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워싱 걸러낸다” iM뱅크, 녹색 적합성 판별 시스템 첫선

여신·투자·채권 대상 녹색 적합성 자동 판단축적 데이터로 녹색자산 관리·신규 대출 기회 발굴 iM뱅크(아이엠뱅크·은행장 황병우)가 녹색금융 확대를 위한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 적합성 판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금융권의 녹색투자 검증 절차를 자동화하고, 기업의 그린워싱(위장 친환경)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12일 iM뱅크는 “여신, 투자, 채권 등 모든 금융상품의 녹색 적합성을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시스템은 2025년 6월부터 약 5개월간 자체 개발로 완성됐다. ‘한국형 녹색분류체계’는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자원순환,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오염 방지, 생물다양성 보전 등 6대 환경목표에 기여하는 경제활동을 구분한 기준이다. iM뱅크는 이 기준을 토대로 기업의 경제활동을 ▲활동 기준 ▲인정 기준 ▲배제·보호 기준으로 세분화해 금융기관의 적합성 판단을 돕는 구조를 갖췄다. 이번 시스템은 녹색여신 심사, 녹색채권 프로젝트 검토, 녹색 PF·투자 사전 검토 등 실무 전반에 활용된다. 특히 여신 취급 전 단계에서 녹색 여부를 미리 판별하고, 실행 후에도 사후 검증을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iM뱅크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K-Taxonomy를 현장에서 쉽게 적용하도록 돕는 실질적 지원 도구”라며 “진정한 녹색 활동을 선별해 그린워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은 이 시스템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녹색금융 자산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신재생에너지·순환경제 등 정부의 생산적 금융정책과 연계해 신규 녹색 대출 기회를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황병우 은행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전환은 금융의 핵심 역할”이라며 “이번 시스템을 통해 경제·정책 간 연계를 강화하고, 녹색금융 생태계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LG에너지솔루션, 美 사우스8과 손잡고 항공우주용 배터리 개발 나선다

12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스타트업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South8 Technologies, 이하 사우스8)와 ‘항공우주용 배터리 셀 연구 및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스8은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 기체 전해질(Liquefied Gas Electrolyte)’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이 혁신성은 타임(TIME)지가 선정한 ‘2024년 200대 발명품’에도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항공우주용 배터리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사우스8의 액화 기체 전해질은 기존 액체 전해질 대비 어는점이 현저히 낮아, 영하 60도 이하의 극저온 환경에서도 정상적인 전기화학 반응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영하 20도 이하에서는 성능이 급격히 저하되는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기술로 평가된다. 또한 물리적 충격이나 급격한 온도 변화가 발생할 때 배터리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전지 내부 용매가 급격히 기화해 셀 온도를 낮추고, 기화된 전해질이 빠르게 배출되면서 전지가 ‘더미 셀(dummy cell)’ 상태로 전환돼 폭발이나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인다. 이번 협력은 미국 항공우주청(NASA)이 추진 중인 항공우주 프로젝트의 일부로, KULR 테크놀로지 그룹과의 공동 연구 형태로 진행된다. KULR은 텍사스 우주위원회(Texas Space Commission)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극저온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사우스8과 LG에너지솔루션은 이 프로젝트에서 액화 기체 전해질 기반의 배터리 셀을 공동 제작한다. 사우스8은 전해질과 주액 기술, 특수 외장재 설계를 맡고, LG에너지솔루션은 극저온 특화 셀 설계와 성능 평가·분석을 담당한다. 양사의 인연은 2019년 LG에너지솔루션의 ‘스타트업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시작됐다.

