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회 한국ESG대상 시상식 및 우수사례 발표회’가 열렸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번 발표회는 ESG 활동성과가 우수한 지자체·기관·기업 등을 수상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단법인 한국ESG학회와 국회ESG포럼이 공동주최·주관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문현 한국ESG학회장, 김승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정계와 정부, 학계 관계자들 4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ESG대상 수상자는 총 43명이다. 공공기관 부문에서는 ▲해양경찰청 ▲광명시 ▲고창군 ▲해남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경기연구원 ▲경북여성정책개발원 등 9개 기관이 대상을 받았다.
우수사례 발표에 나선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탄소중립 실천’에 방점을 찍었다”며 “광명시 내 기업과 협력해 ESG 경영을 실천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광명시는 자발적으로 저탄소 생활을 실천하는 시민의 모임인 ‘기후위기에 맞서는 1.5도 기후의병’을 운영 중이다. 현재 시민 1500여명이 기후의병에 가입했다. 시민을 위한 탄소중립 포인트 제도도 시행한다. 탄소중립 포인트는 재활용품 분리수거, 물품기부 등 탄소중립을 실천한 시민에게 연간 최대 1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달 말 기준 58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지역 민간 카페와 협력해 탄소중립 교육과 체험을 제공하는 ‘넷제로 에너지 카페’도 운영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저탄소 식생활 캠페인, 공공급식통합플랫폼 출범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춘진 사장은 “이번 수상은 지속가능한 농수산식품 산업 발전을 위해 ESG 경영을 공사의 핵심 경영전략으로 추진해온 결과”라며 “국민 먹거리 책임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ESG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공공기관 부문 시상에 이어 기업, 단체, 학교, 개인 부문 시상도 진행됐다.
김수연 기자 yeon@chosun.com