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대학생을, 대학생에게 알립니다.”

[인터뷰] 차종관 대학알리 대표 즐거움, 그리고 성장. 국내 유일 대학생 ‘비영리 독립언론’을 이끄는 차종관(27) 대학알리 대표는 두 개의 핵심 가치를 강조했다. 구성원이 즐겁게 어울리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대학생 기자들이 계속 유입되고, 조직도 지속가능할 수 있다는 뜻이다. 차 대표는 “비영리 독립언론이라 돈도 없고 가진 건 사람이 전부”라고 했다. 대학알리는 학교 소속의 학보사라는 한계를 넘어 대학본부로부터 자유로운 편집권을 행사하는 비영리 독립언론이다. 지난 2013년부터 6년간 외대알리, 단대알리 등 학교 이름을 내건 ‘N대알리’를 발행한 대학언론협동조합 해체 이후 이를 이어받아 2019년 5월 출범했다. 올해로 5년째 대학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학생들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 노력하는 차종관 대표를 지난달 18일 서울 종로구 동락가(同樂家)에서 만났다. “대학알리가 궁극적으로 바라는 사회는 자주적이고 건강한 대학 공동체입니다. 이를 위해 대학생들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이곳에서 함께 성장하며 대학생의 알 권리와 목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차 대표는 대학본부의 편집권 침해와 대학 공동체의 폐쇄성으로 기존 대학언론과 기성 언론이 보도하지 못한 이야기가 많다고 했다. 대학알리는 당사자가 직접 기자가 돼 자유롭게 대학사회의 문제와 그들의 이야기를 조명하는 데 집중한다. 현재 회원은 약 80명 규모. 특히 올해는 건국대와 중부대가 새롭게 N대알리를 창간했다. 캠퍼스 울타리를 넘어 여러 N대알리가 서로 협업해 공동취재를 진행하기도 한다. “대학알리를 중심으로 공동취재를 한 기사들은 깊이가 학보사나 학내 언론이 낼 수 있는 기사와는 다르죠. 똑같은 등록금 문제를 지적하더라도 대학마다 다양한 관점이 제기돼 함께 취재할 때 시너지가

제262호 창간 14주년 특집

지속가능한 공익 생태계와 함께 걸어온 1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