포스코홀딩스, 1조1000억 투입해 리튬 광산 잡았다

호주·아르헨티나 우량 자원 선점…“글로벌 1위 리튬 기업으로 도약” 포스코홀딩스가 이차전지소재 원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호주와 아르헨티나에 총 1조1000억 원을 투자하며 글로벌 리튬 자원 확보전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번 투자는 ‘우량 자원 선점’을 핵심 과제로 내세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사업 전략의 일환이다. 글로벌 리튬 자원에 대한 신속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원료 안정성을 동시에 강화한다는 목표다. 11일 포스코홀딩스는 호주의 대표 광산기업 미네랄 리소스(Mineral Resources)가 새로 설립하는 중간지주사 지분 30%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투자금액은 약 7억6500만 달러(약 1조 원) 규모다. 이로써 포스코홀딩스는 미네랄 리소스가 서호주에서 운영 중인 세계 최고 수준의 리튬 광산인 ‘워지나(Wodgina)’와 ‘마운트마리온(Mt. Marion)’에서 연간 27만 톤의 리튬 정광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수산화리튬 약 3만7000톤, 전기차 약 86만 대 분량에 해당한다.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포스코홀딩스는 광산 경영에 직접 참여하고 배당 수익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향후 리튬 정광 제련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뿐 아니라 아르헨티나에서도 고품질 리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일에는 6500만 달러(한화 약 950억 원)를 투자해 캐나다 자원개발회사 리튬 사우스(Lithium South)의 아르헨티나 현지법인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Hombre Muerto) 염호 내 광권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2018년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의 주요 광권을 확보했던 포스코홀딩스는 이번 인수로 인접 지역의 추가 자원과 부지를 확보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고품위 리튬이 매장된 지역으로,

아모레퍼시픽재단, 제3회 ‘장원(粧源) 특강’ 개최…박천휴 작가 초청

참가 신청 11월 16일까지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아모레퍼시픽재단이 오는 26일,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제3회 장원(粧源) 특강을 개최한다. 장원(粧源)은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이자 재단 설립자인 서성환 선대회장의 아호로, ‘잘 가꾸고 다듬은 근원’이라는 뜻을 지닌다. 서성환 선대회장은 인문학 분야 연구 장려와 확대를 위해 1973년 아모레퍼시픽재단을 설립했으며, 장원 특강은 인문, 문화예술 분야 등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인문학적 통찰을 나누는 대중 강연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특강의 연사로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작가로 잘 알려진 박천휴 작가가 초청됐다. 박 작가는 이 작품으로 브로드웨이에 진출, 토니상 3관왕(극본상, 작사작곡상, 작품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강연에서는 뉴욕의 이방인이자 극작가로서의 여정, 그리고 창작의 ‘과정’과 ‘진정한 해피엔딩’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인문문화축제를 맞아 11월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하며, 일반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참가 신청은 11월 16일까지 아모레퍼시픽재단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특강에 참여한 참가자를 대상으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을 실제로 관람할 수 있는 관람권 증정 이벤트도 현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여성과 문화’, ‘아시아의 미(美)’, ‘장원 인문학자’, ‘문화와 예술’ 등 다양한 인문학 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학문과 예술의 사회적 확산에 힘써왔다. 최근에는 ‘인문가치대상’ 단체 부문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기후테크로 성장의 길을 열다…‘2025 SWITCH 성장트랙’ 성과공유회 열려

성일하이텍·5개 스타트업 협업으로 실증 성과 공개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테크노파크가 주최하고 소풍커넥트가 주관한 ‘2025 SWITCH: Growth Stage(성장트랙)’ 성과공유회가 지난 11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성일하이텍과 오픈이노베이션을 진행한 5개 스타트업의 실증(PoC)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업 및 산업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폐배터리·소재 재활용·환경 오염 저감 등 기후테크 핵심 분야에서 실증을 통해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행사는 ▲소풍커넥트 최경희 대표의 키노트 발제 ▲참여기업 5개사의 PoC 성과 발표 ▲참석자 네트워킹 ▲랩업 토크 및 시상식으로 구성됐다. 이날 현장에는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테크노파크, 성일하이텍, 소풍커넥트 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 Growth Stage에는 ▲친환경 활성탄 재생 기술을 보유한 윈텍글로비스 ▲배터리 양극재 추출제를 개발한 코솔러스(COSOLUS) ▲배터리 완전방전 하드웨어를 제작한 언브릿지(ONBRIDGE) ▲EIS 기반 폐배터리 완전방전 검증 솔루션을 선보인 모나(MONA) ▲유해물질 집진 및 대기오염 저감 장비를 개발한 에이치에스이(HSE) 등 총 5개 스타트업이 참여해 성일하이텍과의 실증 협업을 진행했다. 참여기업들은 성일하이텍의 현장 수요를 기반으로 실증을 진행하며, 기술의 실현 가능성과 산업 적용성을 동시에 확인했다. 전북테크노파크 이규택 원장은 “SWITCH 성장트랙은 전북이 기후테크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도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성일하이텍과 같은 선도 기업과의 실증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기술 검증과 시장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소풍커넥트 최경희 대표는 “SWITCH 성장트랙은 스타트업이 단순한 기술 공급자를 넘어 산업 현장의 변화를 함께

