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현 기자
지역 이주민, AI 일자리로…SK하이닉스 CSR 모델 공개

SK하이닉스가 지난 25일 경기 안성시 중앙도서관에서 ‘2025 이주민 AI 어노테이터 미래 심포지엄’을 열고, 정부·지자체·학계·시민사회와 함께 추진해 온 ‘이주민 AI 어노테이터 양성 사업’의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저출생·고령화로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지역에서 늘어나는 이주민의 자립을 지원하고, 포용적 CSR 모델 확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SK하이닉스는 함께일하는재단과 협력해 이주민의 다언어 역량을 AI 데이터 가공 직무와 연결하는 ‘AI 데이터플래닛’ 사업을 안성시에 도입했다. 안성시는 전체 인구의 10%가 이주민일 정도로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SK하이닉스 용인 캠퍼스와 연계성이 높아 관련 지원이 활발히 추진돼 왔다. 사업은 AI 학습 데이터 라벨링 교육과 한국어 교육을 함께 제공하고, 수료자에게는 고용 연계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부여해 경제적·사회적 자립 기반을 마련하도록 돕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정상록 SK하이닉스 부사장(CR 담당), 김보라 안성시장,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법무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학계와 시민단체 전문가들도 참여해 이주민 일자리, 지역사회 적응, 포용 정책을 주제로 논의를 이어갔다. 정상록 부사장은 환영사에서 “참여자들이 디지털 직무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한 점에 의미가 있다”며 “포용적 일자리 모델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보라 시장은 “AI 어노테이터 양성 사업이 이주민이 사회의 주체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와 함께일하는재단은 ‘찾아가는 모집 설명회’ 등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주민 참여 기반을 넓혀 왔다. 교육 수료자의 84.6%가 AI·디지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지역사회 안에서 역할과 진로를 찾는 전환점을 마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책 소개

iM뱅크, 중소기업 퇴직연금 도입 지원…보증대출 출시

iM뱅크가 신용보증기금과 중소기업의 퇴직연금 신규 도입을 활성화하기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퇴직연금 활성화 보증대출’을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퇴직연금제도 정착을 통해 근로자의 노후보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올해 초부터 고용노동부, 신용보증기금, 퇴직연금사업자 간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iM뱅크는 신용보증기금에 특별출연금 4억 원과 보증료지원금 1억 원을 출연해 총 127억 원 규모의 보증재원을 조성한다. 이를 기반으로 퇴직연금제도를 새롭게 도입한 기업에 업체당 최대 5억원 한도로 운전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규 도입한 퇴직연금의 사업자는 iM뱅크 고객뿐 아니라 타 은행, 증권사, 보험사를 통해 제도를 운용 중인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대출 신청 자격은 보증신청 접수일 직전년도 1월 1일 이후 확정기여형(DC) 또는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하고, 도입일로부터 1개월 이상이 경과한 기업이다. 도입 후 1년 이상 지난 경우에는 최소 1회 이상의 부담금 납부 내역이 확인돼야 한다. 대출 절차는 신용보증기금 영업점에서 보증심사를 거쳐 보증승인을 받은 뒤 iM뱅크 지정 영업점을 방문해 대출약정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출 방식은 3년간 대출금 전액을 신용보증기금이 보증하는 ‘특별출연 협약 보증’과, 동일 기간 보증료율 0.5%포인트를 지원받는 ‘보증료 지원 협약 보증’ 중 선택할 수 있다. 황병우 은행장은 “퇴직연금제도는 근로자의 노후 준비를 위해 필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도입 부담이 존재한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협약과 상품을 추진하게 됐다”며 “iM뱅크의 자금지원이 기업 부담을 줄이고 퇴직연금제도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AI가 전화 사기 골라낸다”…LGU+·KB, 보이스피싱 선제 차단

LG유플러스와 KB국민은행이 AI 통화앱 ‘익시오(ixi-O)’를 활용해 보이스피싱을 사전에 탐지하고 국민 금융피해를 예방하고자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소재 KB국민은행 본사에서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을 포함한 양사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통신사와 금융사가 긴밀히 협력해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고, 신종 사기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사는 익시오 서비스를 통해 탐지된 피싱 의심 패턴과 금융권 이상거래 데이터를 연계해 피싱 시도 실시간 탐지와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조기 대응 등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이후 실제 피해가 의심되는 경우 경찰청과의 협업을 통해 피해 확산을 최소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8월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피싱 의심 데이터를 경찰청과 공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AI 통화앱 ‘익시오(ixi-O)’의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 ▲악성앱 설치여부 분석 ▲위험 URL 접속 여부 분석 등을 통해 확보한 보이스피싱 의심 데이터를 KB국민은행과 공유한다. 또한 추가로 탐지되는 이상 활동도 꾸준히 모니터링해 고객이 실제 금융 피해를 입기 전 먼저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KB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로부터 피해의심 고객 정보를 공유받아 이를 자체 금융 보호 시스템과 연동해 즉시 모니터링하고, 보이스피싱 피해가 의심될 시 계좌 지급 정지 등 고객 보호 조치를 시행한다. 또한 이번 협약으로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 ‘KB리브모바일’ 고객들도 AI 통화앱 ‘익시오(ixi-O)’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 /조선DB
삼성, 세대교체 가속…30대 상무·40대 부사장 대거 발탁

