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하팩토리’ 송경애 공동대표연 3300억원 매출… 기업 출장 전문 회사 ‘BT&I’ 창업주 출신기업·NGO 사회공헌 기획·컨설팅, 수익금으로 자살 예방 캠페인 기업 경영 30년차 CEO가 돌연 소셜벤처 공동대표가 됐다. 정장 대신 청바지를 입고, 고급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탄다. ‘돈과 명예가 아닌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일을 하고 싶다’는 신념 때문이다. 25세에 자본금 250만원으로 여행사를 차려 지난해 항공권 판매 매출액만 3300억원의 국내 대표 기업 출장·마이스(MICE: 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회사로 성장시킨 여성 창업 신화의 대표 주자, 송경애(55) BT&I 창업주의 이야기다. 지난 18일 서울 역삼동 청년창업센터 ‘마루180’에서 만난 송경애 대표는 개인 사무실도, 책상도 없었다. 청년 창업가들과 함께 사용하는 테이블 하나가 전부였다. 검은 가죽 재킷 차림의 그녀는 직접 커피를 내려주며 “오랜만에 가슴이 떨린다”고 했다. 30년 전 창업할 당시로 돌아간 느낌이란다. 그러나 난이도는 훨씬 높아졌다. 단순히 돈만 버는 벤처가 아니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비영리 단체에 수익금을 기부하는 소셜벤처이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무급 CEO로 자신의 재능을 100% 기부할 뿐이다. 국내 최초 전문 사회공헌 MICE 회사 대표로 인생 2막을 시작한 그녀에게 계기를 물었다. “기부가 출발점이었죠.” 송 대표에겐 꼬리표처럼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그녀는 졸업식, 성년식, 생일 등 특별한 날마다 기부해 ‘날마다 기부하는 여자’로 불린다. 예를 들어 2010년 자신의 생일인 2월 14일에 2010만214원을 기부하는 식이다. 2011년엔 여성 CEO 최초로 1억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했고, 그해 포브스에서 선정한 아시아 기부 영웅 48명에 이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