무인 키오스크 설치 기준 손본다…장애인 접근성은 강화

접근성 검증 기기·음성안내장치만 갖추면 의무 이행내년 1월까지 정비 완료해야 장애인의 정보접근권 강화를 위한 무인정보단말기(키오스크) 설치 의무 규정이 보다 현실적으로 바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1일 국무회의에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현장의 불합리한 부담을 완화하면서도 장애인의 정보 접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무인정보단말기를 설치할 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접근성 검증기준 제품’을 도입하고, 휠체어 접근성 등 6개 편의 항목을 모두 갖춰야 했다. 앞으로는 이 가운데 접근성 검증기준을 충족한 기기와 단말기 위치를 안내하는 음성안내장치만 설치하면 된다. 또 바닥면적 50㎡ 미만의 소규모 근린생활시설이나 소상공인 사업장, 테이블오더형 소형 단말기를 사용하는 곳은 예외가 적용된다. 이들 사업장은 무인정보단말기와 호환되는 보조기기·소프트웨어 설치, 보조인력 배치, 호출벨 설치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이행할 수 있다. 임차인이 점자블록 등 구조 변경이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것이다.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따라 정당한 편의 제공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누구나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할 수 있다. 시정권고와 법무부 장관의 시정명령 이후에도 개선되지 않으면 3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민형사상 책임도 질 수 있다. 개정안은 공포 즉시 시행되며, 모든 무인정보단말기 설치 현장은 내년 1월 28일까지 정당한 편의 제공 조치를 완료해야 한다. 복지부는 앞으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접근 가능한 무인정보단말기 가이드라인’을 마련·배포하고, TV·라디오 등을 통한 인식 개선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손호준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이번 개정을 통해 배리어프리(Barrier-free) 단말기와 음성안내장치 설치 의무가 합리적으로 개선돼 장애인의

KT, 교원대와 손잡고 AI 기반 교육혁신 나선다

‘AI에듀테크센터’ 중심으로 교육 현장 AX 추진 KT(대표이사 김영섭)는 한국교원대학교(총장 차우규, 이하 교원대)와 미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AI 기반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기로 하고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교육 현장에서 AI 기술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부터 실무 적용까지 전 단계에 걸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교원대가 운영 중인 ‘AI에듀테크센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AI 교육 및 연구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AI, 클라우드, 네트워크 등 AICT 역량을 바탕으로 교육 특화형 AI 플랫폼과 솔루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또한 인프라 구축 자문, AI·데이터 플랫폼 전략 제안, 시스템 보안 관리 등 종합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원대 AI에듀테크센터 내 AI 교육 프로그램 기획·발굴을 함께 추진하고, KT 전문 인력을 통한 재학생 실무 역량 강화 및 AI 기반 교수·학습 환경 조성에도 협력한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AI 기술과 교육을 결합한 실질적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KT와 교원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디지털 인재 양성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6월 계명대학교,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K-MIND 센터’ 설립 협약을 맺고 대구·경북 지역 청년 대상 실무 중심 디지털 교육을 지원하는 등 지역 교육기관과의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차우규 교원대 총장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교육 혁신은 미래 교육의 핵심 과제”라며 “교사와 학습자의 디지털