삼성전자가 올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 인공지능(AI), 로봇, 반도체 등 미래 기술 분야 핵심 인재들을 대거 승진시키며 조직 혁신과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임원 승진 규모도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비중 역시 확대되면서 인사 기조의 변화가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25일 부사장 51명, 상무 93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6명 등 총 161명을 승진 발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37명에서 24명이 증가한 규모다. 삼성전자 승진 인원은 2021년 214명을 기록한 이후 2022년 198명, 2023년 187명, 2024년 143명, 2025년 137명으로 감소세가 이어져 왔으나 올해 반등했다. 부문별로는 DX(디바이스경험)에서 92명, DS(디바이스솔루션)에서 69명이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AI·로봇·반도체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할 리더들을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DX 부문에서는 데이터 기반 신기술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성과를 낸 데이터 인텔리전스 전문가 이윤수(50) 삼성리서치 데이터인텔리전스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DS 부문에서는 서버용 SSD 펌웨어 및 아키텍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차세대 솔루션 플랫폼 구축을 주도한 장실완(52) 메모리사업부 솔루션플랫폼개발팀장이 부사장에 올랐다. 주요 사업 성과를 기반으로 한 승진 사례도 이어졌다. DX 부문에서는 갤럭시AI를 적용한 세계 최초 AI폰 기획을 통해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한 강민석(49) 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이 부사장으로 발탁됐다. DS 부문에서는 낸드 공정 인테그레이션 전문가로 셀 신뢰성 개선과 양산 공정 안정화를 이끈 노경윤(53) 플래시 PA1그룹장이 부사장 명단에 포함됐다. 세대교체 흐름도 더욱 뚜렷해졌다. 30대 상무는 2명, 40대 부사장은 11명이 배출됐다. 지난해 각각 1명,

‘민간 주도’ 누리호 비행 성공…“매년 1회 이상 발사”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27일 새벽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탑재 위성들을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브리핑을 통해 “1시 13분 발사된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했고 1시 55분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신호 수신을 확인했다”며 “국민 여러분께 이 사실을 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갖췄음을 다시 입증하는 성과이자 정부와 민간, 국가연구소가 하나의 팀으로 수행한 최초의 민관 공동 발사”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이번 발사에는 민간 체계종합기업(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발사체의 제작·조립을 총괄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주관의 발사 운용에도 참여해 처음으로 민관이 공동으로 준비했다. 누리호는 지구 오로라 관측을 위해 처음으로 야간에 발사됐다. 발사 직전 엄빌리칼 회수 압력 센서 신호 이상으로 인해 예정 시간보다 18분 지연됐으며 발사 가능 시한 1분을 남긴 상황에서 카운트다운이 재개되는 긴박한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이륙 이후 비행 과정은 계획된 시퀀스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됐다. 누리호는 이륙 후 122.3초 지점인 고도 약 65.7㎞에서 1단 분리 및 2단 점화를 완료했고, 230.2초 고도 약 211.1㎞에서 페어링을 분리했다. 이어 263.1초 고도 약 263㎞에서 2단 분리 및 3단 점화가 진행됐으며, 741.2초 만에 고도 600.5㎞에 도달했다. 자세 안정화 과정을 거친 후 790.9초 고도 601.3㎞에서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분리됐고 813.6초부터 914.4초까지 12기의 큐브위성이 순차적으로 모두 분리되며 임무가 완수됐다. 항우연은 “1단, 2단, 3단 엔진 모두 설계값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고 분리 고도 601.3㎞는

