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목)

서울 전 자치구에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확대 운영

서울 시내 25개 전 자치구에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가 갖춰지게 됐다. 서울시는 31일 ‘중구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이하 중구 센터)가 8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중립종합복지센터 내에 마련된 중구 센터는 5개의 교육실과 심리안정실을 갖춰, 30명의 발달장애인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중구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시설 중 교육실과 심리안정실. /서울시
중구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시설 중 교육실과 심리안정실. /서울시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직업교육과 사회적응을 지원한다. 19세 이상 학령기 이후 성인 발달장애인을 대상으로 5년간 ▲사회성 및 의사소통 증진 ▲직업전환 교육 ▲신체활동 강화 등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2016년 노원과 은평 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작년 말까지 서울 시내 24개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누적 이용 인원은 3400명으로, 앞으로 서울시는 25개 센터에서 연간 680여 명의 발달장애인이 교육과 돌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활용 발달장애인 도전 행동 중재 지원 절차. /서울시
AI활용 발달장애인 도전 행동 중재 지원 절차. /서울시

지난해부터 종로와 도봉 센터, 두 곳에서는 도전 행동이 심한 발달장애인의 행동유형이나 빈도를 파악해 당사자와 가족·센터 종사자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AI행동분석 시스템’을 시범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도전 행동이 심한 발달장애인 10명을 지원하고 도전 행동 완화 솔루션을 총 78회 제공한 바 있다.

정상훈 서울시 복지실장은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는 발달장애인에게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부모 등 가족의 돌봄 부담을 완화하는 데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지난 8년간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센터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기용 더나은미래 기자 excuse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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