“액션 말고 로맨스는?”…U+tv, AI 기반 음성 검색으로 더 똑똑해졌다

AI ‘익시(ixi)’ 적용해 대화형 검색·말로 하는 설정 기능 강화 LG유플러스가 IPTV 서비스 ‘U+tv’의 음성 검색 기능을 AI 시스템 ‘익시(ixi)’ 기반으로 전면 개선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는 고객이 단순 키워드 입력 대신 AI와 대화하듯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찾기 위해 특정 단어를 입력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 이후에는 “이 중에 한국 영화는?”, “액션 말고 로맨스”, “다른 재밌는 게 뭘까?” 등 자연어로 대화하듯 명령을 내릴 수 있다. AI는 사용자의 발화 의도를 인식해 맥락에 맞는 콘텐츠를 제안하고, 나아가 “이 드라마는 어때?”처럼 맞춤형 추천까지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개편으로 기존의 ‘한 번 묻고 답하는’ 단순 검색을 넘어, 질문과 응답을 주고받으며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구체화할 수 있는 대화형 검색 환경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실시간TV나 VOD 시청 중에도 음성으로 원하는 설정을 바꿀 수 있는 ‘말로 하는 설정’ 기능이 추가됐다. 예를 들어,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눌러 “자막 켜줘”, “2회 틀어줘”, “2배속으로 보여줘”, “1시간 10분부터 보여줘”라고 말하면 즉시 화면에 적용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기존에는 VOD 시청 중 다음 회차로 이동하려면 평균 8번, 배속 설정에는 6번, 자막 설정에는 9번의 리모컨 클릭이 필요했다. 이번 개선으로 이용자는 클릭 없이 음성만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연령별·성인 콘텐츠 제한 ▲실시간 해설 방송 ▲시각장애인을 위한

CJ대한통운, 물류기업 최초 ‘오픈소스 국제표준 인증’ 획득

리눅스재단 주관 ISO/IEC 5230:2020 취득 CJ대한통운이 ‘오픈체인(OpenChain) 프로젝트’가 주관하는 국제 표준 ‘ISO/IEC 5230:2020’ 인증을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 오픈체인 프로젝트는 미국 비영리단체 리눅스재단(Linux Foundation)이 추진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오픈소스 라이선스 준수 체계와 관리 역량을 갖춘 기업에 국제 표준 인증을 부여한다. 이번 인증은 국내 물류기업 가운데 첫 사례다. CJ대한통운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오픈소스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오픈소스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개 소스 코드로, 개발 효율성과 비용 절감 효과가 크지만 보안 취약점과 라이선스 위반 위험이 존재한다.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법적 분쟁이나 기업 이미지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물류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와 협력해 AI 기반 ‘피지컬 AI(Physical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군포 풀필먼트센터에 투입, 상품 포장 공정의 완충재 보충 작업을 실증 테스트 중이다. 이는 단순한 연구개발을 넘어 상용화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로, AI 소프트웨어와 로봇 하드웨어를 통합 운영하기 위한 오픈소스 기반 기술 내재화가 핵심이다. 김정희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이번 인증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오픈소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책임 있는 활용을 실천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오픈소스 관리 수준을 높이고 기술 혁신을 통해 물류 산업의 미래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행복얼라이언스, ‘장난감 새활용 자원봉사’로 아이와 환경 함께 돌본다

SK텔링크·인천항만공사·삼일PwC 등 참여…폐장난감 업사이클링해 결식우려아동 지원 사회공헌 네트워크 행복얼라이언스(사무국 행복나래㈜)가 멤버사인 SK텔링크, 인천항만공사, 삼일PwC, 삼일미래재단과 함께 복지 사각지대 아동을 지원하고 환경도 보호하는 ‘장난감 새활용 자원봉사’를 새롭게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자원봉사는 각 멤버기업 사옥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참여한 임직원들은 사내에서 수거한 폐장난감을 직접 선별하고 소독·분해하는 과정을 거쳤다. 분해된 장난감은 장난감 자원순환 전문 사회적기업 ‘코끼리공장’으로 보내져, 멤버기업의 캐릭터를 활용한 굿즈나 키링, 장난감 등으로 업사이클링된다. 완성된 물품은 행복얼라이언스의 결식우려아동 지원사업 ‘행복상자 캠페인’을 통해 생필품과 영양간식 등과 함께 아이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조민영 행복얼라이언스 사무국(행복나래㈜) 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기존 결식우려아동 지원에 환경 보호까지 더한 확장된 자원봉사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와 이해관계자의 니즈에 발맞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얼라이언스는 복지 혜택이 닿지 않는 아이들도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120개 기업, 144개 지방정부, 52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민관 협력 네트워크다. 사무국을 맡고 있는 행복나래㈜는 SK가 설립한 구매 서비스 회사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이익 전액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