롯데, CEO 20명 교체·부회장단 전원 용퇴…‘오너 3세’ 신유열, 바이오 각자대표로

9년간 유지한 HQ 체제 폐지·계열사 독립경영 강화 롯데가 그룹 지배구조와 리더십 체계를 동시에 흔드는 대대적인 변화를 선택했다. 롯데는 26일 롯데지주를 포함한 36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하며 9년간 유지해온 HQ(헤드쿼터) 체제를 폐지하고 계열사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그룹은 이번 인사의 목표를 “비상경영 체제 속에서의 턴어라운드와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혁신적 거버넌스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에 이어 고강도 인적 쇄신 기조를 이어갔다. 롯데는 실행력 강화를 위한 조직 변화, 젊은 리더십 중심의 세대교체, 성과·능력 기반 핵심 인재 중용을 인사의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특히 그룹 전략 컨트롤 기능을 담당해 온 HQ 체제를 종료하고 각 계열사가 대표와 이사회를 중심으로 자율경영과 책임경영을 수행하는 구조로 전환한 것이 가장 큰 변화다. 롯데는 빠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사업별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롯데지주는 실무 중심 조직으로 재편된다.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이 공동대표이사로 내정됐으며, 재무와 전략·기획을 각각 맡아 그룹 운영을 총괄한다. 재무혁신실장에는 최영준 전무가, 경영혁신실장에는 황민재 부사장이 각각 발탁됐다. 다만 화학군은 HQ 폐지 대신 PSO(Portfolio Strategy Office) 체제로 운영되며, 화학 계열사 전략 조정과 시너지 창출을 담당한다. 리더십 교체 폭도 컸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식품군 총괄 부회장, 김상현 유통군 총괄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부회장단 전원이 용퇴했다. 롯데는 “젊고 새로운 리더십 중심으로 혁신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전체 CEO의

KGC인삼공사, 5년 만에 최고 수익성

광고 효율화·고수익 채널 강화 주효…면세점·온라인몰 매출 급증 KGC인삼공사가 내실 경영 중심 전략이 성과를 내며 2분기에 이어 3분기 영업이익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KGC인삼공사의 올해 3분기 건강기능식품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7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2023년 3분기와 비교하면 17.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최근 5년간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세가 뚜렷했다. KGC인삼공사의 영업이익률 상승은 ▲ROAS(광고비용 대비 수익률) 기반 광고 효율화 ▲면세점·온라인몰 등 고수익 전략채널 확대 ▲제조 효율 개선 등 전방위적인 수익성 강화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회사는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광고비 최적화와 유통 건전화를 통해 손익 구조를 개선하고, 농축액 수율 향상 등으로 제조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한류 확산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으로 면세점 매출이 회복되면서, 네이버·카카오·쿠팡 등 주요 온라인몰 판매가 급증하는 등 고수익 채널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2025년 APEC 정상회의’ 기간에는 경주 주요 호텔에 정관장 프리미엄 홍삼 제품을 배치해, 경주를 찾은 정상과 외교 사절단이 숙박하면서 한국 전통 건강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일부 대표단은 숙박시설 어메니티로 제공된 정관장 홍삼 제품에 대해 박스 단위로 추가 요청을 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 브랜드 포트폴리오 운영과 광고 효율화 노력이 2분기 연속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며 “대한민국 대표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내실 있는 경영을 토대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CJ대한통운 고병욱, 데플림픽 사이클서 은·동메달 쾌거

CJ대한통운은 장애인스포츠단 소속 고병욱 선수가 2025 도쿄 데플림픽 사이클 종목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해외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 고 선수에게 별도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고 선수는 지난 18일 시즈오카현 이즈 사이클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30km 포인트레이스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어 20일 진행된 남자 개인도로 독주 25km 종목에서는 2위와 0.47초 차이의 접전 끝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데플림픽(Deaflympics)은 국제농아인스포츠위원회(ICSD)가 주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청각장애인 올림픽으로 4년마다 열린다. 올해 대회는 11월 15일부터 26일까지 일본 도쿄 일대에서 진행됐으며 전 세계 80개국 약 6000명의 선수들이 20여 개 종목에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고병욱 선수는 생후 23개월에 청각장애 2급 판정을 받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처음 스케이트를 신으며 빙상 스포츠에 입문했고, 2007년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비장애인 선수들과 나란히 국가대표로 선발될 만큼 뛰어난 기량을 다져 왔다. 빙상에서 다진 체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4월부터는 사이클에 도전하며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이번 도쿄 대회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국제무대 경쟁력을 확인한 고 선수는 “CJ대한통운 소속으로 처음 나선 국제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게 되어 뜻깊다”며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만들어 준 많은 분들의 지원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올해 7월 장애인스포츠단을 창단하고, 청각축구·골볼·사격·사이클·스노보드 등 10개 종목, 21명의 선수를 정식 채용했다. 선수들은 훈련 시간을 근로시간으로 인정받아 안정적인 급여를 제공받으며, 국내 및 국제대회에 CJ대한통운 소속으로 출전하고 있다. 특히 창단 후 첫 출전한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총

