술 구축 ▲신규 유기 합성법 개발 등 총 세 가지다. 국내 대학 및 국공립 연구소의 교수 또는 PI(Principal Investigator)급 연구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선정된 과제에는 12개월간 과제당 1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며, 자세한 내용은 유한양행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YIP는 유한양행의 미래 신약개발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 차원에서 매우 핵심적인 프로그램”이라며 “국내 기초과학 연구자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기대하고 있으며, 기초연구 생태계 전반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3회 YIP에서는 총 28개 과제가 선정됐으며, 1~2회 프로그램을 포함해 누적 63개 과제가 지원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일부 과제는 신약개발 협력 가능성을 인정받아 8개 과제에 대해 후속 연구가 진행 중이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