카카오창작재단, 신예 창작자 위한 ‘그로우업 창작캠프’ 첫 개최

멘토 6인·창작자 30인 참여, 맞춤형 멘토링·창작지원금 등 지원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창작재단이 주최한 ‘제1회 그로우업 창작캠프’가 11월 3일부터 11월 7일까지 경기도 양평 블룸비스타에서 진행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원과 심사를 거쳐 선발된 웹툰, 웹소설 산업 미래를 이끌어갈 신예 창작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처음 열린 캠프는 정상급 멘토 작가들과 4박 5일 간의 집중 창작 프로그램으로 예비 창작자들에게 호응을 모았다. 캠프에는 웹소설 작가 자야(대표작 ‘에보니’), 달슬(‘악당의 아빠를 꼬셔라’), 작가 8호(‘우리 아빠는 천하제일인’)와 웹툰 작가 붕뎅(‘남궁세가 막내공자’), 이도경(‘연록흔’), 화람(‘무당기협’) 등 카카오페이지 대표 인기작들을 다수 선보인 작가 6인이 멘토로 참여했다. 참가자 5명과 멘토 1명, 카카오엔터테인먼트 PD 1명이 각 팀을 이룬 후 일대일 멘토링과 집중 창작, 단체 작품 비평 시간을 가졌으며, 캠프 시작 전 참가자별 맞춤형 사전 과제를 제공해 멘토링 효과를 극대화 했다. 행사에 참여한 화람 작가는 “웹툰, 웹소설 작가가 되는 비결과 작품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깊이 알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데, 이번 캠프가 신예 창작자들의 창작 역량 성장에 새 발판이 되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멘티 참가자는 “앞서 다른 캠프 행사에도 참가해 보았지만, 그로우업 창작캠프 만의 특별한 멘토링 프로그램과 참가자 개개인의 성장에 초점에 맞춘 프로그램을 통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평소 존경하는 작가 분들과 밀도 높은 교류를 통해 인사이트를 얻고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캠프 말미에는 신예 작가

“옷을 배우다”…의류 폐기물 해법 찾는 ‘그물코포럼’ 열린다

아름다운가게, 11월 18일 온드림소사이어티서 개최…기후·예술·순환경제 전문가 한자리에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이사장 박진원)는 오는 11월 18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의류 폐기물 문제와 순환의 가치를 주제로 한 ‘2025 그물코포럼 – 옷을 배우다’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급증하는 의류 폐기물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짚고, ‘옷의 생산–소비–폐기’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름다운가게는 옷을 단순한 소비재가 아닌 ‘삶과 환경, 그리고 미래 세대와 연결된 자원’으로 바라보며, 시민 주도형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행사에는 ▲기후행동변화연구소 박현정 부소장 ▲소설가 김중혁 ▲부산대학교 오정미 연구교수 ▲헬로우뮤지움 김이삭 관장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연사로 나선다. 박현정 부소장은 ‘기후변화와 아름다운가게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하고, 김중혁 작가는 ‘그물에 걸린 지구: SNS와 옷장 사이에서’를 통해 자원과 문화, 관계의 맥락 속 새로운 감수성을 탐색한다. 이어 오정미 교수는 의류 순환 구조를, 김이삭 관장은 예술과 생태의 관계를 중심으로 강연한다. 장윤경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는 “시민 한 사람의 선택이 모여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낸다”며 “옷을 다시 보고, 오래 입고, 나누며 정의로운 소비와 생산을 지지하는 행동이 모이면 더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장에는 물품 기부존, 의상 포토존, 업사이클링 체험존 등이 함께 운영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의류 순환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다. 조유현 더나은미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