‘먹는 반도체’ 나온다?…SK하이닉스, 콘셉트 스낵 ‘HBM 칩스’ 공개

SK하이닉스는 26일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함께 반도체 콘셉트의 스낵 제품 ‘허니바나나맛 HBM 칩스(Chip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일반 대중이 반도체를 보다 친근하게 느끼도록 하려는 기획”이라며 “딱딱한 B2B 기술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넘어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HBM 칩스’는 ‘허니(Honey) 바나나(Banana) 맛(Mat) 과자(Chips)’의 약자다. 이 제품은 회사가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AI용 메모리 ‘HBM(High Bandwidth Memory)’과 반도체를 의미하는 ‘칩(Chip)’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이번 제품은 반도체 칩을 본뜬 사각형 형태로 제작됐다. 고소한 옥수수칩에 허니바나나맛 초콜릿을 더해 씹을수록 은은한 초코바나나향이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전국 세븐일레븐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제품에 동봉된 스티커 카드의 일련번호로 응모 시 1등 금 10돈을 비롯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내달경 HBM 제품을 의인화한 캐릭터를 공개하며 본격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캐릭터는 ‘최신형 HBM칩을 탑재한 휴머노이드’라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다. 회사는 이 캐릭터를 향후 공식 소셜미디어, 유튜브, 굿즈(Goods), 체험형 프로그램 등 다양한 채널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기술이 대중에 친근하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과자를 먹는 즐거운 경험 속에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반도체와 우리 회사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라며 “전문적이고 어렵게만 여겨지던 반도체 기술을 일상의 재미있는 경험으로 연결하는 브랜드 혁신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KB금융 양종희 회장 “데이터·AI가 혁신 해법”

고객 금융안전망 구축·맞춤형 카드 추천 등 실무 사례 공개 “비즈니스와 문제 해결 측면에서 데이터를 바라보고, 고객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고객 중심의 데이터 활용과 AI 기반 혁신의 중요성을 이같이 강조했다. KB금융은 이러한 메시지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25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2025년 하반기 그룹 데이터 혁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데이터와 최신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금융 서비스 모델을 모색하고, 계열사 간 데이터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KB금융은 데이터를 실제 비즈니스 현장과 고객 서비스에 접목하기 위해 지난 2024년부터 매년 상·하반기 세미나를 정례화해 운영하고 있다. 세미나는 지주와 계열사 데이터·AI 담당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동시에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전 계열사 직원에게 중계됐다. 참가자들은 ▲고객 이해 기반 데이터 활용 전략 ▲임직원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 ▲데이터 분석 및 사업 활용 사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각 계열사 실무자들은 ‘데이터 기반 고객 금융안전망 구축’, ‘소비패턴 분석에 기반한 맞춤형 카드 추천’ 등 현장의 데이터 활용 아이디어와 실행 로드맵을 공유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또한 데이터–마케팅 협업 사례, AI Agent 도입 성과, 향후 확산 계획 등이 소개되며 그룹 차원의 실질적 활용 체계 마련 방향도 제시됐다. 세미나에는 특별 강연도 마련됐다. KB금융은 서울대학교 음악학과 민은기 교수를 초청해 ‘난생 처음 한 번 들어보는 클래식 오케스트라’를 주제로

iM뱅크, 부패방지·준법경영시스템 갱신 심사 통과

iM뱅크(아이엠뱅크, 은행장 황병우)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과 ISO37301(준법경영시스템) 갱신 심사를 모두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갱신은 iM뱅크가 추진해 온 내부통제 체계의 실효성과 준법문화의 성숙도를 대외적으로 다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심사를 진행한 한국표준협회는 iM뱅크의 ▲부패위험 요소 정기 점검 체계 ▲리스크 기반 내부통제 운영 ▲준법 제보제도 운영 ▲컴플라이언스 교육 강화 등 전사적 준법경영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패방지와 준법경영을 핵심 경영원칙으로 삼고, 조직문화 개선, 위험기반 관리, 임직원 윤리 규범 정착 등 실질적 제도 강화 노력을 지속한 점이 갱신 통과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유정 iM뱅크 준법감시인은 “ISO 갱신심사는 인증 유지에 그치지 않고 실제 리스크 관리와 윤리경영 이행 수준을 검증하는 과정”이라며 “이번 통과는 임직원 모두가 준법과 내부통제 원칙을 흔들림 없이 실천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iM뱅크는 ISO37001과 ISO37301 갱신을 계기로 부패방지와 준법경영 수준을 한층 높이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건전한 기업문화 조성에 더욱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삼성증권, 2026년 임원인사…양완모 부사장 선임

삼성증권이 26일자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부사장 1명과 상무 4명 등 총 5명이 승진했다. 회사 측은 “성과 중심의 인사 기조에 따라 경영 실적 제고에 기여한 인물을 중심으로 승진자를 선정했다”며 “조직 경쟁력을 높이고 향후 성장 토대를 강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정기 인사 발표에 이어 조직개편과 보직 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승진자 명단이다. ◇부사장 승진 ▲양완모 ◇상무 승진 ▲오선미 ▲장효선 ▲조제영 ▲최화성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